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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사(김영갑씨) 보스톤 후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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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재만 작성일04-05-21 03:20 조회8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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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200459.jpg



보스톤마라톤대회 참가기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인 보스톤마라톤대회 참가를 위
해 서주찬님과 함께 16일 11시50분 인천공항으로 가기위해 터미
널에서 공항버스에 올랐다.
1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참가자들의 집합 장소인 3층 L카운
터에 이르자 수십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여행사 관계자로부터
안내 및 유의사항을 전해듣고 화물수속을 마친후 출국전까지 잠
시 시간을 가진다. 서주찬님 미국에 가서도 휴대폰 사용하신다
며 로밍을 하신다. 배가 출출하여 간단히 주스와 햄버거로 요기
를 하고 수속을 마친후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라운지에서 잠
시 대기를 한다. 기념사진을 촬영 몇몇 사람들과 얘기를 나눈다.

참가자들이 탑승한 뉴욕행 비행기(대한항공)는 18시55분 인천공
항을 이륙하여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지나 태평양 상공을 지나
날짜변경선을 통과 캄차카반도를 거쳐 08시20분 알라스카주 앵커
리지 공항에 도착에 도착을 하였다. 인천에서 앵커리지까지의 비
행시간은 7시간20분가량 걸렸다.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리고 앵커리지는 북극과 가까워 추운 지
방이라 공항 곳곳에 눈이 쌓여있다. 찬기운이 감돈다.
일행들은 앵커리지공항에서 미국 입국수속을 하기위해 줄을서서
대기를 한다. 공항안내요원중 어떤분은 영화에서 많이 본듯한 사
람이었다. 파마머리에 우락부락하게 생긴 여자분 이름을 물어보
고 싶었는데 겁이나서….

수속등으로 2시간 가량 체류를 한후 다시 타고온 비행기에 올랐
다. 앵커리지공항을 출발 캐나다와 미국대륙을 6시간50분간 횡단
후 뉴욕상공에 이른다. 밤 하늘에서 바라본 세계최고의 도시 뉴
욕 정말 장관이다. 대서양으로 길게만 이어지는 아름다운 불빛들
의 행렬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뉴욕공항을 빠져나와 보스톤으로 가기위해 10시30분경(미국시
간) 여행사에서 준비한 버스에 오른다.(미국버스의 특징 : 차량
에 화장실/안전벨트가 없는 대신 앞,뒤좌석간의 간격이 좁음/천
장과 창문에 비상구가 있슴) 흑인 운전기사 아저씨 가죽잠바에
곱슬머리 이름은 알버트다.3일동안 차량운전을 해주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늦은 저녁을 김밥과 오렌지를 대신한다. 뉴욕에
서 보스톤까지 차량으로 4시간 달려야 한다. 모두들 피곤한지 잠
을 청한다.

잠을 청하여 보지만 시차 때문에 눈이 감기지 않는다. 창넘어 고
속도로에 달리는 차량들만 보고있다. 미국은 땅도넓고 사람도크
고 도로를 달리는 화물차도 얼마나 큰지 모든게 크게만 보인다.
새벽2시20분경(미국시간) Sheraton Needham Hotel에 도착을 하
여 로비에서 잠시 안내사항을 듣고 지정해준 방으로 들어간다.
좀처럼 눈이 감기지 않는다.
미국에서 첫날밤은 그냥 이렇게 지나갔다.

06시 기상을 하여 일행들은 호텔주변에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쌓
인 호수가를 40분 조깅을 하였다. 빵과 소세지 베이컨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마라톤엑스포 행사장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호
텔을 빠져 나온다. 차안에서 주위의 경관들을 살펴본다. 마을들
은 숲에 파묻혀 조용하고 사람들은 어딘가 모르게 여유가 있어
보인다. 엑스포행사장에 도착을 하여 배번호를 수령하고 마라톤
용품등 많은 것들을 둘러본다.

점심으로 우동에 생선김밥을 먹고 마라톤코스 답사에 나섰다. 출
발장소인 홉킨톤에 도착을 하자 여기저기에 대회를 준비하는 모
습이 보인다. 기념촬영을 하고 코스투어에 이른다. 출발부터 내
리막이 이어지고 숲으로 둘러쌓인 미국의 마을들 20km지점까지
는 완만한 경사가 이어진다.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
들 어디론가 달려가는 기차와 전철 미국의 전형적인 모습인 것
같았다.
대회코스중 가장 난코스인 30km 하트브레이크 지점에서 기념 촬
영을 한다. 보스톤레드삭스의 경기가 있는 날이라 차가밀려 일부
구간은 답사를 하지 못했다. 저녁식사후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다. 일행들과 호텔바에서 시원한 맥주한잔으로 이런저런 얘
기들을 주고 받는다.

4월18일 아침 FriendShip Run 참가를 위해 대회골인지점으로 향
한다. 행사장소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배번호와 기념셔츠를
받고 스트레칭을 한다. 차에 타고있는 예쁜 미국아가씨와 사진
도 한컷찍고 출발준비를 한다. 보스톤마라톤대회에 앞서 개최되
는 이벤트성 대회라 모두들 천천히 달린다. 맨 앞쪽에서 자원봉
사자들이 빨리 달려 나가지 못하게 막는다. 5km를 달리고 나서
나눠주는 빵과 음료수 요구르트를 받아가지고 교회옆 그늘에 앉
자 아침으로 대신한다. 일행모두 기념촬영을 하고나서 메사추세
스주 캠브리지시에 소재해 있는 세계최고의 수재들만 다니는 하
버드와 MIT공대 견학을 한다. 보스톤시에서 캠브리지시로 이어지
는 하버드브릿지 서울의 한강다리들 만큼이나 장관 이다. 모든
추억들을 카메라에 주워 담는다.
DSC04248.jpg
(좌측으로 부터,강동클럽 최고수 장영길씨,구미 김영갑씨,고덕의 강영석씨,해랑 황재만,대구은행클럽 회장 정영일씨)


4월19일 새벽5시 기상을 하여 찰밥으로 아침을 먹고 08시30분 호
텔을 출발하여 대회장소로 향한다. 가슴이 설레어 온다. 이제 몇
시간 후면 드디어 기다리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의 꿈의 무대인
보스톤마라톤대회에 참가를 한다. 햇볕이 쨍쨍 날씨가 더워지
기 시작한다. 오늘 달리는데 어려움이 많겠는걸 일행들을 태운
버스는 어느덧 대회장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출발이 3시간이
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번대회 참가자
는 25,000명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든다.
잔뒤밭 한켠에 가방을 내려놓고 기념촬영을 한다. 스트레칭으로
몸을풀고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미국이나 한
국이나 마찬가지다. 포장마차를 세워놓고 햄버거나 핫도그등 몇
가지 먹을 거리들을 팔고 있다.

출발1시간30분전 대회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준비해온 유
니폼으로 입고 물품을 보관하기위해 대회물품 보관차량으로 향단
다. 노랗게 단장된 수십대의 스쿨버스에 참가자들이 각자 부여
된 배번호에 맞게 물품을 보관한다.
햇볕이 따가워 진다. 잠시조깅을 하고 나무 그늘에 앉자 휴식을
취한다. 옆에 서너명의 미국인들이 펜으로 몸에다 뭔가를 열심
히 적고 있었다. 서주찬님과 다가가서 KOREA라고 왼쪽 다리를 내
미니 웃으며 큼지막하게 KOREA라고 적어준다. Thank라고 인사
를 건넨다.
출발50분전 대회장에는 미국의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하늘에는 일
곱대의 헬리콥터가 큰소리를 내며 떠있다. 잠시후 대회축하를 위
해 전투기 두대가 빠르게 날아간다.
각자 배번호대로 구역에서 출발을 기다린다. 앞에서 빨간모자를
쓴 대회출발 담당자가 뭐라고 하는데 모무지 무슨말을 하는지 알
아 들을 수가 없다.
세계각지의 사람들이 모여있다. 출발전 쪼그리고 앉자 소변을 보
고사람 병에다 대고 소변을 보는사람 얼굴모습등 모든게 가지각
색이다. 출발점부근에 주자들을 응원할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
여있다.
휠체어 참가자들이 맨 먼저 출발을 시작한다. 26.2Miles
(42.195km) 그들은 해낼수 있을 것이다.
뒤를 이어 여자선수들이 출발을 한다.
마스터즈 참가자들은 남자선수들과 함께 출발을 하기위해 대기
를 하고있다. 긴장감이 감돈다. 가슴이 얼마나 두근 거리는지.
출발의 총성이 울린다. 2차선 도로에 바람에 물이 밀려 나가듯
몰려 나간다.
출발을 하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진다. 1km를 달렸
나. 도로왼쪽에 비키니 복장을 한 금발의 여인이 응원을 하고있
다.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나. 미국은 법이란 테두
리 안에서 정말 자유롭게 즐기며 생활을 하는 것 같다.
출발을 하자마자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 스피드를 내지도 않았는
데 아랫배가 조금 아픈거 같으면서 호흡이 어렵다. 평소같이 복
식호흡이 되지 않는다. 왜 이러지 멀리까지 왔는데. 10km 통과
시간은 39분 40여초. 컨디션이 좋지 않다. 여행춘추 정동창사장
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보스톤까지 와서 빨리 달리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즐기면서 달리라고…..
그래 맞다. 기록이야 국내에서 세우면 되지. 즐기면서 달리기로
하였다. 주로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상상 그 자체였다.
출발부터 시작하여 시민들은 오렌지, 바나나, 물, 음료수등 여러
가지 음식들을 가지고 나와 주자들을 응원한다. 주자들이 달리다
가 음식을 받아 먹으면 그리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린아
이, 학생, 어른에 이르기 나이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17km지점쯤 되었나. 오른쪽으로 노랑머리에 미모의 학생 수십명
이 Kiss Me란 피켓을 들고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고있다. 달려들
어 Kiss를 할까 생각을 했는데 뒷 주자에게 양보를 하였다. 먹을
거리와 음식 하이파이브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유학생, 교민을 만나면 얼마나 반갑던지 팔을 만져주며 힘내라
고 한다. 30km 지점을 지나 서주찬님과 동반주를 한다. 흥에겨
워 달리면서 펄쩍펄쩍 뛰기도 하였다. 북으로 응원하는 아프리
카 사람들 한테 가서 팔로 북을 치자 웃음을 짓는 다. 수박과 하
드를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수박으로 인해 더위가 달아나는 것
같다.
하드를 먹다가 흘렀는데 어린아이 하나가 재빨리 자기가 갖고있
던 하드를 건네준다.
얼마나 고맙던지. 미국시민들은 대회를 축제라 생각하며 즐긴
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응원을 할수 있겠
는가. 50만명 넘게 응원을 하였다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는 귀가 따갑도록 고함이 이어져 나온다. 잠시 귀를 막기도
하였다. 가슴이 보일 듯 말 듯 금발의 미녀들이 길옆에 안자 박
수를 치며 달리는 모습을 보고있다.
마이클, 피터슨, 저스티스가 휭하니 추월을 한다. 따라가고 싶지
만 …..
응원의 축제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시내에 접어들자 아파트 창문에서 베란다에서 옥상에서 대회인
지 축제인지 분간이 안간다. 서주찬님과 펄쩍펄적 뛰면서 KOREA
라고 응원을 유도한다. 시민들은 KOREA라고 응원의 박수를 보낸
다.
어린아이에게 머리띠를 벗어 목에다 갈어준다. 또 어떤 아이 볼
에다 입을 맞추자 부모인듯한 사람이 박수를 친다. 골인점이 가
까워 오자 이런 생각이 든다. 10km 더 달렸으면 멀리 골인점이
보인다. 가슴한쪽이 뭉클해 온다. 많은 사진 기자들이 주자들의
모습을 열심히 담고있다. 보스톤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드디어
꿈의 마라톤에 골인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칩을 풀어주고 메달을 목에 걸어준다. 달려온
주자들에게 이상한 점이 보이면 자원봉사자들이 휠체어, 차에 태
워 의무실로 데리고 간다. 참가자들에 대한 의무체계가 조직화
되어있다. 골인을 하고나니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어오는지 몸
이 날릴 것 같았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생각들이 난다.
비싼 돈주고 한번 와 볼만 하구나. 미국이 세계를 움직이는 힘
은 강력한 군대나 자본이 아니라 시민들의 단합된 힘 이라는 것
을…..
호텔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보스톤시내 인근에 있는 한인 장로
교회에 저녁을 먹으로 갔다. 오늘 저녁은 랍스타(바닷가재) 처
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모두들 배가 고픈지 정신없이 뜯어 먹는다. 식사후 108회 보스톤
마라톤참가자 모임을 결성하고 호텔로 돌아온다. 모두 피곤한지
잠을 잔다.
호텔로 돌아와 시원한 매주 한잔 할려고 인근거리를 둘러 보았지
만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았다. 어떤 상점에 불이 켜져 있길래
들어갔는데 점원이 뭐라고@#$$%%%뭐라고 한다. 알아 들을수 있
는 말은 Close뿐이었다. 마감 시간이구나.
그래도 맥주가 먹고싶어 사가지고 갈려고 일행중 한분이 달러
and Beer Chang OK!라고 얘기하니 No 라고 한다. 잠시후 코만도
같이 생긴사람이 나오더니 뭐라고 머라고 한다..
달러 and Beer Chang가 안된다고 하길래 상점을 나왔다.

4월20일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관광을 하기위해 뉴욕으로 이동
을 하였다. 휴게소에서 햄버거(3.99$) 를 하나사서 먹었는데 맛
이 괜찮다.
뉴욕에 도착하여 버스로 센츄럴파크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고 유
람선으로 자유의 여성상을 보고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에 올라
뉴욕의 경관을 둘러 보았다. 86층에서 바라보는 뉴욕시내의 모
습 장관이다. 한인 식당에서 김치, 된장찌개, 비빔밥으로 각자
저녁을 먹고 잠시 자유시간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는 월 스트리
트,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뉴욕의 중심 맨하탄 한가운데 서있는
자신에게 뭔가가 느껴졌다.
뉴욕에서 버스로 한시간 가량을 달려 뉴저지주 Sheraton 호텔에
도착하여 마지막 밤을 보낸다. 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밀려온다.

4월21일 호텔에서 06시30분 아침을 먹고 출국을 하기위해 침을
챙겨 뉴욕공항으로 이동을 한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앵커리지를
거치지 않고 인천으로 가는 직항편이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
점에서 부모님과 동생에게 줄 선물을 몇가지 사고 로비에 앉자
탑승을 기다린다. 13시30분 비행기는 뉴욕공항(JFK:존에프 케네
디공항)을 출발하여 북아메리카 대륙을 횡단 태평양으로 향한
다.
캄차카반도와 일본을 거쳐 내 조국 대한민국에 16시30분 도착을
하였다. 공항 로비에서 5박7일동안 함께한 일행들과 인사를 나누
고 구미로 내려 오기위해 버스에 몸을 싣는다.
5박7일간의 보스톤마라톤여행들의 추억을 하나,둘 가슴한구석에
집어 넣으며….. 그렇게 그렇게 여행은 끝나갔다.
2005년 대회를 기다리며…..
함께해준 참가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안전한 여행이 될수 있도
록 애써주신 여행춘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청년신사
bestyg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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