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종생 작성일02-12-06 08:09 조회38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십니까?
여수에서 김종생입니다.
나무는 추울수록
옷을 벗는다
벗은 몸이 부끄러워
혈관을 돌던 수액마저 쏟아버리고
몸을 쪼그려 겨울을 난다
아무리 매서운 삭풍이 몰아쳐도
언 땅에 쪼그라든 발가락만 박고
세월을 말리며 섰다
나무는 추울수록
꿈을 꾼다
쪼글쪼글 일그러진 몰골이 제 몸 속을 돌아
굵은 나이테가 되려
그토록 추운날에도 꼼짝 않고 섰었나?
그 위로 수액이 바삐 흘러 몸을 닦으면
꿈속에 입었던 초록이
짧은 팔을 내민다
감사합니다.
히---임.
김종생 올림.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