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라톤대회는 참가하지 맙시다 > 만남의광장

본문 바로가기

만남의광장

이런 마라톤대회는 참가하지 맙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방장훈 작성일04-04-28 18:06 조회990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십니까. 인천마라톤클럽 홍보팀 방장훈이라고 합니다.
우리클럽 회원 한 분이 지난 4월18일 경기일보에서 주최하는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 후 너무 실망스러워 경험한 글을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보고 회원들이 대회불참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검증되지 않은 대회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들이 상업적 목적으로 하는지 아니면 지역의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지 그것은 관심 밖입니다. 대회 참가여부의 선택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라톤을 사랑하는 우리의 안전을 무시한 대회는 배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로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차량 사이로 달리는 참가자를 생각할 때 끔찍하기도 하지만 마라톤 마니아로서 열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장애물 달리기 하는 겁니까?
경기마라톤대회에서는 달리는 주자를 정지시키고 차량을 통행 시켰답니다. 이런 한심한 경우가…
혹시 우리회원이 과민한 반응을 일으킨 것은 아닌지 하여 경기마라톤 홈피를 보았습니다.
우리 김철호 회원 뿐만 아니라 여러 참가자 들이 경기마라톤에 실망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그들이 마라톤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악용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힘을 결집시켜 그들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자 게시판에 글을 옮기니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초보 달림이 김철호입니다. 저는 모든 일을 반대하거나 화를 내기 전에 적어도 3번까지는 참고 나서 행동하는 성격이라 열이 늦게 받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도 열이 받아 예전에 생각하고 있던 바를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물론 제가 올리는 말에 모두가 공감하거나 옳다고 여겨지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달리는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참가하지 못한 대회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4월 18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마라톤에 참가하고 난 다음 3회 대회부터는 절대로 참가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지내던 중 25일 날 새벽 1시경 TV에서 보스톤마라톤대회를 녹화방송하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가 어떻게 치러지기에 전부다 참가를 원하는가 하는 궁금한 마음에 새벽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토끼 눈을 한 채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정말로 한마디로 말해서 기회가 된다면 (물론 기록과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꼭 참가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로 멋진 대회 같았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연도에는 시합에 참가하지 않지만 수 많은 시민들이 그 더위에도 불구하고 출발점에서부터 골인지점 끝까지 환호하면서 열렬한 성원을 보내주고 교통통제에 대해서 철저하게 따라주고 정말로 멋진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보스톤에 대해서 칭찬을 하는가 하면 경기마라톤에 비교하면 너무나도 차이가 나서 칭찬을 한 것입니다.
또한 경기마라톤에 참가한 것에 대해 너무 열이 받고 너무나도 시간이 아깝고 너무 경비가 아깝고 1회 대회에 참가하고 난후 그렇게 수모를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참가한 것이 너무나도 후회되 이렇게 "참가 거부하기 싫은 대회 시리즈"를 올리게 된 것입니다.

저는 2003년에도 경기마라톤에 참가했고 올해에도 참가를 결정하기 전 까지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사실 작년에 참가 시 아침부터 비가 내려 추운데도 불구하고 사회자는 소위 VIP참석과 소개에 30분 이상 허비하고 (2003년 11월 하이 서울 한강마라톤과 비슷함)계속해서 달림이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계속 식전행사만 진행하여 추위에 떨게 하는 등 진행은 한마디로 개판이었고 코스는 보통이고 하지만 교통통제는 더욱 엉망이었습니다. 달리는 중에 운전자들이 달림이들을 향해 "개 XX 같은 X들! 비 오는데 무슨 미친 짓이냐?" 욕설을 하고 일부 운전자는 교통통제요원과 싸우고 있었고 일부 운전자는 차를 회전하여 달림이를 들이받아 부상을 입게 하는 등 정말로 놀라운 대회였습니다. 그런데 2004년에는 대회 게시판에 작년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정말로 운영을 잘하고 멋진 대회가 되도록 노력 했다는 등 이 말에 속아 사기 당해도 다시 참가하게 된 것인데 2회 대회는 1회 대회 보다 몇 배나 더 끝내주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저 자신이 우습고 한탄스럽고 개탄스럽고 멍청하고 작년에 그렇게 사기를 당하고 나서 또 다시 사기를 당하는 말도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을 당한 것입니다. (표현이 심해 경기마라톤에서 저에 대해 문제 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8시 30분에 풀 코스가 출발이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허겁지겁 전철을 타고 (6시 갈산역-부평역-구로역-화서역 7시 40분 도착) 화서역에 도착하여 셔틀버스를 타는 장소로 가보니 벌써 많은 달림이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시판에 공지하기를 7시 50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하여 계속해서 8시 5분까지 기다렸으나 기다리는 임은 오지않고 결국 발을 동동 굴리다가 모르는 달림이들과 함께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고 ( 일부 달림이들은 기다리다 뛰어서 경기장으로 갔는데 도착했는지 몇 킬로에 출전하는지 궁금함) (많은 시합에 참가했지만 달려서 경기장에 가는 것은 처음 보았음) (차라리 게시판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공지를 하지 않았으면 벌써 편안하게 도착 했을 텐데......)

경기장에 도착하니 벌써 8시 15분 입구에 있는 운행요원을 만나 항의를 하자 자기들은 모른다 본부석에 가서 항의하라는 등 벌써 "모르쇠 작전"으로 일관하고 정말로 출발 전부터 열을 받았습니다. 작년의 기억이 떠 오르더군요 " 아! 이제 와서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 "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본부석에 가서 항의로 못하고 항의해 보아야 ‘모르쇠작전'으로 나올 것이 뻔하여 그만두고 경기장에 들어가니 벌써 출발지에 달림이들이 출발준비를 하고 있어 몸을 제대로 풀 시간도 없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하지만 화서역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중 예감이 이상하여 길거리에서 약 15분 정도 스트레칭을 했음.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리 준비함)

하지만 이것은 다음에 경험하게 될 열 받는 일의 맛 배기도 안됩니다.
비도 오지 않고 계속하여 이상기온으로 인하여 날씨는 아침부터 해가 쨍쨍하여 불볕더위를 예고하는 것 같았습니다. 몸도 열 받고 날씨도 열 받고 정말 금상첨화와 같은(?) 경기마라톤입니다.

일단 한가지씩 집어 나가겠습니다.
1. 경기코스
대회 홈페이지의 코스도를 보면 그렇게 난이도가 심한 코스가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은 정말로 눈속임 이요 장난치는 것 입니다. 처음 출발부터 10km까지는 언덕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나 그 뒤로 언덕이 하나 씩 나오기 시작하여 몇 개인지 헤아려 (경사도 15도 이상 되는 언덕) 보았습니다. 30km까지 언덕이 약 20여 개는 된 것 같았지만 너무나도 힘이 들어 그 뒤에는 셈을 포기했습니다. 수원에서 용인가는 길에 이렇게도 언덕길이 많은지 진정 난 몰랐습니다. 대회 관계자들이 정말로 고생고생 열심히 하여 수원과 용인에 있는 언덕길을 전부다 파악하고 끌어 모아 이번 대회에는 "언덕이 유명한 대회"를 개최하자고 노력하고 애쓴 흔적이 돋보입니다. " 가도가도 끝이 없는, 수원 용인의 언덕길" 노래가사 같이 정말로 환상적이고 멋진(?) 코스입니다. (참고로 311km 한반도횡단마라톤에 참가하실 달림이들은 혹서기 언덕 연습차원에서 달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달리는 도중 도로에 흙이 많이 떨어져 있어 화물차가 달리면서 내뿜는 매연과 날리는 흙먼지 속을 달리는 그 기분 잘 모르실 겁니다.
저를 아시는 회원님들은 지난 3월 18일에 열렸던 동아마라톤의 죽음의 완주편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때에도 밤잠을 자지 않고 그렇게 힘든 상태에서도 끝까지 한번도 멈추지 않고 쉬지 않고 걷지 않고 완주했는데 이번에는 35km이후에는 걷다가 달리다가 완주를 하기는 했지만 동아보다 기록도 형편없습니다. 경기마라톤대회 관계자님들께서는 내년에는 더욱더 분발하여 더 많은 언덕코스를 개척하여 ‘더욱더 언덕이 유명한 대회’를 개최하시기 바랍니다.

2. 거리표지판
초보 달림이들이 달리는데 페이스메이커도 필요하지만 거리를 나타내 주는 표지판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버페이스를 방지해주고 자기가 원하는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고마운 보조자인데 경기마라톤에서는 재정이 부족한지 아니면 돈이 아까워서인지 표지판도 제대로 설치해놓지 않고 가끔 가다 보이는 표지판은 한구석에 처 박혀 있어 거리표지판인지 안내판인지 구별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많은 달림이들이 날씨와 언덕 그리고 표지판때문에 오버페이스하여 기록달성에 실패한 달림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1위가 2시간 35분이고 SUB-3는 10명도 안되고 3시간대가 100명 이내 대부분의 달림이가 4시간이 넘었습니다. 오죽하면 동아대회보다 더 늦은 기록으로도 이때까지 제가 달린 풀 코스에서 최고 좋은 기록순위 (226위 정확하지 않음)달성 했겠습니까?
경기마라톤대회 관계자님들께서는 내년에 더욱더 분발하여 더욱 " 경제적이고 알찬 대회를 위해서 거리표지판을 종이 "로 만들어주십시오.

3. 교통통제
역시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작년에는 욕도 얻어먹고 (정말로 욕을 잘하는 시민이었습니다.너무나도 많이 얻어 먹어 배가 불러 중도에 포기할 뻔 했습니다.) 사고의 위험도 당할뻔했지만 올해에는 욕은 안 얻어 먹고 사고의 위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원시내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천안방면으로 용인방면으로, 서울방면으로 도로가 연결되는 곳이 아닌가요 이러한 곳을 5시간 가까이 통제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나라도 열 받지요. 도로통제 시 지도에서 줄만 그어놓고 계획을 작성할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나가서 확인 후 교통통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경제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한 것 같군요.
35km이후 38km지점에서 인가 교통통제요원이 차를 막아놓고 빨리빨리 지나가라고 호각을 있는대로 다 불고 인상을 쓰고 (힘들고 이미 오버페이스로 인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데 더 빨리 달리라고 하니 말도 않되는 교통통제 이고 겁이 나서 나도 몰래 빨리 달려 약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음) 그 다음에는 교통통제 시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통제요원이 차가 지나가야 한다면서 달리는 주자를 길거리에 세워놓고 약 1분간 차를 통행 시킨 후 달리게 하는 등 정말로 멋진 교통통제로 사고가 나려고 하여도 일어 날 수도 없었지요. 우리 어릴 때 생각이 나는군요 도로를 무단횡단 하다가 교통경찰 아저씨에게 들켜서 도로 한가운데 서서 벌받는 사람처럼 그렇게 지나다니는 운전자들의 눈 요기 감이 되었지요.
또한 좁은 도로 한가운데를 막아서 달리게 하는데 양 옆으로 차가 계속 운행하여 매연을 마시면서 달려서 그런지 요사이 건강이 악화된것 같습니다.
수원시내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천안방면으로 용인방면으로, 서울방면으로 도로가 연결되는 곳이 아닌가. 이러한 곳을 5시간 가까이 통제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경기마라톤대회 관계자님들께서는 내년에 더욱더 분발하여 더욱더 잘되고 멋진 교통통제로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 달림이들을 위한 전국대회!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연을 마시면서 달리는 대회! 지옥의 교통통제! 그 경기마라톤"을 개최하시길 바랍니다.

4. 주로 급수대 및 식수 공급문제
그 날 8시30분 출발 시 기온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약 15-20도정도인 것 같았고 골인지점에 들어 올때는 약 30도가 넘었던 것 같았습니다. 환상적인 날씨와 코스 교통통제로 인하여 열 받고 뛰어서 열 받고 더워서 열 받아 물을 먹고 싶은데 급수대는 하나씩 밖에 없어 얌전히 줄을 서서 기다리다 물을 먹고 일부 구간에서는 물이 없어 달리다가 길거리에 누군가 먹다가 남긴 물을 주어 먹고 (정말로 상거지도 이런 상거지도 없을 겁니다. 정말로 비참의 극치였습니다. 참고로 사하라사막 서바이벌 마라톤에 참가하실 달림이들은 꼭 참가하셔서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골인지점에 도착하니 아무리 찾아보고 눈에 불을 켜고 쌍안경으로 찾아 보아도 물이 보이지를 않아 운행요원에게 물이 어디 있냐고 하자 칩을 반납하면 물을 준다고 하는데 정말로 열이 났습니다. 더워서 열이 나고 진행이 개판이어서 열이 나고 주먹을 움켜지니까 부르르 떨려 열이 나고 물론 내가 좋아서 하는 지랄이라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판다고 한참을 걸어서 칩을 반납했으나 물이 없어 절망 속에 이리 저리 똥개가 똥을 찾아 헤매는 것처럼 헤매다가 광화문 페이싱팀에서 물을 한잔 얻어 마실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경기마라톤사무국은 부도일보 직적인지 아니면 매우 검소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유명한 대회인지 아니면 우리나라가 물이 부족한 나라 여서 물을 아끼자는 국가시책에 협조하는 단체인지 정말로 궁금하군요
경기마라톤대회 관계자님들께서는 내년에 더욱더 분발하여 " 물이 부족한 대회, 써바이벌 경기마라톤"을 개최하시길 바랍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너무나도 남을 비난하는 것 같아 그만둘까 합니다. 하지만 좋은 점은 그 불볕더위에도 열심히 응원해준 자원봉사 학생들과 택시 기사들께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군요. 하지만 우리 달림이들이 자원봉사하시는 분들 보려고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내년에 경기마라톤에 참가하실 분은 정말로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군요. 그래도 참가하실 분은 어쩔 수 없지만 ..... 초보 달림이 김철호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