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의 연어가 되어...(돌아온자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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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종근 작성일02-12-02 18:12 조회5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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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초 저는 홀연히 이 게시판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흔한 말로 삐져서 그랬냐구요?
아닙니다.
그럼 뭔가가 못마땅해서?
아닙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들어오지 말라고 협박하고 압력을 가했냐구요?
그건 더더욱 아닙니다.
단지,저 스스로 사라진 것 뿐입니다. 아니,사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직장에서 엄청 바쁜 부서로 전보되었습니다.
계속 모니터를 보고서 실시간으로 결재를 해줘야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잠시도 한눈(?)을 팔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다,제 윗분들로 부터 은연중
마라톤은 너무 힘들고 개인위주의 운동인데 비하여
골프는 상대적으로 힘도 덜 들고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운동이니
당신도 그정도 위치(직급)면 골프를 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무언의 압력(?)을 받고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민끝에 저는 모든걸 잊고 직장일만 열심히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던 8월하순의 어느날
그날도 늦은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왠지 어딘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제 발걸음이 멈춘곳은 집근처의 초등학교 운동장 이었습니다.
한손에는 캔맥주가 하나 달랑 들려있는 채로...
그곳은 제가 처음 마라톤에 입문하기 위하여 혼자서 달리고 연습하던
제 꿈과 땀이 배어있는 그런곳입니다.
구령대옆 화단에 앉아 캔맥주를 홀짝거리며 컴컴한 운동장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거기엔 늦은 시간임에도 7~80여명이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던 내마음속 한켠에 문득 달리고 싶다는,
잠시 접어 두었던 그 무엇인가가 꿈틀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순간,저는 반쯤 마신 캔맥주를 화단에 쏟아 버리고
그들틈에 섞여 운동장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보건 말건 넥타이에 구두를 신은 채로 말입니다.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훔치며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저는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나에게는 역시 마라톤이 가장 잘맞는 운동이야!”
“골프도 좋은 운동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날 이후 저는 다시 새벽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9월 부터는 계속되는 각종 대회에 참가자로,
또는 KM Pacing Team의 일원인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러던중 직장에서도 새로 창설되는 팀을 맡게 되어
한달여간 파견업무를 마치고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어찌어찌 짬을 내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직장일도 더욱 열심히 하면서 말입니다.
이제는 6월이후 가보지 못한 반달에 가보고 싶습니다.
마음껏 주로도 달려보고 싶고 정겨운 반달 가족들과도 어울려보고 싶습니다.
땀 흘린뒤의 덕성탕,
전주식당에서의 한잔의 맥주,
모두 그립습니다.
하지만, 쉽게 갈수가 없습니다.
대회 참가와 페이스 메이커등의 자원봉사가 아직은 저를 그곳에 갈수 없게 만듭니다.
반달 가족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에게 많은 격려와 용기를 주신
박영석 회장님이하 서울마라톤클럽의 여러분들,
광화문 마라톤 모임의 여러분들
그리고 경향 각지에 계신 저를 아시는 모든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게시판에서 댓글이나 이메일로 저를 환영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이순호님,양경석님,정병선님,허창수님,한택희님,이윤희님,정영철님께
일일이 답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이글로 대신함을 너그러이
혜량하여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마라톤클럽/외로운 닭
임 종 근 올 림
***부족한 제가 이글을 올리게 된것은
저에게 그동안의 사정을 묻는 분들이 많고
잘못 알고 계신분들이 있어 고심끝에부득이
염치 불구하고 올립니다. ***
흔한 말로 삐져서 그랬냐구요?
아닙니다.
그럼 뭔가가 못마땅해서?
아닙니다.
그러면 누군가가 들어오지 말라고 협박하고 압력을 가했냐구요?
그건 더더욱 아닙니다.
단지,저 스스로 사라진 것 뿐입니다. 아니,사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직장에서 엄청 바쁜 부서로 전보되었습니다.
계속 모니터를 보고서 실시간으로 결재를 해줘야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잠시도 한눈(?)을 팔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다,제 윗분들로 부터 은연중
마라톤은 너무 힘들고 개인위주의 운동인데 비하여
골프는 상대적으로 힘도 덜 들고 비즈니스 성향이 강한 운동이니
당신도 그정도 위치(직급)면 골프를 하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무언의 압력(?)을 받고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민끝에 저는 모든걸 잊고 직장일만 열심히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던 8월하순의 어느날
그날도 늦은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왠지 어딘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제 발걸음이 멈춘곳은 집근처의 초등학교 운동장 이었습니다.
한손에는 캔맥주가 하나 달랑 들려있는 채로...
그곳은 제가 처음 마라톤에 입문하기 위하여 혼자서 달리고 연습하던
제 꿈과 땀이 배어있는 그런곳입니다.
구령대옆 화단에 앉아 캔맥주를 홀짝거리며 컴컴한 운동장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거기엔 늦은 시간임에도 7~80여명이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한참동안 바라보던 내마음속 한켠에 문득 달리고 싶다는,
잠시 접어 두었던 그 무엇인가가 꿈틀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순간,저는 반쯤 마신 캔맥주를 화단에 쏟아 버리고
그들틈에 섞여 운동장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보건 말건 넥타이에 구두를 신은 채로 말입니다.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훔치며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저는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나에게는 역시 마라톤이 가장 잘맞는 운동이야!”
“골프도 좋은 운동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날 이후 저는 다시 새벽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9월 부터는 계속되는 각종 대회에 참가자로,
또는 KM Pacing Team의 일원인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러던중 직장에서도 새로 창설되는 팀을 맡게 되어
한달여간 파견업무를 마치고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어찌어찌 짬을 내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직장일도 더욱 열심히 하면서 말입니다.
이제는 6월이후 가보지 못한 반달에 가보고 싶습니다.
마음껏 주로도 달려보고 싶고 정겨운 반달 가족들과도 어울려보고 싶습니다.
땀 흘린뒤의 덕성탕,
전주식당에서의 한잔의 맥주,
모두 그립습니다.
하지만, 쉽게 갈수가 없습니다.
대회 참가와 페이스 메이커등의 자원봉사가 아직은 저를 그곳에 갈수 없게 만듭니다.
반달 가족 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에게 많은 격려와 용기를 주신
박영석 회장님이하 서울마라톤클럽의 여러분들,
광화문 마라톤 모임의 여러분들
그리고 경향 각지에 계신 저를 아시는 모든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게시판에서 댓글이나 이메일로 저를 환영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이순호님,양경석님,정병선님,허창수님,한택희님,이윤희님,정영철님께
일일이 답글로 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이글로 대신함을 너그러이
혜량하여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마라톤클럽/외로운 닭
임 종 근 올 림
***부족한 제가 이글을 올리게 된것은
저에게 그동안의 사정을 묻는 분들이 많고
잘못 알고 계신분들이 있어 고심끝에부득이
염치 불구하고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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