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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어!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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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유찬 작성일04-03-08 18:28 조회6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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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날 놀토라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무겁다.
북한산 설경을 보러 산에가려 했는데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다.
몸살인가 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일이....
100년만의 폭설 목요일 저녁 아파트앞 눈치우기에 나갔다가 너무 무리 하였나 보다. 하필이면 대회 하루 앞두고 몸살이라니ㅠㅠ

약을 먹고 오지않는 잠을 억지로 청했다.감기에는 안정이 최고라던데...
대회 당일에는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당일 아침 달라진건 없다. 오히려 더 힘들다.이대로 포기 해야하나, 아니면 뛰다가 포기할때 포기 하더라도 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
물론 마눌은 정신나간 짓이라며 만류한다. 집을 나서니 찬공기가 더욱더 차게 느껴진다.

전철안에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무척 신이나서 이야기를 한다.그런데 나는 어휴 이게 무슨짓일까.

여의도에 도착 다른때 같으면 약간 흥분된 기분으로 부스마다 이리기웃 저리기웃 돌아 다녔을터이지만 오늘은 탈의실에서 나올 기분이 아니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마치고 대포소리 와 함께 출발을 하였다.
천천히 달리면서 달리는데까지 최선을 다하고 힘들면 택시를 타야겠다 마음먹고 약간의 택시비도 챙겼다.
그러나 의외로 기분이 나쁘지 않다. 천천히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7.5㎞쯤 가니 8000m님이 앞서 달리고 계신다. 부상을 의식해서 인지 천천히 달리고 계신것 같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다시 앞서 달렸다.
5㎞마다 랩타임을 재보니 30㎞까지는 26분대를 유지 하였다.
몸상태에 비해서는 기록이 괞찮은듯 싶다. 반환점에 도착하니 먹을것이 즐비 하건만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가 않는다. 간단히 김밥 한덩어리를 입에 넣고 다시 출발!

맞바람이 매섭다. 한기 마저 느껴진다.30㎞지점인가 향피리님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보니 자원봉사 하고계신 빈들님이 웃으며 반긴다. 너무 힘든 나머지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할 생각도 못하고 미소로만 답했습니다. 빈들님 미안해요.그리고 고맙습니다.
춘마때 보다 하체근력이 많이 좋아진것 같다. 춘마때 35㎞이후 너무 고생을 하여 하체근력 운동에 주력을 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달리는 내내 우려했던 감기몸살 증세는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러나 결승점을 통과하고 나니 쏟아지는 콧물하며 다시 느껴지는 근육통에 아무래도 나는 달리기 체질인가^^

집에 도착하자 마자 하는 마누라 왈
미쳤어!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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