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가끔은 자신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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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신석 작성일04-03-25 11:42 조회5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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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여러 해 전부터 마스터즈 마라톤이 취미인 나는 겨울 훈련을 바탕으로 봄이 되면 각종 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준비도 완벽하게 하지 않았으면서도 종종 이전 기록과 비교하여 향상되지 못함을 아쉬워하고는 한다.
건강이나 자기관리를 위해 달리기를 선택했고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기록과 체력이 많이 향상된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경기에서 늘 좋은 기록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고 사정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전문적인 운동선수가 아닌 생활인으로 운동을 하면서 기록을 의식하다가는 자칫 일상 생활에 불화를 초래할 수 있다.
내 자신을 놓고 볼 때 나이 든 가장으로 남편이고 아버지이다. 그리고 직장인으로 소공동체의 일원이다. 내가 속한 소공동체를 곰곰이 생각하면 적지 않다. 일일이 그 예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내 주위에 관련된 소공동체는 많고 인연을 갖게 된다. 그 가운데 나름대로 역할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마스터즈 마라톤과 관련된 10여종의 다른 모임과의 관계는 다 나름대로의 연유로 관계하고 있지만 늘 충실한 참여를 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내 자신 마스터즈 마라톤을 취미, 또는 관심사 등으로 여기고는 있지만 그 이전에도 나는 많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었다. 다행이 하나하나 졸업을 하고 지나쳐버렸지만 하나의 관심사에 집중할 때는 주위를 돌아볼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마스터즈 마라톤만 하더라도 단순히 하루의 편리한 시간에 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물론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지만. 그러나 달리기에 관련된 정보 수집과 사람들 만나기, 그리고 용품 구입하기, 특수 훈련, 대회 참석하기, 등으로 어떤 때는 나의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달리기 화두 하나만으로 가득 찰 때가 있다.
여러 해 운동을 하다보니 지금은 아내도 이해를 하고 더러 함께 달리며 모임에도 참석을 하지만 종종 아내로부터 생활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타를 들을 때가 있다. 특히 생활의 우선 순위에 늘 마라톤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종종 가족이나, 직장, 그리고 주변의 소공동체에 대한 배려가 밀리거나 소홀하고는 한다.
특히 금년부터 3종 훈련을 하다보니 단순히 마라톤만 할 때와 달리 훈련 시간이 2-3배 더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비 지출도 자연히 늘게 마련이다.
여기서 나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시간을 낼 수 있는 능력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욱 부지런해야했고 시간과 돈을 절약해야했고 주위의 소공동체에도 빈도는 줄더라도 내용에는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위에 30대 젊은이들 가운데 마라톤의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 여러 명이 최근에 마스터즈 마라톤의 꿈 가운데 하나인 3시간 미만대의 기록을 달성하였다. 대단한 의지와 훈련의 결과이다. 그들의 훈련과정을 들어보면 남다른 각오로 부지런함은 물론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인 남성의 경우 가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소홀함으로 가족 관계가 원만하지 못함을 듣고는 하였다. 물론 직장에서도 나름대로 할 일은 하고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주위의 시선이 그리 탐탁하지만은 않았던 듯 싶다.
소위 마스터즈 마라톤 기록이 3시간 미만대를 이룬 사람들의 신체조건, 생활여건, 훈련여건 모든 것이 다른 것은 배제하고 기록만을 의식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위를 소홀히 하고 훈련에만 집중하는 친구들을 종종 목격하고는 한다.
그래서 금년 봄 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미만대로 완주를 한 친구들에게 축하을 말과 함께 그간 주위에 소홀히 하였던 부분은 없었나 살펴보고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당부를 덧 붙였다.
물론 나도 마스터즈 마라톤을 시작한 만큼 나름대로 3시간 미만대의 기록에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기록은 달성할 수도 있겠고 평생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인 만큼 취미나 자기관리로 하는 운동으로 자신과 관련된 가족이나 소공동체와의 관계를 불편하게 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자기관리는 의미를 상실하고 말 것이다.
운동이란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운동이 인생살이의 만병통치나 해결사는 아닌 것이다. 인생살이에서 유익한 많은 방편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그 방편으로 본질이나 관계가 훼손된다면 차라리 하지 않음만 못할 것이다.
마스터즈 마라톤을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자. 내 자신과 내 가족, 내 직장, 내 주위의 소공동체.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마스터즈 마라톤을 하면서 이들과의 관계를 불편한 게 있지 않았나 돌아보자. 무의식적으로 한 말 한마디나 행동에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고생이나 상처를 준 일은 없나 살펴보자. 그리고 생활인에 충실하자.
(수요모임 해시계 박신석)
여러 해 전부터 마스터즈 마라톤이 취미인 나는 겨울 훈련을 바탕으로 봄이 되면 각종 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준비도 완벽하게 하지 않았으면서도 종종 이전 기록과 비교하여 향상되지 못함을 아쉬워하고는 한다.
건강이나 자기관리를 위해 달리기를 선택했고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기록과 체력이 많이 향상된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경기에서 늘 좋은 기록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에는 한계가 있고 사정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전문적인 운동선수가 아닌 생활인으로 운동을 하면서 기록을 의식하다가는 자칫 일상 생활에 불화를 초래할 수 있다.
내 자신을 놓고 볼 때 나이 든 가장으로 남편이고 아버지이다. 그리고 직장인으로 소공동체의 일원이다. 내가 속한 소공동체를 곰곰이 생각하면 적지 않다. 일일이 그 예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내 주위에 관련된 소공동체는 많고 인연을 갖게 된다. 그 가운데 나름대로 역할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마스터즈 마라톤과 관련된 10여종의 다른 모임과의 관계는 다 나름대로의 연유로 관계하고 있지만 늘 충실한 참여를 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내 자신 마스터즈 마라톤을 취미, 또는 관심사 등으로 여기고는 있지만 그 이전에도 나는 많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었다. 다행이 하나하나 졸업을 하고 지나쳐버렸지만 하나의 관심사에 집중할 때는 주위를 돌아볼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마스터즈 마라톤만 하더라도 단순히 하루의 편리한 시간에 뛰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물론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지만. 그러나 달리기에 관련된 정보 수집과 사람들 만나기, 그리고 용품 구입하기, 특수 훈련, 대회 참석하기, 등으로 어떤 때는 나의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달리기 화두 하나만으로 가득 찰 때가 있다.
여러 해 운동을 하다보니 지금은 아내도 이해를 하고 더러 함께 달리며 모임에도 참석을 하지만 종종 아내로부터 생활의 중심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타를 들을 때가 있다. 특히 생활의 우선 순위에 늘 마라톤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종종 가족이나, 직장, 그리고 주변의 소공동체에 대한 배려가 밀리거나 소홀하고는 한다.
특히 금년부터 3종 훈련을 하다보니 단순히 마라톤만 할 때와 달리 훈련 시간이 2-3배 더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비 지출도 자연히 늘게 마련이다.
여기서 나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시간을 낼 수 있는 능력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욱 부지런해야했고 시간과 돈을 절약해야했고 주위의 소공동체에도 빈도는 줄더라도 내용에는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위에 30대 젊은이들 가운데 마라톤의 재능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 여러 명이 최근에 마스터즈 마라톤의 꿈 가운데 하나인 3시간 미만대의 기록을 달성하였다. 대단한 의지와 훈련의 결과이다. 그들의 훈련과정을 들어보면 남다른 각오로 부지런함은 물론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인 남성의 경우 가정에서의 역할에 대한 소홀함으로 가족 관계가 원만하지 못함을 듣고는 하였다. 물론 직장에서도 나름대로 할 일은 하고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주위의 시선이 그리 탐탁하지만은 않았던 듯 싶다.
소위 마스터즈 마라톤 기록이 3시간 미만대를 이룬 사람들의 신체조건, 생활여건, 훈련여건 모든 것이 다른 것은 배제하고 기록만을 의식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위를 소홀히 하고 훈련에만 집중하는 친구들을 종종 목격하고는 한다.
그래서 금년 봄 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미만대로 완주를 한 친구들에게 축하을 말과 함께 그간 주위에 소홀히 하였던 부분은 없었나 살펴보고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당부를 덧 붙였다.
물론 나도 마스터즈 마라톤을 시작한 만큼 나름대로 3시간 미만대의 기록에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기록은 달성할 수도 있겠고 평생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인 만큼 취미나 자기관리로 하는 운동으로 자신과 관련된 가족이나 소공동체와의 관계를 불편하게 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자기관리는 의미를 상실하고 말 것이다.
운동이란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운동이 인생살이의 만병통치나 해결사는 아닌 것이다. 인생살이에서 유익한 많은 방편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그 방편으로 본질이나 관계가 훼손된다면 차라리 하지 않음만 못할 것이다.
마스터즈 마라톤을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자. 내 자신과 내 가족, 내 직장, 내 주위의 소공동체. 결국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마스터즈 마라톤을 하면서 이들과의 관계를 불편한 게 있지 않았나 돌아보자. 무의식적으로 한 말 한마디나 행동에서 다른 사람에게 마음고생이나 상처를 준 일은 없나 살펴보자. 그리고 생활인에 충실하자.
(수요모임 해시계 박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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