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가사키 마라톤대회 참가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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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택희 작성일00-11-30 13:56 조회8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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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시 30분 총성이 울리고 엘리트선수들이 먼저 나간다. 뒤이어 마스터즈 선수들이 출발을 한다. 우리는 뒷편에 있기 때문에 각자의 시계로 NET TIME을 재기로 하며 대열을 따라 서서히 이동했다. 총성보다 출발아취를 통과하는 시간이 약 2분 10초 정도 걸린듯 하다. 경기장을 빠져 나오니 시내의 6차선 도로로 접어든다. 도로의 통제가 잘되어 있다. 통제를 위한 봉사요원은 노란 썬캡을 쓰고, 작은 깃발을 들고, 서있는데 거의 모두가 노인들이다. 남자/여자 가릴 것없이 거의 노인들이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대충하시는 분은 없다. 중요부분에는 경시청의 순사도 나와서 "간바레"하며 응원을 한다. 처음 나타나는 고가도로를 넘고 나니 4차선으로 도로가 좁혀져 있었다. 다시 주택가로 들어서니 2차로로 좁혀지고 굴곡진 도로를 좌회전, 우회전을 몇번 하는 사이 철로변의 1차선(폭 4미터)의 도로를 달린다. 주민들의 응원은 계속되고...철로의 지하도를 지나고 달리다 앞에 뚝이 나타난다. 앞의 주자들을 쫓아서 올라가니 강쪽으로 뚝을 내려간다. 그러면서 비포장의 고수부지를 달리는 것이 아닌가? 일본말로 "나라시" 평탄작업은 해 놓았지만 모래도 섞이고, 작은 돌들도 있고, 기온도 이미 상당히 올라가서 뛰기가 싫어진다. 조금만 가면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겠지 하면서 달려 가지만 계속 비포장이다. 발목을 접질리지 않을까 염려하면서 달리는데 선두가 돌아오고 있다. 시간상으로 이상하다 싶었는데 강변북쪽을 1번 왕복하고 다리를 건너서 강변남쪽을 1번 왕복하고 다시 강변남쪽의 뚝길을 1번 왕복하는 희안한 코스다. 아마 이런 코스로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하면 어떻게 될까? 정말 지루한 코스다. 그래도 왕복을 하면서 우리 멤버들을 만나는 낙으로 달리지만 비포장의 주로는 상당히 지치게 한다. 고수부지의 다리밑을 한 15번 지난 것 같다. 햇볕은 더욱 뜨거워지고 뒤에서 내리쬐는 태양이 뒷덜미를 뜨겁게 익힌다. 그러나 공기는 참 좋다. 주로에 거리표지판이 매 1킬로 마다 설치가 되어 위안을 삼고 달릴 수 있었다. 첫 급수대가 나왔다. 물을 1잔 마시고 달리고, 두번째 급수대가 나왔지만 스펀지는 없고 급수대만 있는데 그것도 5키로 마다 급수대가 있는 것이다. 머리가 뜨겁기는 하지만 차마 컵에 들어 있는 물로 머리에 끼얹지는 못하겠다.
15키로 지점 조금 못된 곳부터 나의 고질병인 우측발 앞굼치의 통증이 찾아 왔다. 오늘은 예상보다 3키로 정도 먼저 찾아 온 것이다. 급격한 페이스의 저하가 오면서 더위와 함께 발걸음이 매우 무겁다. 아마 27키로 까지 그렇게 버벅거렸다. 5키로마다 물을 마시고는 발을 주무르고 달렸다. 15키로에서 준비한 파워젤을 1개 먹고, 다음 25키로에서 파워젤 1개를 먹고, 30키로 지점에서 비장의 알약 1알을 먹었다. 그리고 35키로 지점에서 마지막 파워젤을 먹고 달렸다. 풀코스는 항상 이렇게 준비를 한다. 단지 달랐던 점은 회장님께서 주신 비장의 알약을 30키로에서 먹은 것을 제외하고는 풀코스를 뛸 때는 항상 똑같다. 이 비장의 알약이 나에게는 잘 통한다. 이번에도 역시 중반부와 후반부의 27키로 까지는 헤매고 있었는데 약 30키로 지점부터는 잘 달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2키로 정도는 속도가 상당히 붙었다.
주로에서의 기억은 비포장의 길을 왔다갔다 한 것만 생각이 난다. 한참을 달렸는데 어디쯤에서 인가 고형식님이 걷고 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가슴이 답답하면서 못 뛰겠다고 한다. 나도 그때는 헤매고 있는 중인데....초반부에는 발놀림이 경쾌하며 한참을 앞서 나가던데....그래도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씩 옮기며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각오를 다지며 시계를 보니 4시간 10분 정도를 예상하여야 했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표지판이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서 반드시 서서 풀코스?라고 하면서 물어 보아야 했다.
그렇게 괴롭히던 발바닥 통증과 무거운 발놀림은 30키로 이후부터는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속도를 내기에는 12키로가 남아 있어서 조심스럽게 1키로 정도를 속도를 내 보았다. 그런데 아까와는 달리 힘이 들지않고 편안하다. 조금 더 속도를 내 본다. 잘 나간다. 앞에 노란색 아디다스 상의와 숏타이즈를 입은 한 사람이 내눈에 들어 왔다. 오늘의 사냥감이다. 열심히 쫓아간다. 조금씩이지만 가까워 진다.
15키로 지점 조금 못된 곳부터 나의 고질병인 우측발 앞굼치의 통증이 찾아 왔다. 오늘은 예상보다 3키로 정도 먼저 찾아 온 것이다. 급격한 페이스의 저하가 오면서 더위와 함께 발걸음이 매우 무겁다. 아마 27키로 까지 그렇게 버벅거렸다. 5키로마다 물을 마시고는 발을 주무르고 달렸다. 15키로에서 준비한 파워젤을 1개 먹고, 다음 25키로에서 파워젤 1개를 먹고, 30키로 지점에서 비장의 알약 1알을 먹었다. 그리고 35키로 지점에서 마지막 파워젤을 먹고 달렸다. 풀코스는 항상 이렇게 준비를 한다. 단지 달랐던 점은 회장님께서 주신 비장의 알약을 30키로에서 먹은 것을 제외하고는 풀코스를 뛸 때는 항상 똑같다. 이 비장의 알약이 나에게는 잘 통한다. 이번에도 역시 중반부와 후반부의 27키로 까지는 헤매고 있었는데 약 30키로 지점부터는 잘 달리기 시작했고, 마지막 2키로 정도는 속도가 상당히 붙었다.
주로에서의 기억은 비포장의 길을 왔다갔다 한 것만 생각이 난다. 한참을 달렸는데 어디쯤에서 인가 고형식님이 걷고 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가슴이 답답하면서 못 뛰겠다고 한다. 나도 그때는 헤매고 있는 중인데....초반부에는 발놀림이 경쾌하며 한참을 앞서 나가던데....그래도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씩 옮기며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각오를 다지며 시계를 보니 4시간 10분 정도를 예상하여야 했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표지판이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서 반드시 서서 풀코스?라고 하면서 물어 보아야 했다.
그렇게 괴롭히던 발바닥 통증과 무거운 발놀림은 30키로 이후부터는 서서히 없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속도를 내기에는 12키로가 남아 있어서 조심스럽게 1키로 정도를 속도를 내 보았다. 그런데 아까와는 달리 힘이 들지않고 편안하다. 조금 더 속도를 내 본다. 잘 나간다. 앞에 노란색 아디다스 상의와 숏타이즈를 입은 한 사람이 내눈에 들어 왔다. 오늘의 사냥감이다. 열심히 쫓아간다. 조금씩이지만 가까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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