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의 마라톤과 그날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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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찬 작성일02-05-14 18:14 조회5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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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마 개중의 한 마리 권영찬입니다
1. 5월12일 경향서울마라톤대회에서의 단상
다른 대회 참가와는 달리 아침을 들지 않고 공복에 참가하였다. 혹여 완주후 배고품을 위하여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김밥 2줄을 사서 베낭에 넣었다. 구수한 김밥 냄새에 군침이 돌긴했으나 꾹참고 두눈을 지긋이 감고 40여분 숙면을 취했다. 종합운동장역에 하차하고 경기장으로 향하니 형형색색 환한 얼굴로 더욱 자리가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얼른 옷을 갈아 입고 짐을 맏기니 출발 15분전인데, 배가 더부룩하여 불이나케 종합운동장역 구내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끝냈다. 주체측에서 간이 화장실을 준해해 놓았으나, 이용자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하였고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어 도져히 기다릴 시간이 없어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하였다.
볼일을 보고 나서니 출발지로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 나서지 않고 거의 뒷부분에 위치하였다. 초반 오버페이스를 방지하고자 한 것이며, 여유있게 달려보자도 생각한 것이다.
서지마 김무철님이 2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를 담당하기로 되어 있어 등을 두드리며 오늘 수고하여야 겠네 하자 주체측에서 페이스메이커를 운영키로 했는데 페이스메이커 착용복장을 사무실에 두고나와 페이스메이커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 그래서 편안히 제페이스대로 뛰겠단다.
대회 안내에서는 09:00에 출발키로 해놓고서 09:00넘었는데도 무얼 그리 소개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지. 또한 즉석 경품이라 하여 대회 당일 날자가 12일이니 번호 끝번이 12인사람에게 주겠다는 멘트가 나왔다. 이때 몸집이 우람한 2시간30분 페이스메이커 김민철님께서 느닷없이 36번인 사람도 선물을 준다고 하자 주위에 있던 여성 주자 한분이 자기의 번호가 5036번임을 보자 갑자기 흥분하며 선물을 뭐라고 해요 묻자 필라운동복을 준다는데요라고 답변하였다. 옆에 있던 친구분이 정말 선물주는 거 맞아요 되물었다. 그러자 김민철님 농담 한번해봤어요 하자 당선에 흥분되었던 여성주자분 갑자기 허탄한 얼굴로 변하며 어찌 그럴수 있냐하였지만 이미 주위에 있었던 분들 얼굴은 빙그레 하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출발은 09:10경이 되어서야 했고 나는 거의 뒷편에서 출발을 하니 달림에 여유는 있어보였는데 앞의 주자를 피하여 추월하는 것도 이만 저만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주로상 거리 이정표를 살피지 못하여 뛰는 속도를 가늠하지 못했다. 거리를 가늠하지 못하고 달리니 매우 갑갑함을 느꼈다. 물론 대안으로 급수대를 보고 하였지만....
공복인 상태에서 달려도 배고품을 느끼지는 못했으며, 10키로 지점에 바나나가 있었으나 먹지 않은 대신 매 급수대에서는 물을 마셨다.
완주후 보조경기장에 앉아 김밥을 꺼내 먹는 맛이 진짜 일품이더라고요.
2. 연등행렬 참가후 문상에서
대회 당일 연등행렬도 계획되어 있어 제등행렬에 참가하였으며, 제등행렬 참가후 삼성병원(강북)에 문상을 가게 되었습니다. 문상후 고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고인은 연세가 80으로서 평소 지병도 없이 건강하셨답니다. 그런데 돌아가시기 3일전에 자식들에게 나 이제 가야겠다. 아직도 내가 해줘야할 일이 있느냐고 어머니가 물으셨답니다. 무슨 할 일이 있느냐고 하고 흘려 들었고요. 돌아가시던 날 눈을 감기전에 봉투 하나를 꺼내시며 내가 손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라하며 손자들에게 용돈을 나눠주라고 하시고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는 얘기입니다. 병원문턱에 가지도 않고 링겔주사 한번 맞지않고 평안하게 눈을 감으셨다 합니다.
이 얘기를 듣고 과연 나도 그럴 수 있겠는가? 반문을 해보니 고인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죽음에 당면해서도 담담할 수 있는 여유에서 무언가 뭉클해져 오더라고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겠지요. 건강을 해친후 건강하려면 몇십배의 노력과 돈이 필요합니다.
마라톤으로 건강한 삶을!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주져려 보았습니다.
히~~~~~~~~임.
1. 5월12일 경향서울마라톤대회에서의 단상
다른 대회 참가와는 달리 아침을 들지 않고 공복에 참가하였다. 혹여 완주후 배고품을 위하여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김밥 2줄을 사서 베낭에 넣었다. 구수한 김밥 냄새에 군침이 돌긴했으나 꾹참고 두눈을 지긋이 감고 40여분 숙면을 취했다. 종합운동장역에 하차하고 경기장으로 향하니 형형색색 환한 얼굴로 더욱 자리가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얼른 옷을 갈아 입고 짐을 맏기니 출발 15분전인데, 배가 더부룩하여 불이나케 종합운동장역 구내 화장실로 가서 볼일을 끝냈다. 주체측에서 간이 화장실을 준해해 놓았으나, 이용자에 비하여 턱없이 부족하였고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어 도져히 기다릴 시간이 없어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하였다.
볼일을 보고 나서니 출발지로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 나서지 않고 거의 뒷부분에 위치하였다. 초반 오버페이스를 방지하고자 한 것이며, 여유있게 달려보자도 생각한 것이다.
서지마 김무철님이 2시간 30분 페이스메이커를 담당하기로 되어 있어 등을 두드리며 오늘 수고하여야 겠네 하자 주체측에서 페이스메이커를 운영키로 했는데 페이스메이커 착용복장을 사무실에 두고나와 페이스메이커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 그래서 편안히 제페이스대로 뛰겠단다.
대회 안내에서는 09:00에 출발키로 해놓고서 09:00넘었는데도 무얼 그리 소개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지. 또한 즉석 경품이라 하여 대회 당일 날자가 12일이니 번호 끝번이 12인사람에게 주겠다는 멘트가 나왔다. 이때 몸집이 우람한 2시간30분 페이스메이커 김민철님께서 느닷없이 36번인 사람도 선물을 준다고 하자 주위에 있던 여성 주자 한분이 자기의 번호가 5036번임을 보자 갑자기 흥분하며 선물을 뭐라고 해요 묻자 필라운동복을 준다는데요라고 답변하였다. 옆에 있던 친구분이 정말 선물주는 거 맞아요 되물었다. 그러자 김민철님 농담 한번해봤어요 하자 당선에 흥분되었던 여성주자분 갑자기 허탄한 얼굴로 변하며 어찌 그럴수 있냐하였지만 이미 주위에 있었던 분들 얼굴은 빙그레 하고 웃음이 터져나왔다.
출발은 09:10경이 되어서야 했고 나는 거의 뒷편에서 출발을 하니 달림에 여유는 있어보였는데 앞의 주자를 피하여 추월하는 것도 이만 저만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주로상 거리 이정표를 살피지 못하여 뛰는 속도를 가늠하지 못했다. 거리를 가늠하지 못하고 달리니 매우 갑갑함을 느꼈다. 물론 대안으로 급수대를 보고 하였지만....
공복인 상태에서 달려도 배고품을 느끼지는 못했으며, 10키로 지점에 바나나가 있었으나 먹지 않은 대신 매 급수대에서는 물을 마셨다.
완주후 보조경기장에 앉아 김밥을 꺼내 먹는 맛이 진짜 일품이더라고요.
2. 연등행렬 참가후 문상에서
대회 당일 연등행렬도 계획되어 있어 제등행렬에 참가하였으며, 제등행렬 참가후 삼성병원(강북)에 문상을 가게 되었습니다. 문상후 고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고인은 연세가 80으로서 평소 지병도 없이 건강하셨답니다. 그런데 돌아가시기 3일전에 자식들에게 나 이제 가야겠다. 아직도 내가 해줘야할 일이 있느냐고 어머니가 물으셨답니다. 무슨 할 일이 있느냐고 하고 흘려 들었고요. 돌아가시던 날 눈을 감기전에 봉투 하나를 꺼내시며 내가 손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라하며 손자들에게 용돈을 나눠주라고 하시고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는 얘기입니다. 병원문턱에 가지도 않고 링겔주사 한번 맞지않고 평안하게 눈을 감으셨다 합니다.
이 얘기를 듣고 과연 나도 그럴 수 있겠는가? 반문을 해보니 고인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죽음에 당면해서도 담담할 수 있는 여유에서 무언가 뭉클해져 오더라고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겠지요. 건강을 해친후 건강하려면 몇십배의 노력과 돈이 필요합니다.
마라톤으로 건강한 삶을!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주져려 보았습니다.
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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