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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엽기마라톤클럽 창립2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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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창수 작성일02-07-26 16:03 조회6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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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엽기마라톤클럽 창립2주년.

안녕하십니까.
대한의 엽기마라톤클럽입니다.

참 무더운 날씨입니다.
습하고 끈적거리는 무더위에 불쾌지수가 80을 넘는다는 힘든 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힘든 나날을 보내시는데 있어 얼마나 수고가 많으시겠습니까.
자칫 몸과 마음이 다치기 쉬운 날씨입니다.
더위야 며칠 잘 견디고 지나면 될 일이지만, 더위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오래갈 수도 혹은 평생 갈 수도 있으니 슬기롭게 이 더위를 넘기는 지혜가 다시 한번 필요할 때입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에~
요 며칠 얌전하게 잘 있다가 또 다시 튀어 나온 것은 다름이 아니라 경사스러운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저희 엽기마라톤이 창립 2주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어찌 말 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 없겠습니까.
뭐가 맞나?

여하튼 축하할 일이지요.
근데 너무 들 하십니다.
아니 작년부터 여기 저기 싸이트 찾아 다니면서 철판 깔고 도배질하며 알려드렸는데 이제껏 신청자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모 대회는 36시간이다, 26시간 만에 일만 여명이 마감이 된다고 하는데, 작년부터 그렇게 알렸는데도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신청자도 없다고 하니 정말 너무합니다.
그래서 쪽 팔립니다.
너무도 팔려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어 이상한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저희 라이벌 클럽에는 많은 회원들이 속속 가입하며 날로 성장하는 반면에 저희 클럽에는 아직까지 단 한명의 회원 신청자도 없습니다.
그래서 일년을 공모한 요즘 이상한 모자 속에 마스크 쓰고 다닐 지경입니다.

그러나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결국에는 특화된 대회만 살아 남는다는 만고 진리의 말씀을 희망으로 이렇게 신청자 하나 없는 오늘도 버티고 있습니다.

항상 여러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또한 여러분들이 진짜 원하는 대회를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이제껏 알렸듯이 본 클럽에서 계최한 대회를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엽기 마라톤 대회.
2. 엽기 울트라 마라톤 대회.
3. 엽기 골든벨 마라톤 대회.
4. 엽기 골빈벨 마라톤 대회.
5. 엽기 울랄라 마라톤 대회.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어느 대회고 전체를 통 털어 아직까지 단 한명의 신청자도 없습니다.
진짜 실망은 이에 끝나지 않습니다.
이 땅의 최고의 지성인 모 달리는 의사 협회에서는 본 클럽의 아이디어를 모방 내지는 한 숟가락 더 뜬 '온라인 마라톤 대회’를 개최 하는 등 많은 어려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이에 기죽지 않고 저희는 끊임없는 대회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개발할 것입니다.
앞으로 개최할 대회로서 페이스-메이커를 무인 장난감 자동차로 대치하는 등 일체 사람 없이 진행하는‘엽기 무인 자동화 마라톤 대회’와 낮은 포복과 P.T.체조가 있는‘엽기 얼차려 마라톤 대회’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다시 한번 본 클럽의 창립 2주년을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엽기 마라톤 대회’를 재공시하오니 많은 신청 바랍니다.







-제 1회 엽기 마라톤 대회 개최 또 안내.-



1. 일시:
개최 5일전 벼룩신문 줄 광고에 개재됩니다.



2. 코스:
일단 주최측에서 준비한 반환점은 없습니다.

뛰다가
뛸 만치 뛰었다 생각 들어서 돌아 오시면 그 곳이 반환점 입니다.



3. 번호표:
역시 주최측에서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이전 대회 때 받아서 쓰시던 번호표가 있으시면 그대로 사용하셔도 관계없습니다.
환경과 재활용의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여러 장 가지고 계신 분은 다 가지고 나오셔서 '아나바다'운동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만일 이 번이 처녀 출전인 분들에 한하여 매직펜 남자용 파랑과 여자용 빨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고무줄에 걸려있습니다.



4. 참가비:
가급적 많이 받으려 합니다.

기본은 국내최대 참가비 4만원보다는 비쌉니다.
국내 최초로 마의 4만원 대를 깨보려 합니다.
비싸야 격을 느끼는 많은 주자들의 위하여 배려한 참가비 입니다.
물론 대회 바로 출발전이나 출발 후에라도 참가를 원하는 분들이 계시면 참가비는 분명히 받겠습니다.
그러나 몇 일전 먼저 낸 분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고리 금리 4000원이 할증됩니다.
대회 끝난 후에도 꼭 내셔야 겠다는 분이 계시면 계속 받습니다.



5. 참가자격:
일단 까다롭지 않습니다.

4만원 이상의 현금 보유자이며는 모두가 참가자격이 있습니다.
개인별이기 때문에 유모차 아기도 개인으로 취급되며, 4만원 이상 손에 쥐고 있으면 그것으로 참가자격이 됩니다.

국내최초로 성별 나이별 차별을 없앤 현금 4만원 이상을 소지하면 개도 출전자격이 있는 세계최초의 마라톤대회 입니다. 물론 소, 돼지도 관계가 없습니다.



6. 신청방법:
일단 주민번호 성별 그런 거 관심 없습니다.

거 그냥 뛰겠다는데 무슨 기재사항이 그렇게 많습니까?
본 대회에선 없습니다.

신청하려는 참가자의 불편을 최대한 없애주기 위하여 신청만 하시면 주최측에서 즉시 오도바이를 보냅니다.
그리고 참가비를 내시면 됩니다.
이때 택배비는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수신자 부담입니다.
만일 단체신청인 경우는 참가비는 당연한 것이고, 택배비 역시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참가자수 곱하기 택배비'로 계산 됩니다.
가족신청도 마찬가지로 '가족수 곱하기 택배비' 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7. 기록측정:
그 말썽 많은 넷-타임, 건-타임방식이 아닌 세계최초의 셀프-타임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기록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신 분은 기록 안 하셔도 되고요, 기록 단축이 중요하신 분은 희망 시간을 기록하시면 그것이 기록입니다.
이 역시 세계최초로 본 대회에서 시도되는 기록 방식입니다.
측정방식때문에 혼줄이 난 여러 대회 관계자들의 지대한 관심으로 미루어 보아 아마 내년부터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이 기록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8. 시상방법:
시상은 1,2,3등에 한하여 명예를 드립니다.

수상자는 명예를 얻는 대신 일등은 1백만원, 이등은 5십만원, 삼등은 2십만원씩을 내셔야 합니다.

이 얼마나 어럽게 만든 민주사회입니까.
명예와 부를 함께 가지실 수는 없는 것입니다.
1,2,3등 외의 명예를 얻지 못하는 수 많은 완주자를 생각해 볼 때 당연한 것 아닙니까?

만의 하나 골인 지점에서 1등이 부담스러워 여러 명이 모여서 골인 한다면,
주최측은 이를 담합행위로 간주하여 모두 1등 처리하겠습니다.



9. 물품보관안내:
가급적 뛸 때 불필요 한 것은 모두 주최측에서 보관하려 합니다.
오직 참가자는 뛰기만 하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본 대회는 세계최초로 주자가 뛸 때 불필요한 것을 모두 보관하려 합니다.

집안에 있는 현금이나 유가증권, 현금카드, 신용카드, 청약예금 통장, 집 문서, 심지어는 장인어른의 퇴직금 까지.
어쨌든 주자가 뛸 때 불필요 한 것은 국내 최초로 모두 보관하려 합니다.
이때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를 맡기실 때에는 반드시 비밀번호를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0. 자원봉사:
일단 '전적협'(전국 프로 적선 협회)에서 회장님과 전 조직원 모두가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요즘 '자원봉사자의 눈물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터라 특별히 눈물에 강한 단체를 선정하느라고 애 먹었습니다.

최종 선정과정은 마지막까지 남은 3개 단체의 막판 경합이었습니다.
전적협, 전철협(전국 철가면 협회), 전망협(전국 망나니 협회)의 불꽃 튀는 격전장이었습니다.

잠시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밝히고져 합니다.
선정과정-
선정기준을 낯 두께로 설정하여 측정한 결과 전적협 회장님의 낯이 무려 3배 이상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전철협과 전망협 회장님은 무릎을 꿇고, 간판을 내리고 전조직원과 함께 전적협으로 들어가겠노라며 전적협 회장님과 어우러지는 흐뭇한 광경도 벌어졌습니다.
이어 천하통일을 이루며 공식자원봉사팀이 된 전적협 회장님께서의 기자회견내용중 '가급적 참가자는 지폐보다는 동전 지참'을 요구하였으며.
'혹시 봉사자가 울지 않겠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대해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간혹 참가자를 울리는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하였답니다.-



11. 페이스-메이커 운영 방법.
이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은 참 명예롭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본 대회에서도 페이스-메이커를 운영합니다.
단 여느 대회와 다른 점은 페이스-메이커를 유료로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페이스-페이커를 원하시는 분은 각 시간대에 만원을 곱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1:00대 페이스-메이커는 일만원, 2:00대는 이만원, 2:30분대는 이만오천원 이런 식으로 내시면 됩니다.
너두 나두 하려는 황금 시간대 4:30분대는 따블 9만5원이 되겠습니다.
여러 명이 신청할 경우 가장 높게 부르시는 분이 선정됩니다.



12. 홈페이지:
아직까지 공사중 입니다. 곧 개설되어서 신청 받겠습니다.

대회가 끝이 나도 홈페이지는 폐쇄하지 않습니다.
다만 게시판 운영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꼭 회원이어야만이 싸이트에 글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만일 회원인데도 불구하고 주최측을 비방하는 언짢은 내용을 올려 놓았을 경우 사전 양해 없이 삭제될 수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3. 후식:
주최측에서 준비한 후식은 없습니다.

선수들을 출발 시키고 비여질 본부석에서 본 클럽회원 수원댁 아주머니께서 국수를 파시기로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유동적이며 '해변가 메뚜기 가격'으로 적용한다고 합니다.
국수 메뉴는 식음용과 투척용으로 준비 되어있는데, 주문시 투척용이라고 말씀하시며는 특별히 국수에 날파리를 첨가해 주신다고 합니다.
서로 두번 볼 것 아니닌까 음식맛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상황판단을 잘 못하시고 계속 음식 얘기하시다가는 '샤꾸'로 맞을 수 도 있다 합니다.

많은 신청 바랍니다.



P.S.
날이 많이 덥습니다.
날이 더울수록 몸과 마음이 다치기 쉽습니다.
아무쪼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별 탈없는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창립 2주년 축하 메시지 많이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원하시면 한 잔 쏘겠습니다.



hur. 초대형슈퍼울트라깐죽이 허창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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