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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혹서기 무엇으로 달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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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성재 작성일07-08-15 00:00 조회3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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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하셨습니다.빠른 회복하시기를...

저는 635번 가로등 앞에서 파랑 물통을 끼고
마지막으로 5번을 지나치려시는 선생께
멱을 감고 가시라 했던 자원봉사자 입니다.

전날에 비가 내린뒤라
잔인한 태양은
조금도 사정을 봐주지않고
돋보기 아래의 먹지인듯
온몸을 불꽃처럼 뜨겁게 만들었지요.
비록, 숲속의 파란 그늘의 아취터널을 달렸다하지만....

(여러날 동안 억수로 쏟아지는 비에 당일에도 비올까
노심초사했었던 회장님,부회장님, 여러 스텝들은 얼마나 좋아했던지 ......)

선생께서 머리를 식히신곳에 저희 부부가 자봉을 맡은 자리 였지요.
선생께선 마지막 바퀴였지만,
힘이 남아 있으신듯 자세가 곧추 세우시고
몸의 리듬에 맡기신듯 자연스럽게 달리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님을 불러 세우고 멱을 감고 가시라 했어요.
가시같은 중전마마가 큰눈을 가재미로 치켜뜨고 있기에
조심스레 가득 물을 부어드렸어요.


왜냐하면요....
1700여명이나되는 식구들땜에 물이 모자라는거에요.
파란물통3개를 계속 연이어 채워도 첫번째 언덕인 이곳에서 모든 주자들이
아마도 모두 일거에요. 머리를 내 앞에 숙이시는 거지요...
(에구....미안해요. 제가 잘 나서 그런것은 아니라는것은 아시지요?)

시간이 갈수록 모자라는 물 때문에 뒷주자들을 위해
한 바가지만 부어드려야하는 비상조치를 취해야 했지요.
아쉬워 하시는 분, 원망 어린 눈빛을 주시는 분 등 등 못 본체 하니
인색하고 고지식한 그런 나의 모습에 중전마마는 못마땅히 여기사
그 고우신 소프라노소리를 높이 3옥타브 올린듯 ...
내심장과 머리를 혼미하도록 후비니 오금이 져리는 듯 겁났어요...
"야박스레 하지말라고...달리는 주자들의 심정을 왜 당신이 모르는가?"....하고
에고 얼마나 높은 고음인지?....
(이 일로 인해 가정 법정에 서지나 않을런지...)
아마도 대공원 동물들이 일주일정도는 스트레스 땜시 먹이도 안먹을듯해요...
해서 얼마나 열나던지 삽질해서라도 수도물구멍을 크게 하고 싶었다니까요.

이 자리를 빌어서 혹서기 마라톤에 참가하신 모든님들께
충분한 물을 보급을 해 드리지 못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나은 준비로 시원하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강선생남을 뵙고 죄스런 맘에 듬뿍 청계산 정기를 부어 드렸던거지요...
흐트러짐이 없이 가벼이 달리시는 선생께 방해나 안드렸나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만,기쁜 마음으로 완주를 하셨다니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늘 즐달하시면서 건강하십시요.

문성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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