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사망사고에 대하여(최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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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윤 작성일02-12-06 14:39 조회7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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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리기와 관련한 사고는 제가 파악한 것만 10명입니다. 이중에서 1명은 뇌혈관 페색으로 응급 후송과 수술에 의해 회복되었으며, 1명은 훈련중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입니다. 8명이 달리기가 사망의 원인이 된 경우입니다. 모두 남자이며, 나이는 30대와 60대개 각 2명이며, 40대가 4명입니다. 대회 참가중 사망이 4명이며, 저녁식사후 조깅중 1명, 연수교육 중 아침 훈련시 1명, 당직후 클럽훈련 참가 중 1명, 러닝머신 운동 중 1명입니다. 시기적으로는 3명이 11월이었으며, 5월이 2명, 10월, 12월, 9월이 각 1명이었습니다. 가족들의 증언에 의하면 모두 평소 운동을 즐기던 건강하신 분들이랍니다.
1. 달리기 사망사고의 특징
달리기 대회 중에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잠행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다가 갑자기 표면화되기 때문에 아무 이상없이 잘 달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쓰러서 즉시 처치하지 않으면 바로 사망으로 이어진다.
2. 달리기 사망사고의 직접적인 원인
첫째,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 관상동맥 질환, 부정맥, 선천성 이상
미국의 경우 돌연사의 원인은 90% 이상이 심장질환이며, 약물에 의한 사망도 많으나 우리나라에는 65%가 심장질환, 20%가 중풍이라는 뇌경색이 원인이다. 평소에 건강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더라도 4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 나타나는 심장돌연사의 원인은 거의 전부가 심장질환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둘째, 고온과 저온: 고체온증(열사병), 저체온증
저체온증과 고체온증은 동일 경기에서도 일어나는데, 빠른 주자는 열생산이 증가되어 고체온증이 나타나고 느린 주자는 걷다가 멈추면 특히 오후나 찬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떨어지면 저체온증이 나타난다.
셋째, 저혈당증과 저나트륨증
3-4시간 지속되는 지구력 경기에서 소금기가 전혀 없는 맹물만 대량 마셨을 때 혈관내의 혈액이 희석되어 헐압강하, 빈맥, 무력감, 졸도 등의 증세를 보인다.
넷째, 호흡기 질환: 천식, 자연적 기흉, 폐색전증
다섯째,약물: 코카인, 암페타민, 몰핀
경기력 향상을 위해복용하는 약물이 원인이다.
여섯째, 혈관미주신경적 기절, 체위성 저혈압, 운동후 혈액이동 정체, 과호흡증, 히스테리
마라톤과 같은 지구성 운동 후에 갑자기 운동을 멈추게 되면 하지의 근육수축운동,즉 펌프작용이 정지되어 심장으로 되돌아가려는 혈액이 하지에 정체되면서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3. 달리기 사망사고의 외부적 요인
첫째, 주최측의 무분별한 대회 개최
계절적으로 운동하기 가장 좋은 봄(동아마라톤 대회), 가을(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대회)과 달리 혹한기나 혹서기, 언덕이나 산지, 눈이나 비, 바람이나 빙판 등 운동하기에 부적절한 시기, 날씨나 장소에서 개최되는 대회들이 있다.
둘째, 주자들의 미숙한 레이스 운영
여러가지 불리한 외부적 상황에 대한 경험과 대비가 되어있는 엘리트 선수들과는 달리 일반 마스터스 주자들은 불안정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수가 많아서 5-10km는 짧은 거리라 방심하고 과속질주를 하거나 신체적 심각한 이상징후를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부하고 무시해버림으로써 몸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뿌리쳐버린다.
셋째, 주최측의 안이한 안전대책
(1)응급상황의 처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조기 처치이지만, 이런 조기 개입체계가 불완전하다. 주최측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중앙에서 주자들의 안전을 전반적으로 통제할 인원배정이 없다.
(2)마라톤 대회중에 주로상의 위험이나 응급상황 발생시 주자들이 조치하여야 할 사항에 대한 사전고지가 없으며, 안전대책이 형식적이다. 그렇지만 춘천마라톤 대회는 급수대마다 책임자와 구급차및 의료진이 상주하며, 본부에도 응급 구호장비를 갖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데, 아주 모범적인 준비라하겠다.
(3)사고를 대비한 보험에 달리기와 관련이 크게 없는 외과적인 보상보험이지 진짜 중요한 심장마비에 의한 보험은 무시된다. 보험료가 증가되겠지만 선물이나 기념품을 줄이더라도 이런 부분이 보강되어야 한다.
넷째, 주자측의 무분별한 완주전략
주자는 오로지 자신의 책임하에 대회를 완주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컨디션에 대한 안이한 과신, 무리한 경쟁 심리나 완주 욕심이 많으며, 대회 참가의 목적(기록경신/즐기는 대회)을 확실히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4. 달리기 사망사고의 예방
첫째, 주자 자신의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
(1) 대회 당일 자신의 컨디션이나 대회운영진의 충고를 존중한다.
의지의 인간승리보다는 건강한 완주가 중요하므로 몸이 좋지 않아 주로에 눕거나 걸으면서도 회수차 타기를 거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각 대회의 참가코스, 주로나 날씨등 위험요인들에 대한 개인적인 준비와 사전 완주전략과 대비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2)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적절한 달리기 강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당직, 과음, 수면부족, 심리적 흥분, 피로, 고온다습한 기온, 찬 기온, 비바람, 몰아치기 훈련등 비정상적인 상태는 안정상태로 회복된 후에 정상적이 달리기를 한다.
(3)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고, 금연, 금주, 숙면, 충분한 영양섭취 등 건강생활 습관을 유지한다.
(4) 평소 자신의 건강에 대해 과신하지 말고, 정기적인 신체검사와 체력검정을 실시한다.
둘째, 주최측의 예방대책
(1) 안전관리 책임자를 선정한다.
(2) 체계적인 의료지원시스템을 구성한다.
레이스패트롤, 기동성 구급팀, 구간 고정의료진, 본부의료진, 지원거점 병원 의료진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연락체계 보장, 사용가능한 구급장비가 확보되어야 한다.
(4) 심장마비와 같은 사고사에 대한 보험장치가 필요하다.
(3) 안전지원에 대한 사후 평가를 통해 필요한 요소를 보강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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