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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택의 [왜 뛰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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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경택 작성일00-10-28 23:31 조회1,1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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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청주에 사는 오경택입니다.

달리면 상쾌하고, 스트레스가 풀리고, 아이디어도
떠오르는 등 많은 좋은점도 있지만, 현재 저의
[왜 뛰는가?]에 대한 저의 소견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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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뛰는가?

[ 주로에서는 스승을 만날수 있고, 달리기에서는 인생을 배울수 있다.]


1. 주로에서 만난 스승

제가 처음에 달리기를 시작할때 동기는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동기: 10 여년 다닌 회사의 빅딜에 따른 고민/ 정신적 지주이셨던 아버님의
별세로 아버님에 대한 그림움 등)
그러나, 동기가 아무리 크다 하여도 중간에 포기 할수도 있었는데
저에게는 큰 도움이된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운동장 2~3바퀴를 돌기 시작한지 5개월만에 처음으로 풀코스에
참가한 서울마라톤 제1회 월례대회 (여의주/2000년 1월 30일)는
제 달리기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첫 풀코스 완주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그 보다 제가 만난 많은 스승님들을 뵙고 제 달리기의
방향이 설정 되었습니다.

첫째 스승님은 서울마라톤클럽 박영석회장님 이십니다. 영하의 날씨에
계속 이동하면서 급수 자원봉사를 하셨고, 반환점에서는 영하의 한강
맞바람을 맞으면서도 급수와 음식물 보급에 정열을 다 하셨습니다.
완주하니 이번에는 박수를 쳐주시고 도시락/귤/따뜻한 국물 정말
선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그 모습에 감히 뭐라 표현도 못하고
오직 "고맙습니다"와 목례밖에 제가 할수 있는 전부 였습니다.
회장님이라는 지위, 고령의 연세라고 하면, 우리의 보편적인 생각으로는
자리를 지키고 계실분으로 생각할수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둘째 스승은 선주성 본부장님입니다. 평소 마라톤교실 사이트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날 하프지점까지 함께 뛰면서
많은 대화를 통해 전문가로서 제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주자로서의 자세등 내면적인
부분에 대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스승은 조진만님입니다. 25~30Km에서 오버페이스로 첫 풀코스에서
마라톤 벽을 실감나게 느끼며 고통(무릎 통증) 스러워할때 저의 옆을
스쳐 지나가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다른 분 들은 열심히 앞만 보고
추월하는데, 이 분은 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저의 몸상태를 확인
하면서 뛰다가 저와 눈이 마주치자 목례를 하셨습니다. 그때 그 분의
눈에는 먼저 가게되어 미안하다는 마음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32Km 지점에서 저를 두 번째로 추월 할때도 똑같이 목례를 하셨습니다.
"아! 아마츄어 마라톤은 이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주로에서 다른 분을 추월 할때는 절대로 그 분들의 페이스에 방해 하지
않고 송구한 마음으로 비켜서 추월하고, 저를 추월하는 분이 계시면
제 페이스에 동요를 일으키지 않고 추월 하시는 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응원을 합니다.

물론, 제 마라톤의 고향인 청마회의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선배님이
항상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도
저에게는 소중한 스승님 들이시죠. 그 밖에도 많은 분이 계십니다.


2. 달리면서 배우는 인생

◎ 노력한 만큼만 결실이 있다는 사실
(연습한 만큼만 완주와 성적이 나온다는 사실)

◎ 자신을 알고 살자
(주로에서 자신의 능력에 비해 욕심을 내면 부상이 일어난 다는 사실)

◎ 고진감래
(최선을 다하여 완주후 느끼는 쾌감과 성취감)

◎ 자원봉사
(주로에서 가장 고마우신 자원봉사분을 볼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인생을 살자고 계속 다짐한다.)


* 처음에는 완주기록, 완주기록증과 완주메달이 의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더 많은 소중한 분들을 만나고, 더 많은 공부를 하는것이
제게는 큰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초보자의 마음으로 연습하고 초보자의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하여 뛰고 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긴 글로 표현하게되어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을 뵙고, 더 많이 배울수 있도록 자만하지 않고
노력 하겠습니다.

2000년 10월 29일 0시
청마회 오경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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