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광화문 가족사랑 달리기대회] 참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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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재봉 작성일03-02-23 00:26 조회4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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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광화문 가족사랑 달리기대회] 참가후기
"오늘 하루만은... 하늘이시어! 이 비를 비켜가게 하소서..."하고
그렇게 간절히 기원했건만...
대구지하철 참사사건의 슬픔을 아는지 하늘에서는 조용히
비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반포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2시 5분, 낮익은 얼굴들이 눈에 띕니다.
비는 좀 와도, 강바람은 거세도 모두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는 기쁨에서 인지 환한 웃음꽃이 만연합니다.
서둘러 인사를 마치고서 구석에 자리를 펴서 먹거리를 내려두고 가스
버너에 불을 당겼습니다.
그리고 준비해간 오징어-김치 빈대떡을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러너스코리아 조남희 이사님이 오셔서 빈대떡 붙이는 시범을
보여 줍니다. 한쪽이 익자 후라이팬을 높이 들었다 놔 반대편으로
전환하는 시범을 보여 주는데 예사실력이 아닙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한강의 새찬 바람도 오늘 모인 달림리들의 열정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인 듯싶습니다.조카 결혼식이라 같이 달릴수 없음을
아쉬워 하시던 이성환님은 시간이 되어도 자리를 뜨기 싫어 하십니다.
저멀리 청주에서는 권태동님께서도 오셨습니다.
언제나 구수한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 잡는 입담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밖은 추워도 온통 텐트안은 웃음꽃으로 활짝 핀 봄날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밖에 날씨도 안좋은데 달리기는 하지 말고 막걸리나 마시지..."
따뜻한 커피가 권해 지고, 컵라면의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안경을
뿌였게 만듭니다.
텐트안은 완전히 잔칫집 분위기입니다.
대회때마다 각설이 복장으로 유명한 이만호님 부자도 보이고,
오늘 딸내미 장염때문에 못올 것같다던 백종아님도 모습이 보이고,
아들내미가 전교에서 1~2등한다는 신상헌님 부부와,
언제나 푸근한 마음으로 모든 분들이 좋아 하시는 강창석님 부부,
매번 모임때 따뜻한 부부의 사랑을 보이시는 송진우님(박희숙님)은
이쁜 따님까지 같이 나오셨습니다.
그러나 대회는 대회!
텐트안에서 차한식 감독님의 지도에 따라 스트레칭을 하고 난후
파시코 이윤희님과 러너스코리아 이보양님께서 지원해 주신 비닐로
몸을 덮은 채 출발선에 섰습니다.
참가한 우리 가족중, 일곱살박이 성우도, 살찌는 것이 원수같다는
둘째딸 아영이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다섯,넷,셋,둘,하나"하고 카운트를 세자 "지~잉!"하는 징소리가 납니다.
오늘 우리 가족은 모두 네식구만 참석했습니다.
큰딸 원영이는 몸이 아파서, 연로하신 어머님은 차마 강바람을 맞고
같이 뛰자 할 수 없어서 총원 6명에 4명만 참가를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참가자 그룹중에서 우리 가족이 꼴찌입니다.
자꾸만 멀어지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강바람을 맞습니다.
바람이 거세지자 어린 성우의 머리에서는 모자가 자꾸 돌아 갑니다.
앞에서 바람을 막아 주면서 뒤로 뜁니다.
"하나,둘, 하나,둘"
"우리 성우! 잘 뛴다."하자,
"아빠! 나 잘 뛴다. 엄마보다 잘 뛸 수 있어요." 하며 달려 나가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감에 따라 어린 성우의 볼이 빨갛게 달아 오르고
성우의 뭊은 페이스에 아영이는 짜증이 나는지 저먼치 앞서 달려 갑니다.
모두의 발에는 저벅저벅 물튀는 소리가 들리고
귓가에는 바람이 비옷에 부딪히며 파열음이 요란합니다.
약 1km가 조금 지났나 봅니다.
저멀리에서는 강창석님 부부님이 웃으며 달려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니 벌써..."
성우의 발걸음이 무거워 지는 가 싶더니 걸음을 멈춥니다.
"성우야! 힘드니!"
"예, 조금요."
성우를 등에 업었습니다.
들쳐 업은 성우의 부드러운 엉덩이의 감촉이 무척이나 따뜻합니다.
그리 하여 얼마나 달렸을까요?
저기서 유철재님이 달려 오십니다.
님은 얼마전 직장에서 승진을 하셔서 지방으로 순환근무중이시지요.
오늘은 자원봉사를 하신답니다.
"애기야! 이 아저씨 등에 업히렴"
성우는 맨처음 망설이더니 괜찮다는 아빠의 말을 믿고는 덥석
유철재님의 등에 탑니다.
그렇게 조금을 더가니 김상규님,정영철님,이중식님,박종효님,김상규님이
우리를 반깁니다.
아마 추운 날씨에 맨 꼴찌를 보니 반가웠던 모양입니다.
반대편에서는 런클 토달모임에서 달리기를 나오신 분들이 한분 두분
눈에 띄고...
마지막 200m를 남기고는 꼴찌주자의 특권으로 자원봉사자의 호위를
받으며 온식구가 두손을 번쩍들고 골인했습니다.
들어서니 참가자들 모두가 박수를 쳐 줍니다.
겨우 4KM정도 달렸을 뿐 (아니 실제로는 걷는 시간이 더 많았음)인데도
아내와 아영이, 그리고 성우는 힘들답니다.
텐트안에 들어서니 조대연님과 아드님이 보입니다.
여의도에서 만나는 줄 알고 그 곳에서 기다리다가 이 곳까지 달려오셨다
합니다. 이준섭 코디님 부부께 집식구들도 소개시키고 김학윤님 부부께도
인사를 드렸습니다.오랜만에 권순학님도 눈에 보이고, 언제나 광화문에
도움을 주시는 이규운님도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의 히트상품은 단연 빈대떡이었습니다.
강성구님 사모님의 제안으로 급히 준비해간 빈대떡이 오늘의 인기상품
이었습니다. 요즘 코끝에 염증이 생겨 일체의 알콜을 섭취할 수 없는
나였지만 오늘같은 날만큼은 한잔하고 싶어 몇 잔정도 했습니다.
기분이 풍선을 탄 듯 날아 갈것 같습니다.
"잠시후에 경품 추첨이 있겠습니다"하는 차한식 감독님의 말씀,
오늘 협찬이나 도움을 주신 분들의 성함을 일일히 호명하시는데...
실로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맨처음에 상품이 모자르면 어떻하나 내심 걱정도 했는데...
쓸데 없는 기우였습니다.
참가자중 남은 인원 (약 40명 정도)에게 각계각층의 기념품을 모두 나눠
주고도 상품이 남아 한차례 더 추첨을 했습니다. 우리 집은 참가자가
많은 까닭에 여러 번 호명이 됐는데...
솔직히 이름이 자꾸 거론되고 상품을 자꾸 가져오니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경품순서는 상품은 아내의 한손에서 두손으로...
두손에서 가슴까지 와서 얼굴이 안보일 지경이 되자 끝이 나더군요.
정말 이 작은 잔치를 위해 협조해 주신 각지의 정성이 고맙다는 생각이
지금도 떠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텐트를 걷어 내고,
이준섭 코디님의 페회사를 끝으로 대회는 아쉽지만 작은 막을 내렸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도 비는 간간히 차창을 때립니다.
스윽~스윽~ 하며 유리창을 닦는 윈도우 브러쉬의 소리가 경쾌하게만
들립니다.
아내가 물어 옵니다.
"자기야! 우리 집 식구가 제일 많이 상을 탔어."
"나중에는 좀 미안하더라고..."
"나도..." 둘이서 멋쩍게 웃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내의 얼굴에는 흐믓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실내창을 통해 뒷자석에서 깔깔대며 장남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순간, "이것이 행복이구나"하는 생각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오늘같은 달리기대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끝으로 [제1회 광화문 가족사랑 달리기대회]를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이준섭 코디님과 이정환 부코디님, 추운데 자원봉사로 수고해 주신
고마운 분들,그리고 참가하신 많은 달림이 가족여러분들!
오늘같이 비바람부는 추운 날씨에 고생많으셨습니다.
푹 주무십시요.
의왕시 육상연합회/ 광화문 마라톤 모임 No.105
영광 고재봉 올림
"오늘 하루만은... 하늘이시어! 이 비를 비켜가게 하소서..."하고
그렇게 간절히 기원했건만...
대구지하철 참사사건의 슬픔을 아는지 하늘에서는 조용히
비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반포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2시 5분, 낮익은 얼굴들이 눈에 띕니다.
비는 좀 와도, 강바람은 거세도 모두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는 기쁨에서 인지 환한 웃음꽃이 만연합니다.
서둘러 인사를 마치고서 구석에 자리를 펴서 먹거리를 내려두고 가스
버너에 불을 당겼습니다.
그리고 준비해간 오징어-김치 빈대떡을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러너스코리아 조남희 이사님이 오셔서 빈대떡 붙이는 시범을
보여 줍니다. 한쪽이 익자 후라이팬을 높이 들었다 놔 반대편으로
전환하는 시범을 보여 주는데 예사실력이 아닙니다.
부슬비가 내리는 한강의 새찬 바람도 오늘 모인 달림리들의 열정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인 듯싶습니다.조카 결혼식이라 같이 달릴수 없음을
아쉬워 하시던 이성환님은 시간이 되어도 자리를 뜨기 싫어 하십니다.
저멀리 청주에서는 권태동님께서도 오셨습니다.
언제나 구수한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 잡는 입담이 오늘도 계속됩니다.
밖은 추워도 온통 텐트안은 웃음꽃으로 활짝 핀 봄날이었습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밖에 날씨도 안좋은데 달리기는 하지 말고 막걸리나 마시지..."
따뜻한 커피가 권해 지고, 컵라면의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안경을
뿌였게 만듭니다.
텐트안은 완전히 잔칫집 분위기입니다.
대회때마다 각설이 복장으로 유명한 이만호님 부자도 보이고,
오늘 딸내미 장염때문에 못올 것같다던 백종아님도 모습이 보이고,
아들내미가 전교에서 1~2등한다는 신상헌님 부부와,
언제나 푸근한 마음으로 모든 분들이 좋아 하시는 강창석님 부부,
매번 모임때 따뜻한 부부의 사랑을 보이시는 송진우님(박희숙님)은
이쁜 따님까지 같이 나오셨습니다.
그러나 대회는 대회!
텐트안에서 차한식 감독님의 지도에 따라 스트레칭을 하고 난후
파시코 이윤희님과 러너스코리아 이보양님께서 지원해 주신 비닐로
몸을 덮은 채 출발선에 섰습니다.
참가한 우리 가족중, 일곱살박이 성우도, 살찌는 것이 원수같다는
둘째딸 아영이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다섯,넷,셋,둘,하나"하고 카운트를 세자 "지~잉!"하는 징소리가 납니다.
오늘 우리 가족은 모두 네식구만 참석했습니다.
큰딸 원영이는 몸이 아파서, 연로하신 어머님은 차마 강바람을 맞고
같이 뛰자 할 수 없어서 총원 6명에 4명만 참가를 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참가자 그룹중에서 우리 가족이 꼴찌입니다.
자꾸만 멀어지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강바람을 맞습니다.
바람이 거세지자 어린 성우의 머리에서는 모자가 자꾸 돌아 갑니다.
앞에서 바람을 막아 주면서 뒤로 뜁니다.
"하나,둘, 하나,둘"
"우리 성우! 잘 뛴다."하자,
"아빠! 나 잘 뛴다. 엄마보다 잘 뛸 수 있어요." 하며 달려 나가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감에 따라 어린 성우의 볼이 빨갛게 달아 오르고
성우의 뭊은 페이스에 아영이는 짜증이 나는지 저먼치 앞서 달려 갑니다.
모두의 발에는 저벅저벅 물튀는 소리가 들리고
귓가에는 바람이 비옷에 부딪히며 파열음이 요란합니다.
약 1km가 조금 지났나 봅니다.
저멀리에서는 강창석님 부부님이 웃으며 달려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니 벌써..."
성우의 발걸음이 무거워 지는 가 싶더니 걸음을 멈춥니다.
"성우야! 힘드니!"
"예, 조금요."
성우를 등에 업었습니다.
들쳐 업은 성우의 부드러운 엉덩이의 감촉이 무척이나 따뜻합니다.
그리 하여 얼마나 달렸을까요?
저기서 유철재님이 달려 오십니다.
님은 얼마전 직장에서 승진을 하셔서 지방으로 순환근무중이시지요.
오늘은 자원봉사를 하신답니다.
"애기야! 이 아저씨 등에 업히렴"
성우는 맨처음 망설이더니 괜찮다는 아빠의 말을 믿고는 덥석
유철재님의 등에 탑니다.
그렇게 조금을 더가니 김상규님,정영철님,이중식님,박종효님,김상규님이
우리를 반깁니다.
아마 추운 날씨에 맨 꼴찌를 보니 반가웠던 모양입니다.
반대편에서는 런클 토달모임에서 달리기를 나오신 분들이 한분 두분
눈에 띄고...
마지막 200m를 남기고는 꼴찌주자의 특권으로 자원봉사자의 호위를
받으며 온식구가 두손을 번쩍들고 골인했습니다.
들어서니 참가자들 모두가 박수를 쳐 줍니다.
겨우 4KM정도 달렸을 뿐 (아니 실제로는 걷는 시간이 더 많았음)인데도
아내와 아영이, 그리고 성우는 힘들답니다.
텐트안에 들어서니 조대연님과 아드님이 보입니다.
여의도에서 만나는 줄 알고 그 곳에서 기다리다가 이 곳까지 달려오셨다
합니다. 이준섭 코디님 부부께 집식구들도 소개시키고 김학윤님 부부께도
인사를 드렸습니다.오랜만에 권순학님도 눈에 보이고, 언제나 광화문에
도움을 주시는 이규운님도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의 히트상품은 단연 빈대떡이었습니다.
강성구님 사모님의 제안으로 급히 준비해간 빈대떡이 오늘의 인기상품
이었습니다. 요즘 코끝에 염증이 생겨 일체의 알콜을 섭취할 수 없는
나였지만 오늘같은 날만큼은 한잔하고 싶어 몇 잔정도 했습니다.
기분이 풍선을 탄 듯 날아 갈것 같습니다.
"잠시후에 경품 추첨이 있겠습니다"하는 차한식 감독님의 말씀,
오늘 협찬이나 도움을 주신 분들의 성함을 일일히 호명하시는데...
실로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맨처음에 상품이 모자르면 어떻하나 내심 걱정도 했는데...
쓸데 없는 기우였습니다.
참가자중 남은 인원 (약 40명 정도)에게 각계각층의 기념품을 모두 나눠
주고도 상품이 남아 한차례 더 추첨을 했습니다. 우리 집은 참가자가
많은 까닭에 여러 번 호명이 됐는데...
솔직히 이름이 자꾸 거론되고 상품을 자꾸 가져오니까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경품순서는 상품은 아내의 한손에서 두손으로...
두손에서 가슴까지 와서 얼굴이 안보일 지경이 되자 끝이 나더군요.
정말 이 작은 잔치를 위해 협조해 주신 각지의 정성이 고맙다는 생각이
지금도 떠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텐트를 걷어 내고,
이준섭 코디님의 페회사를 끝으로 대회는 아쉽지만 작은 막을 내렸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도 비는 간간히 차창을 때립니다.
스윽~스윽~ 하며 유리창을 닦는 윈도우 브러쉬의 소리가 경쾌하게만
들립니다.
아내가 물어 옵니다.
"자기야! 우리 집 식구가 제일 많이 상을 탔어."
"나중에는 좀 미안하더라고..."
"나도..." 둘이서 멋쩍게 웃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내의 얼굴에는 흐믓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실내창을 통해 뒷자석에서 깔깔대며 장남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순간, "이것이 행복이구나"하는 생각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오늘같은 달리기대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끝으로 [제1회 광화문 가족사랑 달리기대회]를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이준섭 코디님과 이정환 부코디님, 추운데 자원봉사로 수고해 주신
고마운 분들,그리고 참가하신 많은 달림이 가족여러분들!
오늘같이 비바람부는 추운 날씨에 고생많으셨습니다.
푹 주무십시요.
의왕시 육상연합회/ 광화문 마라톤 모임 No.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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