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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친구에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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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광호 작성일02-06-14 18:15 조회5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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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1

인생사 대강
알만한 것들은 다 아는
사십을 훌쩍 넘긴 사내들 사이
뜬금없이 우정이란 단어를 들먹이기에는 어딘가 어색하고
그렇다고 혈연도 지연도 학연도 없어
그저 무덤덤한,
그렇고 그런 우리들 사이

아엠에프의 와중에는
지하도의 노숙자가 남의 일 같지 않았고
등 떠밀려날지 모른다는 불안함이 오늘 날도 남아있고
고등학교, 대학교
내 키보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두려운 나이
출근 길 어린 막내 종일 눈에 밟히고
인사고과, 승진 철도 반가울 게 없는 나이

그럴 즈음 우리가 만났던가?

누군가는 경제위기 덕분으로
달리기 인구가 늘었다고 말하지만
글쎄, 내 생각은 그렇지 않네
경제가 어디
달려서 풀어질 어려움이던가?
그리 쉽게 풀어질 상황이라면
그게 무슨 진정한 어려움이겠는가

동갑내기 우리끼린 말을 트자는
그대 말에 솔직히 주저했었네
그러면서도 그대가
누구와도 일정한 거리를 지키는 것을 '휠'로 느끼네
왜?
자신을 중심으로 일정 반경 범위내의 zone을 지키려는 행동은
우리가 살아온 정글에서 체득한 보호본능이니까

그래도 나는 그 말을 믿고
우리를 친구라고 믿으려 하네
나는 알아,
우리사이엔 아직도 일정한 거리가 있음을
아마 그게 당연할 것이야
사랑이 깨지면 상처받는 것은 여자겠지만
사내간의 정, 주었다가 거두어야 한다면 그 아픔 더욱 클 것이므로

만남 이상의 만남을 갖는다는 것
정말 힘들 일이야
하지만
어느 날 어떤 모습의 변화가 올지라도
오늘, 우리는 우리를 친구라 부르자
까짓 한번 살다가는 세상
뭐 무서워 뭐 못할까?

난 그대들을 사랑해


더위먹은大頭子생각없이몇자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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