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만남의광장

답글 : 전군에서 벌어질 Return Match Funding에 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병선 작성일02-02-09 07:30 조회574회 댓글0건

본문

전 반달장군 송재익님!

지난 월요일, 대방동에 있는 성애병원 영안실, 배터지는 집 문정복사장님 모친상(실제로는 장모상)에서 실로 간만에 김진사어른을 뵈올수 있었지요.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에서 지근거리(至近距離)라 일찌감치 빈소에 들렀던 저는 우리 클럽 '외로운 닭' 임종근 님과 문상을 마치고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한참이 지난후 주치의겸 증인이신 이 동윤 박사님의 부축(?)을 받고 진사님이 입장을 하시더군요. 저는 그 잘 생기고 윤기흐르던 김진사님의 옛날 모습만 떠 올리고 있었는데 부쩍 수척해지고 늙어버린 김 진사님의 얼굴을 대하는 순간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진사 어른의 그 수척함이 송장군님의 집요한 추궁과 끊임없는 질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밴츠 아줌마와의 갈등(? ; 사실 이부분에서는 저는 조심스럽습니다. 그냥 우리 만남의 광장에서 송장군님이 주장하신대로 믿고 쓸 뿐입니다)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리턴 매치가 제대로 될 것이 아니겠습니까?

제가 소주잔을 건네니 김진사 어른보다 이 시대 우리의 화타 편작이신 이동윤 원장님께서 펄쩍 뛰시며 알코올이 1cc 라도 들어가면 큰일난다고 단도리를 하시데요. 그 호주(好酒)의 김진사어른이 캔 사이다를 앞에놓고 찔끔거리시는 모습을 뵙자니 눈물이 앞을 가려 마렵지도 않은 소변 핑계를 대고 몇차례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공짜 술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걸 일찍이 국민학교 입학전에 터득한 제가 어제 배터지는 집 이십만냥 빵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오로지 이번 서울 마라톤에서 자원봉사를 충실히 하고 동아 마라톤에서 비원(悲願)의 보스톤 마라톤 참가자격(40대후반 3시간 25분 이내)을 획득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이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시는 동안 저는 2.16km짜리 서울 대공원 순환도로를 9분 40초 페이스로 9바퀴를 돌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래전에 예정되어 있었던 훈련 스케쥴이라서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두 분의 리턴 매치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되겠군요.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Funding의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연구하여 가장 좋은 Scheme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제는 흥행 혹은 이벤트(?)의 질에 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분이 모두 4시간안에 완주를 해야됨을 원칙으로 한다든지(만약 4시간에 완주하지 못하면 승부는 가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두분은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그 위약금은 베팅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분배될 것입니다. 혹은 다음의 RE- Return Match로 이월될 수도 있습니다.) 두 분중에 한 분이 중도에 기권을 하신다면 두분의 리턴매치에 지대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강호제현(江湖諸賢)들에게 사죄의 표시로 판돈(? 으잉! 노름은 아닌데... 쩝)의 10배를 추가로 내놓게 한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이른 바 Option형 Fund가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모든 펀드에는 소위 약관(約款)이라는 게 있으니 이번 리턴메치에는 양경석 변호사님과 의논하여 법적, 경제적, 윤리도덕적(?) 책임의 한계가 명백한 약관을 반드시 마련해야 뒷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두분 모두 술은 입에도 대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3차까지 이어진 광란의 20만냥빵 파티를 어떻게 견디셨는지요? 그 지독하고도 혹독한 고문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아둔한 제 머리로는 감히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곧 명절이 다가 오는군요. 아무쪼록 마음에 품어신 큰 뜻 진정한 새해에는 마음 껏 펼치시고 일상의 모든일에서 늘 건승(健勝)하시길 빌면서 피눈물나는 단주(斷酒)로 옛날의 그 호탕하신 건강과 기개(氣槪) 되찾아 새해에는 약주잔 기울일 수 있게 되기를 천지신명(天地神明)과 일월성신(日月星辰)께 아울러 빌어봅니다.

모닝스타 정 병선 배상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