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만남의광장

양경석님이 내신 맛난 저녁을 먹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광호 작성일02-07-13 15:32 조회568회 댓글0건

본문


양경석님이 한턱을 내신다고 하고, 송재익님이 주선한 양경석님 문화일보 대서특필 기념 축하저녁이 있었다.
어렵게어렵게 찾아간 청담동 [할매가마솥보신탕] 집에는 주빈을 비롯하여,
정병선님, 정영철님, 이중식님이 이미 와 계셨다.
내가 도착한 잠시 후 이윤희님이 가족을 인솔하여 화사한 얼굴로 나타났고,
끝으로 송재익님이 여유있게 들어섰다.
너무 즐겁고 유쾌한 자리였으며 음식도 맛있었다.
주빈께서는 멍 대신 백숙을 드셨는데,
술자리가 길어지자 안주감이 없어 본인이 드신 닭뼈를 재탕 삼탕으로 드시는
가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이후 처갓집으로 전원이 이동하여 이동윤원장님을 모시고 한번 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다음은 그중 몇가지 에피소드.

① 竹林五犬
달리기를 좋아하는 많은 개띠들중 주로 반포에 모여 달리기로 우의를 다지고 세월을 보낸
송재, 한택, 이윤, 허창, 우광 다섯 사람을 일컫는다.
2002년 11월 3일 서울 울트라에서 100km에 참가하여 자웅을 겨루기로 했다.

② 새벽
주흥이 도도해진 정병선님이 시집을 꺼내어 낭송을 시작한다.
"'눈물은 푸른색이다..."
이 때 갑자기 끼어드는 정영철님.
"차라리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을 읽으세요."
분노한 정병선님이 탁자밑으로 발을 뻗어 내지른다.
"형님이 시 낭송하시는데 어딜 딴소릴 하냐"
태연한 표정의 정영철님 내뱉는 말...
"새벽은 아직 오지 않았고나."

③ 침
정이 넘치는 정영철님.
얼굴을 너무 가까이대고 열변을 토하자 참다못한 이동윤 원장님, 경고메쎄지를 발령한다.
"야, 침 좀 튀기지 마라."
옆에서 누가 거든다.
"아니면 파편 입자를 작게 하든지..."

④ 만년필
대 記者인 정병선님은 여전히 만년필을 음식이라 주장한다.
"야, 내 말만 잘들으면 며칠 후에 만년필 먹게 해줄테니까..."

⑤ 수사
불꽃 튀는 설전이 벌어졌다.
"야, 정영철이, 너 수사를 그렇게 밖에 못해?"
"에에이, 형님. 내가 수사를 했으면 벌써 사제가 됐지."
"뭔 소리들 하는거야. 수사를 하려면 동선 형님에게 물어봐야지..."
修辭, 修士, 搜査를 각각 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사전을 보니
물에 빠져 죽는 '水死'부터 학술과 덕행이 뛰어난 선비를 말하는 '秀士' 까지
무려 26개의 각기 다른 뜻이 있다.


[참고]

죽림7현(竹林七賢)
중국 위와 진의 교체기에 정치에서 물러나 죽림에 모여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사람.
파당의 알력 때문에 지배 권력에 저항하여 그런 태도를 취했으며
종래의 노자 사상에 개인주의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장자의 사상을 합해 정치에 뜻을 두지 않고
초야에 묻혀 자연을 즐기며 조용히 살아갔다고 함.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