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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응원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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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창수 작성일02-06-24 14:25 조회6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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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응원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요 밑의 글에서 호들갑을 떨어서 죄송합니다.
또 한 번 ‘냄비 소갈머리’를 보여드려 챙피합니다.
오보였다는 사실을 알고 지우려고 했는데, 그 새 답글이 달려있어 삭제하지도 못했습니다.
삼중바닥냄비처럼 진득이 있을려고 노력을 해도 잘 안됩니다.
그래두 언젠가 나아질 것으로 믿고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동의 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깡충깡충 뛰면서 좋아해보기는 처음이라고 생각듭니다.
이번 경기에 있어서도 너무나 흥분한 나머지 몇몇 분들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매 번 이런 보도를 접할 때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하고 의아해 왔는데 나도 모르게 소리지르면서 깡충깡충 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서야 그럴 수가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마솥처럼 행동해야지 양은냄비처럼 행동했다는 무슨 변이 일어날지 남의 일이 아니라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얻은 것이 있다면 놀랬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도 놀라고 우리 모두 놀라고 또 전 세계가 놀랬습니다.
우리 축구 실력에 놀랬고, 우리 축구 응원 문화에 전 지구인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런 축구 응원이 있을 수 있을까 하며 전 세계가 우리의 ‘길거리 응원’을 토픽으로 취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볼거리’를 우리가 연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에서 지고 탈락한 각국의 응원단들도 집에 안 돌아가고 붉은 티 사 입고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우리의 ‘길거리 응원’에 합류한다고 합니다.

참 이번 월드컵에 있어서 많은 것에 세계가 놀라고 있다 합니다.
어떻게 경기장 전체가 온통 붉은 색으로 물 드렸는지 군인들은 동원한 것이 아닌가 했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일치된 응원을 할 수가 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욱 놀란 것은 깜짝 이벤트로 등장한 ‘초대형슈퍼울트라태극기’라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이 모든 것을 관이나 정부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 개미 같은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이루어 냈다는 것에 완전히 넉이 나갔다고 합니다.
많은 민주주의의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서도 조차 그들의 이제까지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해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두 정권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 해외 순방에 오르면 나눠주는 태극기를 들고 연도에 동원 되었습니다.
학업의 연장이었다나요.
그런데 자기 돈 주고 태극기를 사서 목이 터져라 응원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취류탄과 화염병으로 대치하던 전경과 이제는 함께 하이파이브 하며 얼싸안고 방방 뜁니다.

이런 현상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요.
외국에서 놀랐다고 하지만, 정작 더 놀란 것은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갈갈이 찢어놓은 지역주위, 세대간 차이, 남과 여,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하다 못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또 외국인 응원단들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부둥켜 안고 어깨동무하고 기차놀이 했습니다.

정말이지 이해할 수도 없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고 있습니다.
감동의 날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대표축구감독 히딩크 님께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세계는 깜짝 놀랐습니다.
스페인 경기에 있어서 심판 판정의 시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심판 판정 공정했다고 봅니다.
골라인 밖으로 나갔고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그리고 주심의 휘슬이 울렸습니다.
그래서 수비하던 우리 선수들도 공격하던 일부 스페인 선수도 행동을 멈췄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스페인 선수 하나가 헤딩으로 휘슬 이후의 행동을 했습니다.
반칙은 이 것이 반칙입니다.
그 전의 노골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인 선수가 우리 선수의 어깨를 눌렀고 이를 본 주심의 휘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행동을 하였습니다.
반칙은 이 이후 행동이 반칙입니다.
처음부터 시비 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페인 선수들은 숙소로 사용한 호텔에 감사패를 주고 떠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탈리아 선수들은 이제껏 묵었던 호텔 기물들을 파손하고 떠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뻔한 결과를 가지고 아직까지 기를 쓰고 도둑 맞았다고 연일 떠들어 댑니다.

이 어디 성숙된 문화 시민들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 나라에는 어른도 없답니까.
참 한심스럽습니다.
그냥 냅두겠습니다.


‘4강 진출!’
지칠 줄 모르는 투지와 정신력, 압박 축구, 토탈 사커, 멀티 포지숀 그리고 놀라운 체력 등 우리 축구에 따라 붙는 수식어들입니다.
어쨌든 우리 감독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우리 축구 실력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세계는 우리 축구 실력에만 놀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축구 응원 문화에도 놀랐습니다.
붉은 악마라는 우리 응원단에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4강입니다.
내일 독일과 있을 준결승전 말고도 결승전이든 3,4위전이든 두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붉은 악마에게 부탁 드리겠습니다.
세상을 또 한번 깜짝 놀라게 해 주십시요.

이번 월드컵 경기에 있어서 붉은악마의 헌신적인 응원 노력에 너무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드응원에 있었던 ‘대한민국’ ‘again 1966’ 그리고 ‘pride of asia’ 참 좋았습니다.
내일 독일과의 경기에 있어서 어떤 카드응원 준비가 계획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제껏 빨강과 흰색 도화지로 응원을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빨강에 검정색과 노랑색 도화지를 준비하십시요.
그리고 좌석 배치에 맞게끔 3분하여 ‘검정’, ‘빨강’, ‘노랑’을 가로로 배치하십시요.
이게 뭐냐구 하실 겁니다.
바로 독일 3색기 입니다.

다시 말해서 독일도 응원해 주자는 것입니다.
경기 내내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딱 2분간 경기에 앞서 진행되는 국가 연주 시간동안만 하자는 것입니다.
아무 말 없이.
연주가 끝나면 잘 접어서 의자 밑에 놓읍시다.
그것 뿐입니다.

곧 있을 애국가 연주 때면 세상이 깜짝 놀란 초대형태극기가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기 끝날 때까지 아주 일방적으로 우리 나라만 응원합시다.
독일 선수가 공 잘 못차게 야유도 보냅시다.
그리고 꼭 이깁시다.

‘여러분, 감동입니다. 지금 한국 관중들이 상대편 독일을 위해 독일 국기 카드섹숀을 벌이고 있습니다.’
‘세상이 이런 일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월드컵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 우리를 깜짝깜짝 놀래키는 한국에서 또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한국 관중 만세입니다~'

외신이 난리가 날 것입니다.

우리의 축구 실력은 이미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성의로 세상을 감동시켜 봅시다.

독일 선수들 말입니다.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집어 넣을 골도 안 넣습니다.
경기 내내 어떻게 하면 한국이 이기게 할까 골머리를 짤 것입니다.
우리가 결승 진출하게 되면 독일 선수와 독일 국민들이 더 좋아할 것입니다.
그들이 바라는 대로 되었는데, 무슨 판정 시비가 있겠습니까.
이탈리아요.
그냥 넘어 갑시다.

우리는 개최국입니다.
어짜피 우리에게 할당 된 모든 게임을 우리는 다 합니다.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른다며 찾아온 선수도 있었듯이 변방의 조그마한 나라가 온 세상을 연일 깜짝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벌써 국가 브랜드가 엄청나게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참에 아예 쐐기 박아 버립시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다.’ 하고요.



hur. 초대형수퍼울트라깐죽이 허창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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