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가 아닌 울드라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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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종범 작성일07-11-20 19:04 조회6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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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날씨 때문에 걱정이다
준비 해놓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소사역에서 58개띠마클 동료물개와 합류 올립픽 공원역으로 향했다
가는 중간에 먼저 출발한 런클 소속 선배 자니멀 형님과 통화했지만 어느 역인지 전철소음으로 알아듣지 못했다
몇호선 인지 동료물개가 가자는 대로 따라가 잠실 올림픽공원이 도착했다
잉! 시벌? 아니라네... 신문판매대에 알아보니 평화에 문은 8호선 몽촌토성역이라네...
다시 지하철을 타고 토성역에 내리니 대회장 본부가 보인다 깃발도 나부끼고 천막도 보이고...
시간을보니 늦은 열한시
대회가 내일 5시에 출발이니 눈을 붙일 요량으로 근처에 찜질방으로 향했다
간단히 사우나를하고 조금이라도 잠을 자야하겠기에 수면실 갔다
처음에는 조용한듯했다
잠이 들만하니 코고는 사람 이빨 빠드득 빠드득 가는 사람 그 시간에 뭐 그리 할일이 있는지 왔다갔다 하는사람
도져히 잠을 청할수가없다
그런데 어쩌겠나 새벽 네시까지는 자야 하겠기에 청하려고 온갖 애를 썼다
그러나 허사였다
시간이 지나 잠이 들만하니 술이 만취가 된 놈이 어느새 내 옆에 왔는지 누구에게 하는지
온갖 고함과 욕설이 이어진다
하는수없이 찜방 대기실에 앉아 있으려니 친구 물개도 한숨을 쉬며 나온다
먼저 도착해서 수면을 취하고 있던 런클 소속 쾌속질주 자니멀형님 피시형님 백갈매기형님도 견디다 못해 속속 나온다
같이 온욕을 하며 네시까지 뜬눈으로 시간을 보낸다
온욕을 하니 졸음도 사라지고 피로감도 사라진다
배번과 칩을 달고 바세린도 바르며 준비를 하고
어느덧 시간이되어 대회장 평화의 문으로 향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바람도 세차게 불어 대회장 천막이 요동을 친다
대회장에 모인 선수들은 추위에 걱정하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큰 일이구나
종일 뛸려면 걱정이 된다
그래도 함 가보자 죽어도 가다가 죽자 다짐을 하면서 출전 준비를 한다
우선 제공하는 컵라면과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겉에 방풍비닐로
출전 마무리를 했다
출발선에 집합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다는데 추워서 스트레칭이고 뭐고 천막 안에서 나가기가 싫다
천막 밖에선 스트레칭을 하는지 마는지 조금 있으니 하나 둘 셋 넷 구령과 함께 출발총성이 울린다
대회장을 빠져 나오니 아직 이른 새벽이라 칠흑같이 어둡고 선수들의 발자국 소리와 세찬바람에 방풍비닐 마찰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잠실 도심을 지나 한강변을 들어서니 새벽에 보는 서울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
풍광도 잠시뿐 강바람은 역시 세찼다
까까머리에 귀떼기가 얼어온다
이렇게 65km까지 맞바람을 앉고 가야 된다는걸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양재천을 들어설 즈음 방풍 비닐을 했는데도 한기에 거시기가 얼어서 아려온다
콧물도 흐르고 귀때기 거시기 등등 시간이 갈수록 이것저것 난관에 부닥친다
우선 제일 중요한 거시기를 방풍비닐 한쪽을 찢어서 귀져기를 하듯이 밀어 넣는다
역시 거시기 동파방지엔 비닐이 최고인거같다
동작대교 지점에 오니 자봉을 하던 클럽 동료 노고단이 꽁꽁 언 손으로 꽁꽁 언 귤을 건네준다
콜라를 달라고 하니 손이 얼어서 패트병 마개가 안 열린단다
하는수없이...
서걱서걱하는 귤을 입에 물고 다시 출발... 바람은 그칠 줄 모르고 연신 나를 괴롭힌다
63빌딩 토달 장소쯤 지나니 화장실에 앉아 있으려니 뛰기가 힘들고 싫다
그래도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가야지 하면서 출발 60km까지 갔다
거기서 자봉하는 못 뛰는말 형님을 만났다
형 나 정말 힘들어 못뛰겠어 하니까
그만 포기 하랜다 이 추위에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면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디서 커피향이 진동을 한다
커피는 입에도 안 대는데 향기가 이렇게 좋을수가...
커피를 누가 준비했는가보다 하고 있는데 한잔 건네준다
월목달 식구들이다
지난 중마때 38km지점에서 힘들어서 해매고 있을때 구세주처럼 나타나 꿀물을 주었던 월목달 식구들....오늘도 구세주처럼 나타났다
10km마다 간식과 음료 과일을 제공하는데 날씨 때문에 찬것만 먹었다
찬 음료와 기온 때문이었는지 벌써 화장실을 세 번이나 다녀왔다
따듯한 커피가 언 몸을 녹여 주는것 같았다
말 형님을 만류를 뿌리치고 다시 출발했다
커피가 카페인 성분이 있어서 그런지 몸이 훨씬 가볍다
그렇게 저렇게 하면서 낮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65km까지 갔다
온통 난리 부르스다
조폭 조폭 힘내라고 아우성이다
런러스 클럽 회원과 58개띠마클 동료들이 몰려와 나를 에워싸며 반긴다
정말 기분 좋다
58개띠마클동료 적토마가 준비한 훈훈한 차안에서 옹달샘이 갔다준 전복죽과 콜라도 중식을 해결하고 나니 졸음이 쏱아진다
만사가 귀찮고 이대로 눌러앉고 싶고 가기가 싫다
여기서 눌러앉아 포기해 하면서 갈등이 생긴다
당장 때려치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아니다 여기까지 달려온 65km가 너무 아깝다
가자 죽더라도 가서 죽자
무거운 몸을 일으켜 동료와 후배들 격려 속에 한발짝 내 딛는다
뛸만하다
65km까지 맞바람 바람에 저항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았다
이제 남은 35km 내 전형적인 모드 슬로우 모드로 가도 네시간 이상을 가야 한다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먼 거리다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광이고 나발이고 뭐고 당장 포기하고 집에가서 시원한 맥주나 한잔하고 잠이나 실컷 자고 싶다
시벌 이제는 이 짖거리는 죽어도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지긋지긋한 갈등과 생각 끝에 83km를 10시간40분만에 통과했다
제한시간이 11시간 20분이니까 40분을 남겨놓고 도착했다
이제는 기어가도 제한시간(14시간)에는 들어가겠지 하면서 다시 출발 한다
이제 발바닥이 불이 난 듯 뜨겁고 발목에 통증이 온다
아무리 내가 자칭 철인이라도 이렇게 먼 거리를 추위 바람과 싸우며 왔으니 내가 생각해도 이곳까지 견디며 와준 발이 너무 대견했다
키 169cm 몸무게77kg 나에 적지 않은 체중 뛸 때는 몸무게 몇배의 하중을 발과 발바닥이 받는다는데...
이렇게 혹사시키는 나의 발바닥과 발이 불쌍하고 미안했다
정말 힘들고 힘 들었다
이제 어느덧 한강변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멀리 잠실 운동장 지붕이 희미하게 보인다
체력이 바닥이 나서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고수부지에서 운동을 하던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던 행인들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골인지점을 향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지치고 지친 선수들만 보일뿐...
그렇게 잠실운동장을 지나 현대아산병원을 지나 올림픽 공원이 가까워온다
대회장본부에서 자봉을 하던 후배 떼제베가 어둠 속에서 날 알아보고 대단하다는 말과 함께 화이팅을 외쳐준다
드디어 대회장 현수막이 보인다
마지막 힘을 다하여 골인지점을 향하여 달린다
대회 본부석에서 완주를 축하하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골인은 멋지게 양팔을 벌려 브이자를 그리며 장장13시간22분의 사투를 끝내는 순간
준비 해놓은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소사역에서 58개띠마클 동료물개와 합류 올립픽 공원역으로 향했다
가는 중간에 먼저 출발한 런클 소속 선배 자니멀 형님과 통화했지만 어느 역인지 전철소음으로 알아듣지 못했다
몇호선 인지 동료물개가 가자는 대로 따라가 잠실 올림픽공원이 도착했다
잉! 시벌? 아니라네... 신문판매대에 알아보니 평화에 문은 8호선 몽촌토성역이라네...
다시 지하철을 타고 토성역에 내리니 대회장 본부가 보인다 깃발도 나부끼고 천막도 보이고...
시간을보니 늦은 열한시
대회가 내일 5시에 출발이니 눈을 붙일 요량으로 근처에 찜질방으로 향했다
간단히 사우나를하고 조금이라도 잠을 자야하겠기에 수면실 갔다
처음에는 조용한듯했다
잠이 들만하니 코고는 사람 이빨 빠드득 빠드득 가는 사람 그 시간에 뭐 그리 할일이 있는지 왔다갔다 하는사람
도져히 잠을 청할수가없다
그런데 어쩌겠나 새벽 네시까지는 자야 하겠기에 청하려고 온갖 애를 썼다
그러나 허사였다
시간이 지나 잠이 들만하니 술이 만취가 된 놈이 어느새 내 옆에 왔는지 누구에게 하는지
온갖 고함과 욕설이 이어진다
하는수없이 찜방 대기실에 앉아 있으려니 친구 물개도 한숨을 쉬며 나온다
먼저 도착해서 수면을 취하고 있던 런클 소속 쾌속질주 자니멀형님 피시형님 백갈매기형님도 견디다 못해 속속 나온다
같이 온욕을 하며 네시까지 뜬눈으로 시간을 보낸다
온욕을 하니 졸음도 사라지고 피로감도 사라진다
배번과 칩을 달고 바세린도 바르며 준비를 하고
어느덧 시간이되어 대회장 평화의 문으로 향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바람도 세차게 불어 대회장 천막이 요동을 친다
대회장에 모인 선수들은 추위에 걱정하는 모습들이 역력하다
큰 일이구나
종일 뛸려면 걱정이 된다
그래도 함 가보자 죽어도 가다가 죽자 다짐을 하면서 출전 준비를 한다
우선 제공하는 컵라면과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겉에 방풍비닐로
출전 마무리를 했다
출발선에 집합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다는데 추워서 스트레칭이고 뭐고 천막 안에서 나가기가 싫다
천막 밖에선 스트레칭을 하는지 마는지 조금 있으니 하나 둘 셋 넷 구령과 함께 출발총성이 울린다
대회장을 빠져 나오니 아직 이른 새벽이라 칠흑같이 어둡고 선수들의 발자국 소리와 세찬바람에 방풍비닐 마찰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잠실 도심을 지나 한강변을 들어서니 새벽에 보는 서울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
풍광도 잠시뿐 강바람은 역시 세찼다
까까머리에 귀떼기가 얼어온다
이렇게 65km까지 맞바람을 앉고 가야 된다는걸 생각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양재천을 들어설 즈음 방풍 비닐을 했는데도 한기에 거시기가 얼어서 아려온다
콧물도 흐르고 귀때기 거시기 등등 시간이 갈수록 이것저것 난관에 부닥친다
우선 제일 중요한 거시기를 방풍비닐 한쪽을 찢어서 귀져기를 하듯이 밀어 넣는다
역시 거시기 동파방지엔 비닐이 최고인거같다
동작대교 지점에 오니 자봉을 하던 클럽 동료 노고단이 꽁꽁 언 손으로 꽁꽁 언 귤을 건네준다
콜라를 달라고 하니 손이 얼어서 패트병 마개가 안 열린단다
하는수없이...
서걱서걱하는 귤을 입에 물고 다시 출발... 바람은 그칠 줄 모르고 연신 나를 괴롭힌다
63빌딩 토달 장소쯤 지나니 화장실에 앉아 있으려니 뛰기가 힘들고 싫다
그래도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가야지 하면서 출발 60km까지 갔다
거기서 자봉하는 못 뛰는말 형님을 만났다
형 나 정말 힘들어 못뛰겠어 하니까
그만 포기 하랜다 이 추위에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면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디서 커피향이 진동을 한다
커피는 입에도 안 대는데 향기가 이렇게 좋을수가...
커피를 누가 준비했는가보다 하고 있는데 한잔 건네준다
월목달 식구들이다
지난 중마때 38km지점에서 힘들어서 해매고 있을때 구세주처럼 나타나 꿀물을 주었던 월목달 식구들....오늘도 구세주처럼 나타났다
10km마다 간식과 음료 과일을 제공하는데 날씨 때문에 찬것만 먹었다
찬 음료와 기온 때문이었는지 벌써 화장실을 세 번이나 다녀왔다
따듯한 커피가 언 몸을 녹여 주는것 같았다
말 형님을 만류를 뿌리치고 다시 출발했다
커피가 카페인 성분이 있어서 그런지 몸이 훨씬 가볍다
그렇게 저렇게 하면서 낮이 되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65km까지 갔다
온통 난리 부르스다
조폭 조폭 힘내라고 아우성이다
런러스 클럽 회원과 58개띠마클 동료들이 몰려와 나를 에워싸며 반긴다
정말 기분 좋다
58개띠마클동료 적토마가 준비한 훈훈한 차안에서 옹달샘이 갔다준 전복죽과 콜라도 중식을 해결하고 나니 졸음이 쏱아진다
만사가 귀찮고 이대로 눌러앉고 싶고 가기가 싫다
여기서 눌러앉아 포기해 하면서 갈등이 생긴다
당장 때려치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아니다 여기까지 달려온 65km가 너무 아깝다
가자 죽더라도 가서 죽자
무거운 몸을 일으켜 동료와 후배들 격려 속에 한발짝 내 딛는다
뛸만하다
65km까지 맞바람 바람에 저항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았다
이제 남은 35km 내 전형적인 모드 슬로우 모드로 가도 네시간 이상을 가야 한다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먼 거리다
한강변의 아름다운 풍광이고 나발이고 뭐고 당장 포기하고 집에가서 시원한 맥주나 한잔하고 잠이나 실컷 자고 싶다
시벌 이제는 이 짖거리는 죽어도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면서 지긋지긋한 갈등과 생각 끝에 83km를 10시간40분만에 통과했다
제한시간이 11시간 20분이니까 40분을 남겨놓고 도착했다
이제는 기어가도 제한시간(14시간)에는 들어가겠지 하면서 다시 출발 한다
이제 발바닥이 불이 난 듯 뜨겁고 발목에 통증이 온다
아무리 내가 자칭 철인이라도 이렇게 먼 거리를 추위 바람과 싸우며 왔으니 내가 생각해도 이곳까지 견디며 와준 발이 너무 대견했다
키 169cm 몸무게77kg 나에 적지 않은 체중 뛸 때는 몸무게 몇배의 하중을 발과 발바닥이 받는다는데...
이렇게 혹사시키는 나의 발바닥과 발이 불쌍하고 미안했다
정말 힘들고 힘 들었다
이제 어느덧 한강변에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한다
멀리 잠실 운동장 지붕이 희미하게 보인다
체력이 바닥이 나서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고수부지에서 운동을 하던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던 행인들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골인지점을 향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지치고 지친 선수들만 보일뿐...
그렇게 잠실운동장을 지나 현대아산병원을 지나 올림픽 공원이 가까워온다
대회장본부에서 자봉을 하던 후배 떼제베가 어둠 속에서 날 알아보고 대단하다는 말과 함께 화이팅을 외쳐준다
드디어 대회장 현수막이 보인다
마지막 힘을 다하여 골인지점을 향하여 달린다
대회 본부석에서 완주를 축하하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골인은 멋지게 양팔을 벌려 브이자를 그리며 장장13시간22분의 사투를 끝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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