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내가 주인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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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희 작성일07-11-25 22:05 조회8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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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씨이지만 선수들은 긴여정에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는듯 몸을 풀며 제각각 호기를 부리는 모습들이다. 출발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서둘러 준비하고 짐을 맡기고 출발선에 섰다. 아직은 캄캄한 어둠 세상이다.
새벽 5시 출발신호와 함께 모두들 힘찬 발걸음이다.
오늘의 100km 레이스를 위해 금요일훈련 8km 가벼운조깅을 끝으로 토요일은 완전휴식했다. 대회 일주전에는 훈련의 양보다는 혼자서 먼거리를 달리는데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고, 달리는코스를 머릿속에 그리며 혼자서도 힘차게 뛰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일주일을 보냈다. 그래 지금부터다... “길이있어 내몸이 가는 데로 편안하게 달리자”를 다시한번 다짐했다.
10월에 63km 반달훈련에 참여했던 나는 추운날씨와 어둠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며 광진교 반환점까지 갔다.
돌아서면서 어디서 깨어나는 아침을 만날 수 있을까 상상했다. 만약 떠오르는 태양이라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벅차오르는 감동을 떠올렸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앞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어둠속에서도 평상시 안구건조증이 있는 나는 바람에 눈을 보호하기위해 썬그라스를 사용했다.
바람을 뚫고 양재천으로 들어갔다.(15km점 1시간36분16초)
하늘에 비닐을 씌워 온상을 만들어 놓은 듯 포근했다.
심호흡을 하며 스트레칭도 했다. 썬그라스도 머리위에 걸치고 하늘도 쳐다 보는 여유를 부렸다. 아침이 깨어나는 듯 어둠도 사라졌다.
양재천을 나와 한강에 이르니 또 다시 세찬 바람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대퇴부 근육이 굳어져 옴을 처음으로 느꼈다.
안되겠다 싶어 급수대와 거리표지 앞에서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다리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맛사지에 주력하기로 마음먹었다. 최소 30초에서 1분정도를 약 2.5km마다 적용한 셈이다. 목표시간 11시간 이전에 완주를 위해서는 참 아까운 시간이기도 했지만 이 추위에 견디기 위해서는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한강철교아래 (40km점에 4시간 9분 58초)에 통과했다.
아침에 용무를 해결하지 못해 잠실철교 지난쯤에 용무해결한 시간을 계산하면 안정된 페이스로 왔다고 자평했다.
여의도를 통과하면서 런조이본부 일요일훈련 모습을 볼수있었다.
제일 잘생기고 키가 큰 임창규총무님의 껑충껑충 뛰는 모습이 보여 큰소리로 이름만 불렀다. 주로에까지 뛰어나와 앞서가는 황교수님과 나에게 응원을 보내준다.
곳곳에 자원봉사자님들께서 도 따뜻한 격려로 용기를 잃지 않도록 힘을 주신다
나도 되도록 수고하시는 분들께 답례를 할려고 노력했다. 그러면 더 큰 아낌없는 응원으로 ‘정선희씨! 힘네세요!!’를 외쳐주시며 힘을 주셨다. 그래서 이대회는 여성혼자서도 울트라에 입문하기에 좋은대회라 생각했다.
안양천입구에 도착했다.
광화문페이싱팀에서 자원봉사하시던 정영주님께서 반갑게 아는척 해주신다.
이번 대회의 관계자 분들중 유일하게 아는 얼굴이라 넘 반가웠다.
잠깐 휴식후 안양천으로 향한다. 우리 보라매마라톤클럽에서 토요일 장거리훈련때 자주 이용하는 곳이라 마음도 편안하고 바람이 없고 따뜻한 햇볕이 있어 포근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몸이 지쳐가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달려온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고 자세도 가다듬고 심호흡을 여러번 했지만 짜증이 나서 54km 반환점에 계시는 대회 관계자 분께 거리측정이 잘못되었다고 괜한 트집을 잡고 돌아섰다.
그분들도 내맘을 아시는지 넉넉한 웃음으로 받아주셔서 안양천을 빠져나와 65km 반환점이 있는 방화대교를 향해 달린다.
배도 고프고 몸이 너무 힘들어 지쳐가며 졸음마져 쏟아진다. 직선주가 주는 지루함이 더해져 많은 인내심을 요구했다. 반환점을 돌아오는 기운넘치는 선수들이 부럽기만 하다.
아마 이때가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거세고 혼자서 달리는 외로움을 느낀 가장 힘들었던 구간으로 생각된다.(65km점 6시간47분30초)
반환점 휴식처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에게 달리는 선수로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전복죽도 두그릇을 비우고나니 배가 든든하여 고갈되었던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한 느낌이다. 골인점에 가장 멋있고 힘이 넘쳐보이는 나의모습을 상상하며 반환점출발선을 빠져나왔다.
한낮 12쯤 되다보니 햇볕도 따뜻하고 바람이 뒤에서 불어 한결 달리기가 수월하지만 다리 근육에는 피로가 쌓여 무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주로 곳곳에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께서는 내 이름을 불러주시며 힘을 주시어 계속 달릴수 있어다. 내 이름을 들으면서 이 대회의 주인공은 바로 내 자신임을 느낀다. 모두가 주인공인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하며 자세를 가다듬고 씩씩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했다.
또 한차례 지루한 구간을 빠져나오니 아산병원 건물이 보인다.
뚝방길에 마지막 급수대에서 따뜻한 음료로 목을 축이고 자원봉사자님들께 감사의마음을 전하고 96km점에서 시간 체크를 했다.(10시간28분37초)
목표달성이 확실하다 생각하니 힘이 생기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며 남은 4km를 힘차게 달렸다. 골인점이 보인다. 앞에가는 남성분이 들어가자 다음은 내차례..
‘여성 선수 한분이 힘차게 달려오고 있습니다’라는 마이크를 통한 사회자의 목소리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나를 의식하며 멋진 골인 모습을 보였다.(10시간52분08초기록)
달리기는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개인기록 성취로 짜릿한 맛도 있지만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함께 호흡하는 부드러운 매력이 있어 나는 달리기가 좋습니다. 울트라 마라톤은 거리가 길어 더 깊은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대회를 진행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말씀을 드립니다.
100km 긴여정의 경험은 앞으로 남은 내인생에 커다란 지표가 될것입니다.
끝으로 주로 곳곳에서 저에게 힘이 되어주신 분께 이자리를 빌러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벽 5시 출발신호와 함께 모두들 힘찬 발걸음이다.
오늘의 100km 레이스를 위해 금요일훈련 8km 가벼운조깅을 끝으로 토요일은 완전휴식했다. 대회 일주전에는 훈련의 양보다는 혼자서 먼거리를 달리는데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하고, 달리는코스를 머릿속에 그리며 혼자서도 힘차게 뛰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일주일을 보냈다. 그래 지금부터다... “길이있어 내몸이 가는 데로 편안하게 달리자”를 다시한번 다짐했다.
10월에 63km 반달훈련에 참여했던 나는 추운날씨와 어둠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며 광진교 반환점까지 갔다.
돌아서면서 어디서 깨어나는 아침을 만날 수 있을까 상상했다. 만약 떠오르는 태양이라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벅차오르는 감동을 떠올렸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앞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어둠속에서도 평상시 안구건조증이 있는 나는 바람에 눈을 보호하기위해 썬그라스를 사용했다.
바람을 뚫고 양재천으로 들어갔다.(15km점 1시간36분16초)
하늘에 비닐을 씌워 온상을 만들어 놓은 듯 포근했다.
심호흡을 하며 스트레칭도 했다. 썬그라스도 머리위에 걸치고 하늘도 쳐다 보는 여유를 부렸다. 아침이 깨어나는 듯 어둠도 사라졌다.
양재천을 나와 한강에 이르니 또 다시 세찬 바람이다.
달리기를 하면서 대퇴부 근육이 굳어져 옴을 처음으로 느꼈다.
안되겠다 싶어 급수대와 거리표지 앞에서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다리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맛사지에 주력하기로 마음먹었다. 최소 30초에서 1분정도를 약 2.5km마다 적용한 셈이다. 목표시간 11시간 이전에 완주를 위해서는 참 아까운 시간이기도 했지만 이 추위에 견디기 위해서는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한강철교아래 (40km점에 4시간 9분 58초)에 통과했다.
아침에 용무를 해결하지 못해 잠실철교 지난쯤에 용무해결한 시간을 계산하면 안정된 페이스로 왔다고 자평했다.
여의도를 통과하면서 런조이본부 일요일훈련 모습을 볼수있었다.
제일 잘생기고 키가 큰 임창규총무님의 껑충껑충 뛰는 모습이 보여 큰소리로 이름만 불렀다. 주로에까지 뛰어나와 앞서가는 황교수님과 나에게 응원을 보내준다.
곳곳에 자원봉사자님들께서 도 따뜻한 격려로 용기를 잃지 않도록 힘을 주신다
나도 되도록 수고하시는 분들께 답례를 할려고 노력했다. 그러면 더 큰 아낌없는 응원으로 ‘정선희씨! 힘네세요!!’를 외쳐주시며 힘을 주셨다. 그래서 이대회는 여성혼자서도 울트라에 입문하기에 좋은대회라 생각했다.
안양천입구에 도착했다.
광화문페이싱팀에서 자원봉사하시던 정영주님께서 반갑게 아는척 해주신다.
이번 대회의 관계자 분들중 유일하게 아는 얼굴이라 넘 반가웠다.
잠깐 휴식후 안양천으로 향한다. 우리 보라매마라톤클럽에서 토요일 장거리훈련때 자주 이용하는 곳이라 마음도 편안하고 바람이 없고 따뜻한 햇볕이 있어 포근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몸이 지쳐가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달려온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고 자세도 가다듬고 심호흡을 여러번 했지만 짜증이 나서 54km 반환점에 계시는 대회 관계자 분께 거리측정이 잘못되었다고 괜한 트집을 잡고 돌아섰다.
그분들도 내맘을 아시는지 넉넉한 웃음으로 받아주셔서 안양천을 빠져나와 65km 반환점이 있는 방화대교를 향해 달린다.
배도 고프고 몸이 너무 힘들어 지쳐가며 졸음마져 쏟아진다. 직선주가 주는 지루함이 더해져 많은 인내심을 요구했다. 반환점을 돌아오는 기운넘치는 선수들이 부럽기만 하다.
아마 이때가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거세고 혼자서 달리는 외로움을 느낀 가장 힘들었던 구간으로 생각된다.(65km점 6시간47분30초)
반환점 휴식처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에게 달리는 선수로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다. 전복죽도 두그릇을 비우고나니 배가 든든하여 고갈되었던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한 느낌이다. 골인점에 가장 멋있고 힘이 넘쳐보이는 나의모습을 상상하며 반환점출발선을 빠져나왔다.
한낮 12쯤 되다보니 햇볕도 따뜻하고 바람이 뒤에서 불어 한결 달리기가 수월하지만 다리 근육에는 피로가 쌓여 무거움을 느낀다.
하지만 주로 곳곳에 자원봉사하시는 분들께서는 내 이름을 불러주시며 힘을 주시어 계속 달릴수 있어다. 내 이름을 들으면서 이 대회의 주인공은 바로 내 자신임을 느낀다. 모두가 주인공인 나를 바라보고 있다고 상상하며 자세를 가다듬고 씩씩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했다.
또 한차례 지루한 구간을 빠져나오니 아산병원 건물이 보인다.
뚝방길에 마지막 급수대에서 따뜻한 음료로 목을 축이고 자원봉사자님들께 감사의마음을 전하고 96km점에서 시간 체크를 했다.(10시간28분37초)
목표달성이 확실하다 생각하니 힘이 생기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며 남은 4km를 힘차게 달렸다. 골인점이 보인다. 앞에가는 남성분이 들어가자 다음은 내차례..
‘여성 선수 한분이 힘차게 달려오고 있습니다’라는 마이크를 통한 사회자의 목소리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나를 의식하며 멋진 골인 모습을 보였다.(10시간52분08초기록)
달리기는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개인기록 성취로 짜릿한 맛도 있지만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함께 호흡하는 부드러운 매력이 있어 나는 달리기가 좋습니다. 울트라 마라톤은 거리가 길어 더 깊은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대회를 진행하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말씀을 드립니다.
100km 긴여정의 경험은 앞으로 남은 내인생에 커다란 지표가 될것입니다.
끝으로 주로 곳곳에서 저에게 힘이 되어주신 분께 이자리를 빌러 다시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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