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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잊지못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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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동호 작성일04-03-08 13:01 조회4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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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부부가 함께 시작한지 꼭 1년 만에 서울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여 부부가 함께 나란히 완주한 기쁨은 너무나 감격적이었다 지난해 10km로 처음 시작하여 두차례 하프 완주후 네번째 도전만에 서울마라톤에서 처음으로 부부가 함께 완주한 기쁨은 둘이 완전히 하나가된 그야말로 부부 일심동체를 확인한 것이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아무 불평없이 내가 하자는대로 따라와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존경스러운 마음마저들며 감히 철녀라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개업의사로 먼 길을 10년을 하루 같이 빠짐없이출퇴근 하며 저녁하고 설거지 빨래 모든 집안 일을 사람도 쓰지않고 혼자 모두 처리를 하고 저녁 늦게 달리기 연습을 하여 마라톤 풀코스를 4시간 21분에 완주를 하였으니 어찌 철녀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처음 풀코스 도전장을 내놓고는 내심 우리부부는 거정을 많이 했다. 지금껏 풀코스는 여습으로도 뛰어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가 해 낼수 있을까? 날씨까지 춥고 바람이 불어 걱정이었다. 다행히 100년만의 폭설은 우리를 더욱 걱정스럽게 하였지만 대회진행 요원들의 완벽한 준비앞에 그야말로 봄눈 녹듯이 깨끗히 사라졌있었다.다시한번 회장님 이하 진행요원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합니다. 단지 나의 경험미숙으로 이런 추위와 찬 바람속에서 어떤 옷차림이 적절한지를 몰라 시작부터 끝까지 추위에 고생이 많았던 것은 또하나의 좋은 경험이었다. 집이 한강변이라 한강고수부지에서 연습을 많이 한것도 서울마라톤 완주에 큰 도움이리라. 하프 반환점까지는 대체로 자신이 있었지만 돌아올 걱정과 또 경험많은 동료의 충언도 있어서 천천히 뛰기로 작정하였지만 막상 달리기 시작하니 집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페이스에 말려 자꾸 앞서 빨리뛰는 것같았다. 본니은 빨리뛰는 것 아니라고 하면서 힘도 전혀 들지않는다는 것이다. 마의 30km라고 했던가?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그저 뛰기만 아내이니 그래도 페이스 조절은 내가 해야하는데 하면서 약간씩 제지를 하며 달렸다. 바람이 뒤에서 불어주니 다행이기는 하나 좋은게 있으면 나쁜것도 있듯이 돌아올때 맞바람이 걱정되었다. 더구나 지친상태에서의 맞바람을 헤치 뛴다는 것이 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작전은 바꾸기로 하였다 첫 하프에서 시간을 단축하기로. 추운날씨여서 그런지 전혀 땀이 나는것을 느낄수 없고 화장실 출입만 잦았다. 반환점을 돌아 바람을 안고 달리니 정말 괴로왔다. 추위에 약한데다 옷도 너무 얇게입어 손이시리고 콧물 눈물에 점차 장딴지 근육이 굳어 오는 것 같았다. 급기야 허벅지 근육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다리를 옮기기가 힘이들었다. 있는힘을 다해 속도 유지에 애를 썼다. 아내는 다행히 전혀 힘들어 하지않고 제페이스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다. 할수없이 집사람뒤만 쫒아가기로 작정하고 아픈다리를 죽어라고 옮겨댔다. 동호대교를 지나 한남대교가 보이기 시작부터는 집사람과 점차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다시 이를악물고 쫒아갔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동작대교가 가까워지는 것이아닌가. 그러나 이미 나의 허벅지는 거의 단단하게 뭉쳐 들어 옮기기가 힘들정도로 굳고 통증이 따랐다. 고통쯤이 참을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로 달렸다. 다행히 이때까지도 속도는 크게 줄지 않았다. 집사람이 저앞에서 달리다 나를 기다렸다. 미안한 생각이들었다 오히려 나때문에 지장을 받다니. 내걱정말고 먼저 가라고 하고 죽기로 쫒아가지만 이미 쫒아가기에는 나의 다리가 말을 들지를 않았다.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 근육까지 아프더니 항문에 까지 통증이 전달되는 것이 아닌가. 드디어 노량대교 중간지점, 이제는 허리위 등짝 근육까지 뭉치나 보다. 집사람은 이미 보이지를 않았다. 걸어가고 싶었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드디어 2 km 지점이 보였다. 마지막 힘을 내서 더 빨리 달려보려 했지만 마음뿐이란걸 알았다 몸이 더이상 내가 조절하는대로 되는것이 아니기에 그냥 이페이스를 유지해서 걷지않기만해도 다행인 것으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노량대교밑을 빠져나와 코스를도니 63빌딩과 여의도가 눈에 들어온다. 진행요원들의 힘내라는 응원소리와 이제 2km밖에 안남았다는 사인을 한다. 순간 아니 아직도 2km남았다구? 어이구 정말 힘빠지는 소리였다. 이제껏 2km지점을 지나 적어도 1km는 내달려 이제 1km만 가면 되겠거니 생각한 나에게는 날벼락같은 소리로 드렸다. 그러나 어쩌랴? 그냥 달리는수 밖에. 이제 1km 지점표시가 보이고 멀리서 결승지점이 보였다. 아내가 이제나 저제나 나를 기다리다 되돌아와 나를 반겼다. 하도 안오길래 먼저 갔나 생각도 하다가 그럴리없다고 되돌아와 나를 기다렸단다. 먼저 들어가지 않고 왜 기다렸나 했더니 그래도 경승점은 같이 골인해야 한다고 기다렸단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남편 체면세워준다고 기다렸다니. 하긴 결승점에서 청년의사신문 기자들이 취재차 사진기 들고 기다리는데 체면이 안서기는 하지만. 마지막 결승점을 향해 같이 뛰지만 아직도 팔팔한 집사람을 어쩌랴? 천근 만근 무거운 다리 말로만 들었는데 내다리가? 이상태로 몇분만 더 뛰어도 아마 나는 온몸이 굳어 쓰러졌을 것 같았다. 드디어 결승지점을통과 했다. 4시간 21분 36초 인가? 어쨌든완주는 물론 애초 목표 4시간 30분 이내를 달성했다. 정말 기뻤다. 마라톤 시작 이년만에 부부가 동시에 목표를 달성했으니. 추위가 엄습했다. 그래도 주최측에서 모포까지 준비하여 따뜻하게 몸을 보호할수 있게 해주었다. 부부완주자에게는 푸짐한 상품과 월계관쓰고 사진촬영까지 배려를 해주었다. 모든 것이 정말 완벽한 대회였다. 첫 완주한 대회익도 하고. 다시한번 대회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지님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부부완주 상패를 거실에 두고 몇번이고 읽어 보았다. 서울마라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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