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밀양대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재만 작성일04-02-24 18:54 조회60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동창에 어렴풋이 걸리는 저달무리
밤새 우는 꾀꼴 무슨 사연 그리 많나
매화에 달무리진다 봄맞이 가자스랴
세세히 피는 매화 방갑기 그지없네
그꽃잎 아름따다 님계신 북창에다
후우우 바람 불어라 우리님 계신곳에
-해랑-
--------------------------------------
1월 말인가
S&S 팀 신년회(팀장 이영재)에서, 들소 심재형님과의 해랑 일전은 이렇게 시작 되었다.
애초엔 바람돌이 장건석님과 들소&해랑, 3인의 경합을 생각했는 데..
건석님의 사의로 들소&해랑의 밀양하프 일전이 성사되었다.
물론 대회전까지는 한 달여 여유가 있어서, 화달&목달&토달 등에서
이미 들소님이랑 스파링은 몇 번 가졌으나, 전력 노출을 꺼린 두 사람은 이런 저런 핑계로
맞 대결은 피하며, 밀양대회까지 온 것이다.
요즘 회사일이 바쁜 관계로, 휴가를 낼 수 없어 발을 동동 굴린던 중,
마침 온고을 임팀장께서, 야간 출근시간을 배려해 준다길래,
05시에 야간근무를 마치고,뽕이 형님(강석봉)의 POSCO 통근버스의 배려로 지곡으로...
20일 매화랑(손용진님)과의 22km 장거리주가 맘에 걸리기는 하나,
요즘 엄청난 량의 훈련으로 한 번 해볼만하다 생각되었다.
지곡초등에서 만난 들소의 표정이 어두웠으며, "몸이 무겁다" 한다.
방울 이경연씨의 애마에 오른 해랑,눈을 부칠려고 애를 썼으나,
타이어김(김학진님)의 재밌는 만담(?)에 통 잠이 오질 않는다.
멀뚱거리며, 경기장에 도착.. 왠비는 그리 오는 지....
비가 오면, 들소보다는 해랑이 유리하다, 일제 아식스 신발이 바로 탈수형의 신발이니
수중엔 그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부탁한다 나의 애마여 ♡ "
일찌감치 중간 쯤 스타트 라인에 섰다.달리다가 들소를 만나면, 따라가다가
막판 스퍼트로 승리를 쟁취.. 밑그림이 그려진다....
울산하프에서 100m(18초 차이)를 극복 못한 통한은 밀양에선 없으리라...
흑장미(김진미님)의 격려,...오늘 이벤트주만 없었으면, 동반주 할텐 데...
스타트!
출발부터, 삐꺽거린다. 도통 인파를 빠져 나갈 수 없다.km/6분대이다.
경기장을 나가니 내리막.. 여기도 마찬가지... 어느덧 1km 통과 5분 41초...
1분 30초를 어디에서 보상받나...
3km를 지나니, 청주사랑 서동철님이 파워 레이스를 펼치며, 언더 1:30분을 노린다.
주베베를 달리는 아베베로 만들며,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청주사랑...
50대의 명인(풀코스 sub-3시간) 등극.. 결코 꿈은 아닐것이다..
4km에서 최가박당 최문순님을 앞지르며,옛날 최팀장 시절 해랑이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토요달리기 시절이 생각 나,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의 실력이 준 건가?
내 실력이 는 건가?
5km에서 파랑새 한 마리 사쁜 나를 앞지른다. 동크... 신동익님이 가볍게 날 제치며
"아직 하프는 않 될껄..." 시위하듯 나를 추월한다...동아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야 할 텐데...
10km 41분대이다, 초반에 까먹은 1분 30초가 목구멍에 켕긴다.보통은 40분대에 통과하는 데...
후반이 두려워진다.12km 지점에서 바람돌이 장건석님이 역주를 펼친다.
아직은 미완의 대기.. km당 4분 페이스가 건석님에겐 과제...
500m정도 어깨를 부치고 동반주,,,,,점점 숨소리가 커져온다....
동반주가 그에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 가속을 내어 앞지르는 해랑...
13km에서 아베베의 터미네이터 후계자 윤희영씨가 보인다.
"뭐야? 이 정도로 해랑에게 도전을....." 따라오라구....
희영씨는 하프에만 나서면 내가 그를 추월하니, 그 스트레스가 엄청 날 것이다...
그건 ^^* 당해 본 사람만이 안다,아마 그는 하프에서 나를 이기는 게...
소기의 목표일 것이다.이 번 1:30분 벽을 깨고 1:28분이니, 그 가능성은 충분....
아킬레스건(腱) 염증으로 개점 휴업한 조일리(조성오)의 공백을 메울 유일한 아베베의 희망...
16km에서 들소 심재형을 만나다.
어찌 런닝 폼이 엉성하다, 힘 이 없다, " 어찌 된 거요?" 여기서 잡히다니"
'먼저 가세요.. " 얼굴이 하얗다, 남은 레이스가 힘들것 같다.
이러다간, 희영씨와 건석씨에게도 잡힐것 같다.
해랑VS들소전이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큰 것일까...
이젠 마무리 단계.....19km 반환점에 가니 김대현,황중창,박영호,신동익, 강석호님께서
돌아 나온다....
20km에서 스파트 새벽의선인 강석호 홍보대사를 추월하며, 마지막 심장 파열 언덕...
왜그리도 먼지... 올라도 올라도 경기장은 보이질 않고, 발은 제자리 걸음만 달린다.
마음이 앞서니...
25분대... 빠킹(박은재님)의 주문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25분대 들어가야, 써브쓰리 한다는 데...
경기장에 들어가니, 10km 주자들과 엉켜 넘어 질뻔했다.피니쉬 아치가 보인다.
모두들 기를쓰고 달리는 데.. 오늘은 힘이 나질 않는다.소리를 질러보았다...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1:26:04초.... 내기록 1:26:00초에서 4초정도 딜레이...
김대현,박영호씨가 미리 와, 격려를... 박영인씨 만나 5위 입상소식을(1:17분대) 접하고....
클럽텐트에 가서 그리운 회원들과 만나 회포도 풀며, 울트라 영웅 월야 윤장웅씨도
내방을 하시고,대전 문달교에서 오신 명예회원 문기숙씨와 그의 제자 김해숙씨도
방갑게 만났다. 손상수 아우가 자랑스럽게 메달을 목에 걸고 개선장군처럼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박순화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웃음지우며, 들어오면서..대미를 장식한다.
밀양대회 56명 전원이 완주를.... 단체 참가상으로 트로피도 받고....
기획팀장 박재환님의(들소 스폰서) 너털웃음.... "축하한다,, 해랑.."비록 거액을 날렸지만..."
"형수님께 이바구 하지 마소.. 쫒겨 납니데이.. ^^*" 신경 쓰지마.. 그정도는 써도 돼.."
해랑 스폰서인 활기(박성부)와 호미곶 해광도사께 승전보를 알리고,
다시 귀포길...... 단체상으로 받은 트로피에 맥주를 그득 부어
최병관 기술팀장님과 점하나 성님,타이어김 김학진 성님과 자축을.....
S&S 손원근 코디께서는 날 잡아서 통돼지 한마리 잡고, 동아대 입시 파한 뒤...
3월 꽃피는 봄에 흐드러지게 한 판 놉시다. 모든 경비는 박재환 팀장께 청구허세요..
발렌타인 35년산(?) 2병도 남천우 선배님께서 쾌척한다하니..
S&S 봄날은 이렇게 또 갑니다.....
밀양아리랑.. 즐거운 추억..... 아름다운 봉사 도우미들...
온고을 임병조 팀장님, 영원한 전사 부부,남천우 선배님, 한바다 한갑도님...
님들 때문에 더욱 즐거웠습니다.
내년에 또 갑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