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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혼자만의 상상으로 꾸민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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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복희 작성일04-12-23 17:33 조회7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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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며칠전부터 3cm~12cm의 정사각형, 직사각형 조각들을 모아서 가로 세로 26자~30자(130~150cm)의 조각보를 만들고 있었다. 30자(150cm는 함보를 의미 합니다)가 주는 묘한 여운을 그녀는 모르지를 않을텐데 그녀 스스로 제가 수를 놓아 꿰매보겠습니다. 하면서 홀로계신 어머님께 아뢰고 수틀앞에서 밤잠을 쫒아가며 수를 놓고 조각을 이으며 시름을 잊으려 하면서도 이내 가버린 사람을 남몰래 그리워 함을 그또한 어머님께 들킬세라 혼자서 눈물짓고 있었던 것이다.

3cm의 작은 조각안에 너무 많은 바늘 땀 수가 지나기에 얽히고 섥힘의 연을 저승가서 어찌해서 풀려고 이리도 많은 매듭을 지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3cm의 조각을 꿰매다가 문득 그녀를 사로 잡으니 세요각시 허리 잡은 진도가 멈칫멈칫 자꾸만 손가락 끝을 찔러대 오며 진도를 더디하게 만든 것이리라.

세요각시가 너무도 민감하기에 못난 상념을 쫒으려 안간힘을 쓰면서도 깊은 상념에 빠져들다가 문득 어느 한 곳에서 생각을 멈추며 후원이랄것도 없는 별당의 연가 옆에 우두커니 서서 담너머 달 빛이 찾아 들며 긴 그림자를 만들때까지 잠을 이루질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그늘진 얼굴에 달빛마져 총총히 비켜가고 후원 한켠에 놓여있던 가야금을 끌어안고 조용히 줄을 마춘다. 이내 그녀의 입속에서 신음처럼 흘러나온 세요각시를 빌어 임을 향한 목마름을 그리워 하는 자작 시를 읊으니...

임을향한 목마름에
애간장이 녹아들때
외기러기 홀로앉아
세요각시 달래보내

시름끝에 붙잡아둔
세요각시 허리에서
서릿발만 내려앉아
소리없이 흐느끼네

문풍지가 떨리운밤
달빛으로 빛을삼고
촛농으로 수를놀제
감투할미 멀리하네

창가에핀 저단풍이
피빛으로 물들기전
동구밖에 말굽소리
어느천년 들릴손가

가슴속에 맺힌이슬
십이상렴 주렴삼아
가시면서 온다는말
빈소리나 하지말지

원앙베게 비취이불
세요각시 허리빌어
새벽달이 떠오를제
완성해서 옆에논들

임자없는 금침인들
무슨소용 있으련가
내려앉은 머리서리
어디에다 숨길손가

님이시여 님이시여
목이메여 불렀더니
너무늦은 발걸음에
가릉빈가 숨어드네.

가야금 타던 떨린 손길 멈추고 낮은 음으로 한숨섞인 흐느낌이 혹여나 담장너머 대숲지나 본체에 들리지나 않을까 두려워 애써 삼킨 흐느낌이 더욱 애처로운 마음이 들게 한다.

잠시후 맞 서찰이라도 보내오듯 어디선가 들릴듯 말듯 흐느끼는듯 들려오는 대금소리... 밝은 달 빛마져 절절하게 조화 이루듯 꿈인지 생시인지 이 세상 소리가 아닌듯 대금소리 자자들자 화답을 이룬듯이 답의 소리가 온다.

십여년을
공부하여
나랏님께
봉사하고

배운뜻을
보모님께
오래도록
전하고져

월궁한곳
솟아올라
그대얼굴
보렸더니

한숨소리
너무깊어
오작교도
떠내려가

은하교를
다시불러
오르기가
어렵구나

이밤홀로
대를베어
대금소리
화답한건

달빛아래
슬픔진들
그뉘라서
알까하오.

바람인듯 천상의 소리인듯 들려오는 나즉한 저음에 넋이나간 그녀는 차마 다시 담장밑으로 나서질 못하고 손에 쥔 세요각시만 허리가 부러지도록 꼭 쥐다가 침봉에 꽂아두고 침금에 기대 앉아 혼란스런 감정을 다스리려 애를 쓴다. 뉘실까... 뉘실까... 분명히 바람소리가 아닌 사람의 소리가 분명할진데... 내가 꿈을 꾼걸까...

슬며시 침금에 기대어 조는듯 하던 그녀는 소스라치듯 잠이 께는데 분명히 몇해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나 "오늘밤 가연을 그냥 무해하게 보내지 말라.." 이르신다. 아니 혼자서 어찌 가연을 맺는단 말인가? 누가 있어 가연을 맺는단 말인가... 오늘가면 너와의 연을 다시는 맺을수 없으리니 ...

그녀는 뭔가가 다시 끌리듯 살짜기 문을 열어젖히고 아직도 서창에 낮게 신음하듯 걸려 있는 새벽 달을 벗삼아 낮은 소리로 둥기당기 가야금을 다듬듯 소리한자락을 보낸다.

화답보낸
낭군이여
남은달빛
벌써삼경

초조하게
기다리는
이내심정
아시나요

지난밤이
애석타고
탓하지만
마오소서

바람에도
귀가있고
대숲에도
소리담겨

월궁구름
내려와서
이내처소
감쌀터니
...

마치 삼경의 남은 달빛으로 수 놓은 듯한 우아하고 옥구슬 같은 목소리가 후원 담장너머 밤하늘 대숲에서 걸러져 대금소리 임자에게 건너가메. 10여년을 참았던 달빛의 의미 또한 대금을 빌어 그녀에게 가고싶은 욕망을 억누르던 그놈은 청하던 옥구슬 같은 목소리에 그만 담장을 너머서 가연을 맺고 말았다는 전설의 이야기 줄거리가 소리기둥의 가야금 소리와 함께 전편에 먼저 흐른다.


제작년도 2005년 예정
제작국가 한국
상영시간 109분 37초
감독 배창호 감독님 예정(

출연 배용준, 소지섭, 손예진, 김혜자(할머니 역)
하지만 출연교섭은 제몫이 아니니
사과상자에 배추잎을 가득 채워서^^
이고 지고 오신분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혼인을 앞둔 외손녀을 앞에 앉혀 두고 할머니는 지난 얘길 한다.
바느질을 한 인생 선배로써 그리고 외할머니라는 큰 자리가 놓여있기에
오래전 겪었던 사랑과 꿈,
그리고 그 사랑을 찾기까지의 험난했던 기다림을
전설처럼 들려준다.
외손녀에게 줄 함보를 꿰메면서...

바느질 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조각보의 조각 이불 그리고 수 상보와 금침을 수놓으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잔잔하면서도 독특한 우리색을 뛴
서편제나 동편제의 다음으로
아름다운 구조와 우리적인 독특한 문양을 한편의 영화로
감상할수 있다는대서 문제작이라 할수 있겠다.

결코 어머님이 권한 혼처자리를 마다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빌어 10년을 기다려온 임을 맞아
가연을 맺는 장면은 결코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수작이 될거라는
뒷평은 무시할수없는 거라고
시사회에서 촌평이 오고갈 것이라는 예감이다.ㅋㅋ
또한 옛멋 특유의 섬세한 감각으로 표현한
조각보는 가히 일품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일간지가
보도 할것이라는 정보도 있다.^^

사실적인 면에서 외할머니의 여성적인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기다림이라는 길고긴 인내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보면
그 인고의 세월은 아픔의 연속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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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 논문을 앞두고
언제부터 시골 고향으로 내려와 할머님의 조부님대서 부터 살았던
곳에 한옥을 다시 다듬고 보수한 후 혼자 머물고 있는 외할머니댁을 방문하러온 손예진은
이혼한 부모님을 떠나 배용준과 동거중이지만
과연 이 혼사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요즘 들어서 걱정이 많다.

어느 하루 용준이가 두 사람의 혼사를 앞두고
조그마한 평수의 아파트라도 구해야 한다며
이곳저곳 돈에 마춰서 족품을 팔며 구하러 다녀보지만
공부하랴 직장생활하랴 또 여기저기 많은 여자들의
뒷다리만 쳐다보고 쫓아다니랴 저축해둔 돈이 부족한지라...

유자 나무와 야생차 나무, 그리고 감나무로
둘러싸인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외할머니는 이모할머니, 친구들과 함께
조각보를 만드는 모임으로 소일하고 지냈다.

손예진은 바느질로 따고 누비고 감치고 공구리고의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에 적당한 이곳에서
용준니로부터 받은 프로포즈에 대해
할머니를 비롯한 여러 어른들과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려고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자꾸만 아프다고 꽁을 치고
아무리 단속을 해도
옆에 지나치는 다리 이쁜 여자들만 보면
(요즘 들어서 왜 이리도 어그부츠에 미니스커트 입는 여자가 많은겨..)
옆에 있던 예진도 잊고 쫓아가려하니
다시한번 심사숙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된것이다.

그러던 어느 영하 20도가 가까운 으드득 거리고 추운 날,
할머니들과 가까운 천관산을 찾아서
할머님들은 천관사 주지스님과 야생차를 한잔 하시며 담소를 나누실때
예진이는 그새를 참지 못하고 혼자서 천관산을 오른다.
간밤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미쳐 아이젠을 준비 하지 못하고 오르던 예진이는
그곳 부부봉에서 우연히 발을 헛딛어 미끄러지려하던 예진이를
얼릉 붙잡아 주던 손길 따뜻한 소지섭이라는 청년을 만나고,
그에게서 구애를 받게 된다.
사실 누비고 감치고 공구리고 밖에 모르던 예진이는
일순간 혼란에 빠져들면서도 그와 잠깐의 달콤한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래도 다리 이쁜 여자만 보면
한눈은 팔지만 막춤 때문에 그를 놔줄수 없다던 예진이의 심정과
새로 다가오려 하는 새로운 사랑앞에서 갈등을 겪게된다.
이런 상황에서 예진이에게
따고 누비고 감치고 공구리고의 조각보 모임 회장이신
할머니와 친구분들은
자신들의 옛사랑을 하나씩 들려준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애증과 갈등
젊은 시절 시부모님의 성화로
따고 누비며 공구리고 꿰메고의 꿈을 접어야 했던 외할머니,
동네 과부는 모두 내게로 오라..~! 하는
남편 때문에 평생 마음고생을 한 할머니친구분 ,
남편이 죽자 평생을 삯바느질로 자식들 공부 가르친 이야기...
처음에 면장댁 사모님 저고리 치수를 잘못알아
섶을 크게하고 동정을 삐뚤게 달은 얘기...

할머니들이 잔잔하게 들려주는 인생의 조각들을
예진에게 전해 줄 박사학위 논문에 실리고
할머니들의 얘기를 들으며
예진이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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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생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고 있는
이 영화에는 중량급 서울마라톤 가족들이 신청자 순으로
(순전히 사과상자 무게 순서대로 ㅋㅋ) 여러명 출연해서
제각기 색깔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한편,
서울마라톤 스타들 또한 여러명 탄생한다고 합니다.

한 명의 등장 인물에 대해서도 세대에 따라
여러 배우들의 연기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는데
젊은 서울마라톤 가족과 대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에
크게 흥분하면서도 두려움도 가졌었다는 후문입니다.

낯 낯이 보면 별반 의미가 없는 천조각들을 모아
아름다운 조각이불을 완성하고 조각보를 만들고 수보를 만들고
훼댓보를 만들며 각기 다른 생들을 살아온 여인들이 체험했던
다양한 사랑과 인생역정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완성된 인생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한편의 시나리오로
가능 할까요?^^

**

해피한 성탄 되시고
복되고 건강한 새로운 해 맞으시길...

근데 저 공짜로 2005년 서울마라톤을 뛰게 생겼네요?
감사 합니다.
이마가 조금 훤하다는 소릴 들어서
공짜를 좋아 하거든요.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김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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