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안에서 마주한 어느 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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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복희 작성일02-07-04 11:30 조회5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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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안에서
어느 비구니 눈빛과 탁! 소리가 나도록 마주쳤다
순간 그 스님도 무엇때문인지 멈칫했고
나또한 숨이 순간적으로 멈추어짐을 느껴야 했다
아니 숨을 쉴수가 없어서 목젖 줄기에서
꿀꺽 소리가 건너편 의자에 앉아있는 스님에게
들릴 정도로 삼켰슴이라...
내 눈동자가 그곳에 겹쳐서 풍덩 소리가 났다
너무 깊은
너무 깊어서
검은 쪽빛으로 보인 샘물을 보는듯 해서....
한참을 쳐다 보다가 민망 스러워 서로가
얼굴을 붉인체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다가
순간 다시 쳐다 보았다
깊고 맑은 샘물이
그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마음과 눈길을 다른곳으로 돌릴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청아함에 아침부터 짓눌린 무거움이
조금씩 가라앉은것 같았다
그 비구니 몸에서는 맑디 맑은 계곡물 소리가.
한쪽 귀퉁이 떨어져 나간 붉게 물든
나뭇잎 하나가.
그 계곡에 겹쳐져 흐르는 청아함 소리와
나뭇잎 밟는 소리가.
눈 자위에서
헤진 두루마기 고름위에서 들려왔다
가슴 찡한 설레임과
울컥하는 서러움이 그 비구니의 눈빛에서
내 서러움을 발견할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닳아서 뜯겨져 나간 실밥위엔
그동안 지내온 시간과
보내 버릴수 밖에 없었던 사랑과
그리고
그 비구니의 고뇌가 한올한올 묻어나 있었다
한올 기울때 무엇을 느끼고
또 한올 기울때 무엇을 보냈을까.....
듬성듬성 누빈 잿빛 두루마기가
파르스름하다 못해 광채까지 띄운
새순처럼 솟아나온 머리카락과 함께
그 비구니의 세월을 나에게 보내온듯 했다
전철 안인지도 모르고
손수건으로 눈자위를 훔쳐야 했다
어느 비구니 눈빛과 탁! 소리가 나도록 마주쳤다
순간 그 스님도 무엇때문인지 멈칫했고
나또한 숨이 순간적으로 멈추어짐을 느껴야 했다
아니 숨을 쉴수가 없어서 목젖 줄기에서
꿀꺽 소리가 건너편 의자에 앉아있는 스님에게
들릴 정도로 삼켰슴이라...
내 눈동자가 그곳에 겹쳐서 풍덩 소리가 났다
너무 깊은
너무 깊어서
검은 쪽빛으로 보인 샘물을 보는듯 해서....
한참을 쳐다 보다가 민망 스러워 서로가
얼굴을 붉인체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다가
순간 다시 쳐다 보았다
깊고 맑은 샘물이
그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마음과 눈길을 다른곳으로 돌릴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청아함에 아침부터 짓눌린 무거움이
조금씩 가라앉은것 같았다
그 비구니 몸에서는 맑디 맑은 계곡물 소리가.
한쪽 귀퉁이 떨어져 나간 붉게 물든
나뭇잎 하나가.
그 계곡에 겹쳐져 흐르는 청아함 소리와
나뭇잎 밟는 소리가.
눈 자위에서
헤진 두루마기 고름위에서 들려왔다
가슴 찡한 설레임과
울컥하는 서러움이 그 비구니의 눈빛에서
내 서러움을 발견할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닳아서 뜯겨져 나간 실밥위엔
그동안 지내온 시간과
보내 버릴수 밖에 없었던 사랑과
그리고
그 비구니의 고뇌가 한올한올 묻어나 있었다
한올 기울때 무엇을 느끼고
또 한올 기울때 무엇을 보냈을까.....
듬성듬성 누빈 잿빛 두루마기가
파르스름하다 못해 광채까지 띄운
새순처럼 솟아나온 머리카락과 함께
그 비구니의 세월을 나에게 보내온듯 했다
전철 안인지도 모르고
손수건으로 눈자위를 훔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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