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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답글 : 作心 三年 (이슬이와 결별을 선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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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승삼 작성일04-12-06 20:29 조회3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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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리해서 마라교에 입문하셨던 것이었군요!
건강 되찾으셔서 열심히 달려주신 덕분에 저와 같은 초보자들도 용기를 얻고
뒤따라 달리고 있답니다.
형편이 나아지면 지난 어려움은 잊고, 더 편하고 즐거운 것을 찾아 나서는 것이
인정이겠지요. 그러나 저는 선배님께서 스스로 이슬이의 꼬임에 빠져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더 건강한 생활로 끌어들이기 위해 스스로를 어려움 속으로
몰아 넣으셨던 것이겠지요.
부디 작심삼년 하셔서 반달황제의 위용을 널리 보이시길 바랍니다.



PS: 불혹(不惑)의 끝자락에서 이슬이와 이별을 하시겠다고 하셔서
불혹이 뭔가 검색해보다가
다음 정차역이 지천명(知天命) 이란 것을 발견하고 또한 검색하다가
안동대학교 이윤화교수님 커뮤니티에서 눈에 쏘옥 들어오는 글귀를 발견하여
옮겨 봅니다.

아마도 이장호 선배님은 버얼써 지천명을 깨달으신 것 아닐까 하며...




「지천명의 언덕에 올라보니」 이윤화



지천명(知天命)의 언덕에 올라보니

불혹의 사십대를 지나 쉰 살의 나이에 이르면 지천명의 때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때가 되면 노력하지 않아도 절로 천명(天命)을 알게 되는 나이란 뜻인지, 아니면 천명을 꼭 알아야 한다는 뜻인지 헷갈린다.

나이 오십이 되면 천명(天命)을 안다 혹은 천명을 알아야 한다는데, 도대체 오십의 나이에 부딪쳐야 하는 천명이란 것이 무엇인가. 절로 그 의미가 확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니 천명은 알아야 하는 것이지 스스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사기]를 지은 저 유명한 사마천(司馬遷)은 천(天)의 의미를 인간의 자유의지로서 어쩔 수 없는 조건과 환경들 즉 조상과 가계, 태어나고 성장한 지역 등과 함께 사회적 풍조 등으로 보고 있었다. 아하! 이에 맞추어 이해를 하면 조금 쉽겠구나. 그래 운명 혹은 숙명을 자연스럽게 깨닫는 나이라는 것을...

나이 오십쯤 살아보아야 자신의 뜻대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많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보아야겠다. 오십이 되어서도 어쩔 수 없는 일 또 해서는 안될 일에 매달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질책하는 의미가 듬뿍 담겼다고 보아야 한다. 하기야 오십 아니라 육십이 되어서도 돈과 지위에 매달리는 사람에게는 몽땅 쓸데없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그러나 오십의 나이에 이르러 자신의 의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난다면, 우리의 인생이 참으로 무의미 해질 수 있다. 정말 재미없는 인생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공자는 천명(天命)이라는 의미 속에 슬쩍 "네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라"라는 메시지를 넣어 놓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십대의 나이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돈과 지위에 매달리는 일 즉 이미 때늦어 구차하게 보일 수 있는 일에 매달리지 말고, 남은 시간 즉 생명을 귀한 일에 쓰라는 의미가 담긴 "사명(使命)"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을 위해 정직하게 노력하고, 의사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정성스레 치료해주고, 또 사업과 장사하는 이야 본디 돈을 버는 일이니 공자도 돈을 벌려면 할 수 없이 불인(不仁)해야 하다고 그 속을 꿰뚫었다고 해도 나중 좋은 마음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덕망을 베푸는 등 각 자 자기 위치에서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겠다.

오호라! 가르치고 연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정말 소중한 일과 책임을 가슴에 새겨야 할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그 사명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지 못하니 부끄럽고 또 창피하구나.

이제부터라도 내 앞에서 서성이는 젊디 젊은 스무 살의 학생들에게 배움에 뜻을 두게 하고, 또 뜻을 제대로 세워 자신과 세상에 보탬이 되도록 그들을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겠다.

지천명의 언덕에 올라보니 이제 자기가 서야 할 자리가 진정 어딘지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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