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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2003년 보스톤참가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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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천일 작성일03-11-07 15:44 조회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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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107회 보스톤마라톤에 참가했던 장천일이라고 합니다. 2003년 4월에 갔다온 기억이 어제처럼 선합니다. 이제 조선일보춘천마라톤과 동아경주및 중앙마라톤이 끝났으니 보스톤 기준기록에 들으신 많은 분들이 2004년 보스톤마라톤에 출전하시려 준비하시면서 궁금한 점들이 많을 것 같아 올해 보스톤마라톤에 출전했던 사람으로서 갔다온 후 느낀 점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개최날짜: 보스톤마라톤은 107회까지 열린 전통있는 대회이고, 출전자격을 허용된 개인기록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날짜는 미국국경일인 패트리어트데이(4월세째주 월요일) 입니다.
저의 출발 및 전체일정:
2003년 4월 18일(금): 아침 UA항공으로 모여행사를 통하여 인천공항 출발, 중간기착지인 동경과 샌프란시스코 2곳에서 몇시간 대기하고 비행기를 바꿔타서 밤에 보스톤 도착. 10여시간의 시차가 있으므로 사실상 대기시간까지 하루쯤 소비하여 도착. UA항공 기내식 3끼 먹음.
4월 19일(토): 아침기상후 같이 간 출전자들 함께 조깅
숙박호텔의 간이 서양부페로 아침식사
오전:버스로 보스톤대회본부(마라톤 도착지점: 중심가)에서 배번과 티셔츠 받음. 그리고 본부옆 대회기간중 열리는 마라톤엑스포 행사장 관람하며 오전 보냄.
오후: 시내 중심가 및 NEW BALANCE OUTLET 구경 및 쇼핑. (중심가 지나는 도중 간혹 지나가는 마라톤 코스 일부 설명), 촬스강변 러닝.
4월 20일(일): 오전: 아침 대회본부에서 개최하는 중심가 5KM달리기 참가. 끝난 후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빵 및 음료수 마음껏 받을 수 있음.(아침식사 대체), 마라톤엑스포관람
오후: 하버드대학 및 MIT공과대학 방문 견학 및 기념촬영.
4월 21일(월)—(낮 12시 마라톤출발 예정)
아침식사는 인절미 도시락(원하는 사람)
오전 9시 조금 넘어 호텔출발
마라톤코스를 따라 출발지점으로 가다 교통통제로 11시 15분경 마라톤출발점 1.6KM전에 버스 하차.(자세한 언급은 제이름으로 검색 하시면 참고하실수 있음)
정오: 마라톤 출발
저녁식사: 한국참가인원이 다 모이기를 기다려 교회지하에서 저녁식사
호텔도착후 샤워, 취침
4월 22일(화) 새벽 서울향발 (UA항공 이용-3번바꿔탐)

이상 제가 2003년 4월 갔다온 여정입니다.(기억나는 대로 썼습니다)
돌아온 후 제가 느낀 점을 써두었는데 뒤적여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오.
1. 식이요법.
월요일 마라톤을 뛰므로 금,토,일 3일간은 탄수화물을 주로 먹어야합니다. 그런데 외국항공사를 타고가니 기름기있는 식사가 나오고 그 식사 3끼를 하니 지장이 많았습니다. 이 점 대비하십시오. 본인은 잘몰라서 보스톤여행상품중 당시 가장 싼 209만원짜리를 선택했으나, 앞으로 가실 분들은 미리 신청할 여행사에 기내식사가 무엇이 나오는지 그리고 마음에 들지않으면 기내식메뉴를 가능한한 개선하도록 요구하고, 중간기착지 및 기착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편하게 여행하면서도 여행상품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지혜를 발휘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보스톤 도착 후의 식사도 매끼 무엇을 먹나 여행사의 예정을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마라톤 전체코스 토요일 오후에 미리 돌아볼 것
보스톤마라톤코스는 107회동안 변화없이 같은 코스에서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내리막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달려보니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되는 장난이 아닌 코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2003년 참가자들은 출발당일 아침에야 그코스를 개략적으로 거슬러가며 “와, 힘든 코스네” 하며 그때에야 인식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보스톤 도착 다음날인 토요일에 오전에는 배번표 받고, 오후에 만사 제쳐놓고 버스로 코스를 돌며 참가자들이 달릴 길을 출발점부터 도착점까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3. 당일 마라톤 출발지점에 2시간 전에 도착할 것
짐 맡기는 곳이, 출발지점인 보스톤외곽의 좁은 시골길의 참가인원 2만명이 도열하는 뒤쪽 죽 늘어선 버스안 입니다. 이 곳에 맡겨야 중심가 마라톤도착지점에 짐을 실은 버스가 도착하여 다 달린 참가자들이 찾을 수 있습니다. 낯설고 언어가 잘 안 통하는 곳에서는 일찍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짐을 맡기고 자기 배번호가 속한 위치를 찾아가고, 준비운동과 화장실 사용 등 여유있게 하도록 여행사에 요구하십시오.

4. 급수대 간격 및 간식 위치등 경기중 필요사항 숙지할 것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만 간과하기 쉽습니다. 솔직히 저희 참가자들은 잘 몰랐습니다. 한국에서 5KM마다 동급하는 생수와 스포츠음료 그리고 스폰지 간격등을 생각했으나 달랐습니다. 2003년 4월 21일 낮 12시는 유난히 땡볕이었는데 달리는 도중 급수대가 굉장히 자주 나왔습니다. 본인은 덥고 유혹이 많고 참을 수 없어 계속 과하게 마셨습니다. 그리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관중들속에서 분위기에 휩쓸렸습니다. 제 예상보다 부진한 기록의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5. 보스톤마라톤에 참가하실 분들은 개인들이 각자 여행사를 알아볼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든 어떤 방법으로든 버스 한대 인원인 약 35명을 모으고 대표되시는 분이 몇군데 여행사와 협의하여 단체로 여행상품가격과 호텔, 식사 ,기타 일정등을 협의하여 결정하고, 보스톤시내에서도 버스 한대로 간편하게 다니면 여행경비를 절약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갔다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국비자발급과 보스톤참가신청절차도 왠만한 여행사라면 다 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보스톤마라톤 참가는 전체 2만명의 참가자가 다 차기전까지는 제한시간안의 기록을 가진 분들은 신청만 하면 모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보스톤에서의 일정은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본부에서 배번호 받고 오후에 전체코스답사 , 일요일 오전 주최본부에서 주관하는 5KM 중심가 달리기, 달린 후 빵 및 음료수 무한 지급, 오후 촬즈강변 산보 및 가벼운 연습, 하버드 MIT공과대학 구경등등. 당일 아침에는 보스톤마라톤본부에서 원하는 참가자들을 일정지역에서 버스로 마라톤 출발지점까지 태워주는 차편도 있고, 마라톤 끝난 후 본부에서 주관하는 저녁 뒤풀이잔치(DANCE PARTY)에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보스톤참가날짜가 여행의 비수기인 4월날짜로 고정되어 있고 보스톤 주최본부측의 마라톤 전후 행사등을 잘 이용하면 우리 참가자들이 여러 여행사들을 접촉하여, 저렴하고 유리하고 좀더 편하게 보스톤마라톤의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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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2002년 춘마에서 풀 세번째 도전에 2시간 59분 32초를 하였고 보스톤마라톤에 출전할 계획을 세우고 약 6개월을 준비했습니다. 2003년 4월 21일을 디데이로 삼아 최고의 컨디션을 올리려 마음먹고 내딴에는 차분히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003년 3월 중순쯤 혼자서 풀코스를 천천히 뛰어봤고 2003년 4월 5일 사전점검으로 강남마라톤 하프에 출전하여 1시간 22분 03초로 4위에 입상했습니다. 체중과 컨디션이 점차 피크로 올라간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신경을 썼고 출국전인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단백질 식사도 어느정도 했습니다.
금요일(4월 18일) 출국하여 비행기를 타니 기내식에서부터 조절이 안됐습니다. 약 만하루 비행기 안에 있으며 눈앞의 기내식을 보니 먹지않을수 없었습니다. 3끼를 먹었습니다. 소화도 안 됐구요. 사전에 이런 점들을 세세하게 확인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체코스사전답사 ,출발당일 여유있게 마라톤출발점에 도착할 것,급수대 및 간식제공 등 처음이라 꼼꼼하게 신경쓰지 못해 후회 많이 했습니다.
보스톤마라톤에 참가만 해봤다고 소원 푸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준비한만큼 자신이 최선을 다해 뛰었을 때만이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마라톤의 명예의 전당에도 최선을 다한 사람들만이 빛을 발하는 것 입니다.
저는 후회가 많습니다. 외부적인 여건과 내부적인 여건 모두 최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2004년 보스톤마라톤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저의 이 글을 참고삼아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이고, 영광스런 보스톤마라톤을 달리고 한국에 귀국했을 때 진정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으로 빙그레 웃으셨으면 하는 조그만 바람으로 주제넘지만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보스톤에서의 저의 기록은 칩타임 3시간 3분 15초입니다. 그리고 이번 2003년 가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는 2시간 55분 30초를 기록했습니다. 춘천마라톤에서 달리면서 “ 내가 무엇을 잘했는가?” “무엇을 못했는가?” 등 마라톤이 끝난 후 며칠동안 열심히 분석해 봤습니다. 그리고 2004년 봄 동아에서는 몸을 잘 다듬어 약10분 더 단축하려는 목표를 다시 세웠습니다.
저는 2003년 보스톤마라톤 참가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이런 후회가 없도록 더욱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생할하고자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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