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대 마라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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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팔갑 작성일00-12-04 15:16 조회8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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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운동과는 아예 담벼락을 치고 살고
그저 허구헌 날 참이슬과의 전쟁에 찌들어 있던 사람이
어느 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운동화를 떡 사오고
뭔가 야시시해 비칠락 말락한 운동복을 걸치고 틈만 났다 하면 달리더니
하루는 폼 잡으며 하는 말, "더 이상 정육점에는 고기가 없습니다."
버려 말어 고민하며 모셔둔 양복을 꺼집어 내어 맵시좋게 입는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그저 신통방통이라는 표정에 경외심이 가득했는데....
일요일 이면 어김없이 새벽같이 사라지는 아빠를 찾는 애들과의 신경전...
아내의 얼굴에는 어느 듯 염려스러움이 가득하고....
그렇다고 예서 말 수야 없지.
열심히 변명을 만들어 내어 어떻게 하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내 모습,
내가 무슨 남들처럼 나쁜 짓 하나,
건강해지면 그게 다 우리집 재산인데....
하지만 공처가의 험난한 길, 혼자 외쳐봐야 그게 그거잖아.
평일이야 뭐라 그럴려고. 2주에 한번은 일요일날 풀로 가족과 함께 지내자.
한주는 토달에 나가고 한주는 반달에 가고...
그러면 될 줄 알았는데...
토요일, 일요일 몽조리 뛰고 있는 나 자신...
전에는 안 그랬는데,
몹쓸 마라톤에 속절없이 붙들려
중독도 한참 중독, 되돌아 나가려 해도 이미 늦었는데....
누구 나 좀 꺼내주어요....
기흥에서 꼬닥꼬닥 졸다가
택희형의 글을 보니
잠이 확 달아나네요...
- 이팔갑 올림 -
운동과는 아예 담벼락을 치고 살고
그저 허구헌 날 참이슬과의 전쟁에 찌들어 있던 사람이
어느 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운동화를 떡 사오고
뭔가 야시시해 비칠락 말락한 운동복을 걸치고 틈만 났다 하면 달리더니
하루는 폼 잡으며 하는 말, "더 이상 정육점에는 고기가 없습니다."
버려 말어 고민하며 모셔둔 양복을 꺼집어 내어 맵시좋게 입는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그저 신통방통이라는 표정에 경외심이 가득했는데....
일요일 이면 어김없이 새벽같이 사라지는 아빠를 찾는 애들과의 신경전...
아내의 얼굴에는 어느 듯 염려스러움이 가득하고....
그렇다고 예서 말 수야 없지.
열심히 변명을 만들어 내어 어떻게 하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내 모습,
내가 무슨 남들처럼 나쁜 짓 하나,
건강해지면 그게 다 우리집 재산인데....
하지만 공처가의 험난한 길, 혼자 외쳐봐야 그게 그거잖아.
평일이야 뭐라 그럴려고. 2주에 한번은 일요일날 풀로 가족과 함께 지내자.
한주는 토달에 나가고 한주는 반달에 가고...
그러면 될 줄 알았는데...
토요일, 일요일 몽조리 뛰고 있는 나 자신...
전에는 안 그랬는데,
몹쓸 마라톤에 속절없이 붙들려
중독도 한참 중독, 되돌아 나가려 해도 이미 늦었는데....
누구 나 좀 꺼내주어요....
기흥에서 꼬닥꼬닥 졸다가
택희형의 글을 보니
잠이 확 달아나네요...
- 이팔갑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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