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 Ultra Marathon 완주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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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청식 작성일04-11-17 13:47 조회7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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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이었다.
또한 무모한 행동이었을지 모른다
얼마나 후회하고 힘들어했던가!
종길이와 난 다시는 오지않을 거라고도 했다
하여간,
우린 10월의 마지막날을 Ultra Marathon이라는 놈과
한판을 준비한것이다
숙소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10월31일 새벽03:00 에 기상
바짝마른 약밥을 꾸깃꾸깃 밀어 넣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바셀린과 무릅과 장딴지에 테이핑을 하고난뒤
문화회관 뒷편 출발점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출발을 준비한 것이다.
과연 내가 完走를 할수있을건가
내가 抛棄하지않고 들어올수가 있단말가
의문투성이의 부호를 어쩌란 말인가????
서울마라톤클럽 주최측의 멘트는
당신을 다시 이 자리에서 뵙고싶습니다
사력을 다해 완주하십시요
꼬오옥…
당신이 들어올때 까지 우린 기다릴 것입니다
이
얼마나 처절한 멘트일까
05:00시 출발과함께 물안개가 가득한 양재천 走路를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는 길로 들어서고있었다.
하늘엔 경사모(경주를사랑하는모임)에서 좋아하는 흰 새벽달이 서러운
소리를 내는것만같고 나의 두다리는 하염없는
달음박질만 하고있었다
어! 천하의 駿馬 종길이가 혼자서 가고있다
용범이형은 먼저가고 나는 오늘 완주가 목표라고
씨익웃는다.
그럴때쯤 완재님은 앞서간다
벌써100Km에 이골이 난 친구가 아닌가!
7Km쯔음갔나 자원봉사자님이 이젠 우회전하라 한다
초행길이라 이게 양재천인지 탄천인지
모르고 뛰는게 상책이라
지금가고있는 속도가 정상적인 속도인지
아님! 오버인지 뒤처짐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
1차 반환점에 가기도전에 용범인 5등쯤 지나가는것같다
옆에서 종길(신라마라톤후배녀석)인 아무래도 용범이형이
오늘 일 을낼것만 같다고 중얼된다.
이젠 탄천을 우회전하여 28Km 반환점을 향해가고 있고
뿌연 아침의 여명과 새벽녁운동을 좋아하는 서울시민들의
아침운동 모습이 졍겨워보인다
파격적인 변신으로삼미그룹 부회장에서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가 됐던분 서상록 전 대권후보자님이 젊은이가 좋아하는
스카이보드를 타며 아침운동을 하고있었다
28Km 반환지점에서 주먹김밥을 몇 개 우겨넣고
1차관문인 53.3Km지점을 향해본다
여의도 방향쪽인 탄천다리밑에오니 자원봉사자님말이
가관이다
아직시작도 하지않았으니 열심히뛰라고 한다
풀코스면 절반을 넘을텐데 시작도 않았다니
아! 얼마를 더 가야하나…
이온음료를 마시고 뜀을시작한다
한강엔 왠다리가 그리도 많은지 뭐 20여개 가 넘는다나
우째다나
요몇일 전 신문에서 성수대교참사10주기가 신문에서
회자되더니만 앞에보이는다리가 성수대교라
짜아식들!
처음부터 튼튼하게 만들었으면 이런 아픔은 없으으리라
괜히 울화통이 터진다
1차관문쯤에 다달으니 볼일(?)보고온 종길이녀석이
왠 아릿따운 아가씨와 동행을 하면서 오고있는게 아닌가!
이야긴즉선
그 아가씨도 달리기엔 뭐 해외까지 갔다온 베테랑 이라나
53Km에서 그 아가씨를 보내고 우린 하염없이
반환점인 64Km지점으로…
이젠 다리도 아픔을 호소하고
길은멀고 해는떨어지고
종길인 더욱 아픔을 호소한다
나또한 아픔이 심한건 마찬가지고!
오! 이런일이!
종길이녀석 반환점에서 갈아신을 신발이 바뀌어져
일반신발이 가방에 들어있지않은가!
우째이런일이!
난감하기그지없을 일이
어쩔거나 달려온 신발을 그대로 신을수밖에
맨소래담과 바셀린을 바르고 꿀맛같은
전복죽에 단무지를먹고
남은走路를향한다
종길인
SUB-3를 해도 100Km는 두번다시 하지않으리라고
푸념이다
나 또한 두번다시 오지않으리라
지금경주에선 동아오픈이 열려 황성공원
나무그늘에서 곡차를 들이킬텐데 말이야
멀리 객지까지 와서 고생을 사서 하고있으니
자원봉사자님도 오늘 경주에서도 마라톤이
열릴텐데 은근히 부아를 돋군다
80Km쯤 종길인 도저히를 연발한다
그래도 가야한다
우린 뜀을해야 한다 뛰어야 한다
高僧들의 축지법이 없는이상 뛰어야 이 走路가 줄어들지
뜀을하지않으면 줄지않은게 순리가 아닌가
어쩔거나 ! 떨어지지 않은 뒷 모습으로 종길일 놔두고
혼자 떨어져 走路를 향한다
85Km지점에서 서울에사는 동서가 점심도 먹지않은 채
나를기다리고있었다
그래!
고맙다
이 旅程 이 끝나고 한잔을 하리라
뒤로하고
누가 마라톤이 가장 정직한 운동이라 했던가!
연습을 50Km정도 서너번했을뿐이다
역시 뜀은 속이지않는다
연습을 좀더 했더라면 이렇게 답답하고 아프지는 않았으리라…
나 태어나 이렇게 많이 이름을 불리워진날이
이날일것이다
154번 이종길님,229번 한청식님! 히이임!
자원봉사자님,주로에서 운동하신분,가족들,100Km를아시는분들
하나같이 이름을 불러준다
또한 자원봉사자님들의 나팔소리가
힘을 보탠다
야! 정말멀다 끝이 없구나!
이제는90Km다
남은거리에다 이를 악물면 완주를하리라
먼저간조용범님!완재님! 이젠휴식을 취하고 있을테지
아! 꿈만같다
줄지않은 거리가 남은10Km 라 했던가
양재천입구로 들어오니 멀리보이는 관악산위 로
오후태양이 집을찾아오는 그림자가 선명하다
그래
나두야 간다
종착지엔 나의 휴식처가 기다리고있겠지
교육문화회관 뒷편으로 가족과 진행요원들이 불러주는 이름으로
마지막힘을 내어본다
드디어 붉은 테이프가 내몸을 감고
100Km의 Ultra 가 막을내리는구나
아!
나도 들어왔구나
마라톤에서 느껴보지않은 또다른 감동의
뜨거움을 맛본다
먼저와서 기다린 완재님,용범님이 완주를 축하해준다
정말 고마운 뜀님이다
완주메달을 받고 칩을 반납하니
100Km의 완주패를 들고 사진촬영으로
2004년 Ultra Marathon 이 막을내린다
감사합니다
이 대회의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준비하신 서울마라톤 관계자님!
자원봉사자님,
또한
우리뜀님의 완재님,용범님 내내 미안한 종길님 상권님
진심으로 感謝와 祝賀를 드림니다
2004.11.03
청식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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