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만남의광장

나의 부상일지 (3)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재봉 작성일03-11-05 08:39 조회442회 댓글0건

본문

3
.
얼마간은 달리기를 잊고 업무에만 전념했다. 자주 들리던 마라톤 게시판도 잊고 그저
밤낮으로 미친 듯 업무에만 매달렸다.
3월 첫 주 서울마라톤대회가 끝났음 도 그 후에야 알았을 정도로…

어느 정도 회사생활이 안정이 되어 갈 무렵,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오래전 동아대회를 신청해 두었으나 참가할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설마 완주야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3월 16일 대회장인 광화문으로 가서 맨 뒤에 섰다.

드디어 출발!
아무도 나의 완주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오랜만에 마라톤 지기들을 만나니 나도 모르게 힘이 났나 보다.
맨 처음에는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10km가 지나면서부터
“역시 무리였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더니 18km 지점을 지나지면서는
달릴 때마다 오른쪽 무릅이 욱신욱신거려 결국 레이스를 포기하고 회수차를
탈 수 밖에 없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잠실 길을 터벅터벅 걸어 오면서 난 마라톤이 정직한 운동이라는
것과 내가 너무 내 몸의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했구나 반성했다.

그래서 3월 30일 인천마라톤대회때는 눈물을 머금고 대회를 포기했다.
여의도에 까지 가서 대회장으로 출발하는 광화문 식구들을 배운하면서 같이 합세하지
못함을 죄송스러워 했던 기억이 생생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대회를 포기한 것은
후일을 위해 참으로 잘 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 이후 한달간은 정말 한동안 잊고 지냈던 내 몸관리에 들어 갔다.
먼저 내 몸이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부터 분석했다. 나름대로 얻은 결론은,

ㅇ 연말 계속된 음주와 부실한 영양
ㅇ 약해진 근육과 불어 난 체중
ㅇ 구두를 신은 채 눈길을 찍으면서 달리기
ㅇ 장기간의 휴식후 갑작스런 속도주
ㅇ 근육강화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에 너무 소홀
ㅇ 내 몸이 보내는 신호 (경미한 통증)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그 원인이라 나름대로
결론을 짓고 대책에 들어 갔다.

동아대회 이후에는 초심자의 마음으로 장경인대 부근의 대퇴사두근 강화를 위해
스쿼트 (앉았다 일어났다)를 비롯하여 복근훈련 (윗몸 일으키기), 딥스 (평행봉 잡고
상하수직 운동)를 중점적으로 하였고, 회사 업무중에도 의자에 앉아 발을 폈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거의 필사적으로 회복에 매달렸으며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 해 주기 위해 단백질 (콩류, 우유 등)류를 많이 섭취했고 처박아
두었던 종합비타민제를 다시 찾았으며 섬유소를 많이 든 채식을 많이 하였다.

특히 중요한 것은 후일을 위해 내 몸에 자신이 있을 때까지 대회장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이어 집니다.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