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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찾을 것이 없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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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인구 작성일04-10-05 16:49 조회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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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에 반포 고수부지를
방금 산보나온 사람들처럼 산뜻한 모습으로 지나는 선수들을 보면서
강화도에서부터 꽤나 먼거리를 달려 왔을텐데 저렇게 태연스러울 수 있을까?
나는 언제 저 자리에 서보나 하는 부러운 눈으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달려가는 그들의 앞 뒤모습을 디카에 담아와서는
남들은 파아란 잔디위에서 여유있게 웃어가며 골프를 즐기기도 하는데
또 어떤이들은 구리지역 한강고수부지의 코스모스꽃밭에서 가을을 만끽하기도 하는데
사흘 밤낮을 달리고 있는 이런 사람도 있다고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답니다.

2001년 11월초, 100km울트라때의 그 고통보다 더한 고통이 또 있을까 싶었는데
여기에 그것과는 감히 비교도 안될
눈물때문에 글이 잘 안보여 닦아내면서 읽어내려 가야 할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마치 내가 그 길을 걷고 달리고 있는 듯한 착각 속에서...

그 고통스러움이
오히려 아름다움으로
또 부러움으로도 느껴집니다.
고마움들이 우리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도
이를 몰라보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그 하나하나의 작은 일들까지도
소중함으로
고마움으로 느낄 수 있는
그 숨어있던 마음들을 찾아내셨군요.

원래 찾을 것이 없는데 무엇을 찾겠다고 나서는 것도 미련한 일이지만
그 보다는
곁에 두고도 그것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찾으려는 노력도 해보지 않는 것은
더 무지한 일이지요.

한 사람의 작은 성취 뒤에는
많은 이들의 걱정과 정성과 성원이 있었음을 알게도 해주었습니다.
마치 한 장수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부하들의 희생이 있는 것고 같이-

연휴기간 중에 할 수 있는 어떤 활동보다도
더 값지고
더 소중한 체험으로
몸과 마음속에 숨어 있었던 보석들을 찾은데 대하여
큰 찬사를 보내면서
그 받은 이상의 큰 사랑을
세상에 베풀며 살아가는
보람된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청계산과 탄천과
국토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분당 12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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