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황제팀장과 끝물팀장을 공개수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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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현 작성일03-12-22 16:34 조회7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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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황제팀장과 끝물팀장을 공개수배 합니다."
2003. 12. 21(일) 07:30분, 반달 송년달리기 모임,
영하 6℃까지 내려간 한강의 칼바람은 매섭기만 하였습니다.
어제, 서울마라톤 반달송년모임에 지난번 춘천마라톤에서
끝물팀(14:22:39)에게 아작난 황제팀(15:28:28)이 다시뭉쳐
재대결 도전, 한판 맞짱을 뜨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양팀, 팀장들의 모습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팀장빠진 양팀은 앙꼬없는 찐빵이요,
고무줄 없는 빤쓰요, 바람빠진 풍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없으면 잇몸이라도 라는....
행방불명된 두팀장을 빼고 달리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절대절명, 끝물팀이 불리한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황제팀의 팀장은 팀원들을 장악하지 못하여 그들 내부에서도
교체를 주장하였던 바와 같이 "여엉처리"를 비롯하여 내분이
거시기, 뭐기시, 시끌벅적 하였으나,
팀웍이 탄탄하기만 한 끝물팀의 팀장이 빠진다는 것은
"천달사"가 낀 팀은 거의 치명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천달사"가 아무리 쎄가 빠지게 뛰어봤자. 승률은 0%,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힘들다는 것이 었습니다.
서울마라톤의 "떠오른별" 채성만님이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달사님! 이번 판은 아무래도 황제팀 팀장의 그간 여러가지
정황을 감안할 때, 두사람이 동시에 안나올 리가 없습니다.
춘천대첩이후 풍문에 의하면 황제팀장 삿갓어른이 끝물팀장에게
갖은 협박과 금품살포, 알콜뇌물, 그것도 부족하여 우리팀장님
집앞 야밤에 들어 누워 땡깡시위 등. 등...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팀장님이 반달로 향하다가 잠원지구 토끼굴에서
검은 양복입은 누군가에게 끌려가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아! 이말은 끝물팀에겐 있을 수도 없는... 있어서는 않 될
엄동설한! 새벽, 한강에서 쌩! 날벼락이 떨어진 것과도 같습니다.
황제팀의 "여엉처리"와 "송파세상"은 "희희락락"하고 있었습니다.
"자기들 팀장인 삿갓어른이 빠졌으니 오늘 승리는 우리들 거다"라고
참말입니다.
끝물팀장이 빠진 끝물팀은 "천/달/사"가 아무리 발버둥친다고 해도
황제팀장 빠진 황제팀과 싸워 승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어찌합니까?
이미 게임은 공표된지라 있는 선수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들어낸 배째라장군과 송파세상, 버라이어티정의
가쁜가쁜한 뒷모습을 허망하게 바라보며 잠원지구 직선주로에서
일찌감치 맨 꼴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전 초장에 마음을 비우기로 하였습니다.
금년한해 수많은 밥상내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바,
이제 마지막 결산판에서는 조금만 봐주자...
내년에 천달사가 낀 밥상내기가 계속되려면.....
이런 마음으로 말입니다. 푸하하!!!
성수대교 5km 지점을 31분대로 천천히 벗어나 탄천 쪽다리를 건너니
선두인 적토마 윤덕하님이 지나가고, 그 뒤를 "떠오른별" 채성만님,
물찬제비같은 윤석화님, 두분이 나란히 달리는데 박자도 잘 맞고
호흡도 고요하기만 하더라구요,
좋은 예감을 뒤로하고 잠실지구 언덕을 오르는데....
항상 앞서 달리던 송파세상이 열혈남아 뒤에서 죽상을 하고
버벅대며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면서도 두사람이 동시에 내게 던지는 말
"천달사형! 천천히 달려.... 무리하면 죽어!..."
이건, 완전히 죽음을 빙자한 공갈협박죄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야! 이거 오늘, 열받네... 정말로 사고한번 쳐볼까?
선착장 부근을 가니 예상보다 엄청이나 빨리 배째라장군이
홀연히 나타나 꽤나 빠른 속도로 지나 갑니다.
지난주까지 달렸던 반달 하프반환점이 어제 정확한 실측으로
약간 짧아져, 1시간 6분대에 돌고, 물 한컵만 마시고 그냥 달리니
야! 천달사! 정말, 사고 치겠네... 하며
회장님께서 놀라시더라구요.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더라구요,
배번호 안달고 달릴땐 슬슬 뛰던 사람들이 배번호를 달으니
지나치며 인사해도 인사도 안받고 급수대는 잠시 머물렀다
그냥 냅다 앞만보고 달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분위기에 휩쓸려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 반달출발점 ⇔ 성수대교 = 31:57.26 / 31:57.26....(5km)
☞ 성수대교 ⇔ 잠실수영장 = 31:11.45 / 1'03:08......(5km)
☞ 잠실수영장 ⇔ 하프반환점 = 03:18.22 / 1'06:26......(0.548km)
☜ 하프반환점 ⇔ 잠실수영장 = 04:12.94 / 1'10.39......(0.548km)
☜ 잠실수영장 ⇔ 성수대교 = 30:19.37 / 1'40:59......(5km)
☜ 성수대교 ⇔ 반달캠프 = 30:27.00 / 2'11:27.......(5km)
그러나, 뛰어도, 뛰어도, 그렇게... 쎄가 빠지게 뛰어도
앞서 달린 반달의 주자들을 한명도 따라잡지 못하고
반포 철탑주로에 간신히 다다라 시간을 확인하여 보니
출발때 목표시간인 02:15분은 달성할 것 같고
죽을똥 살똥 달리면 10분대도 골인할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그럴 뿐 허파에서 내뿜은 입김은 힘을 다했는지
바로 허공으로 흩어지고, 72kg의 체중을 적재한 하지는 뜻대로
움직여 주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젖 먹은 힘까지 쥐어짜 잠수교언덕을 오르고 내리니
반달의 깃발은 누가 이겨도 상관없는 듯 무심하게 바람에 펄럭이고
저멀리 "떠오른별" 채성만님께서 마중 나오는 모습이 가쁜 하기만...
천달사! 승리는 우리들의 것이여!.....
천달사가 오늘 또, 사고 쳤당께로....
달리기를 멈추고, 반달캠프안으로 들어갔을땐....
황제팀은 하도 어이가 없는지 할말을 잃고 있었습니다.
★★★★★반달황제팀 ▶ : ◀ 반달끝물팀☆☆☆☆☆☆
송파세상 김현우 1:34:45 : 1:26:34 채성만 떠오른별
열혈남아 정영철 1:37:27 : 1:26:35 윤석하 물찬제비
배째장군 송재익 1:53:38 : 2:11:27 김대현 천/달/사
집계 = 5:05:50 : 5:04:36 = 결과
천달사의 전성시대는 끝났다는 송파세상의 단언과는 달리
반달끝물팀이 갖은 악조건하에서도 불굴의 투지와 끈기로서
1분14초, 간발의 차이로 황제팀을 아작 내었습니다.
끝물팀장을 끌고 가도록 "검은양복입은자"들을 사주한
재산이 육시벅쯤 되는 삿갓으로 변장한 유력한 용의자를
사건25시에 공개수배를 합니다.
원래 "인질범"과는 절대 타협을 하지말고 공개 수배하는 것이
수사 기법상 원칙이랍니다.
마라민국 달림이님들께선 키가 훤출하고 눈꼬리가 약간 내려 처져
사람이 좋아 보이고, 얼마전까지 진사란 별호를 사용하였으며,
최근 질 좋은 삿갓을 "시벅"에 구입한 것을 기화로 삿갓으로
별호를바꾼, 황제팀의 팀장 김삿갓을 공개수배하오니
마라민국 특수수사대로 즉시 신고하여 주시오면 거한 대접과
끝물팀장님께서 평생무료진료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면, 모든 진실을 자진출석하여 명명백백 밝혀 주시기 바라며
거부할시는 특별검사를 선임하여 "육시벅"인가 "칠시벅"인가
재산형성서부터 환수조치까지 제반 조치를 취할 것임니다.
마지막, 황제팀은 사후 조치를 확실히 해달다.
아님,구테타가 일난다.^^
덧글 : 토요일 늦게까지 거리측정과 출발점, 2.5km, 5km, 10km,
하프반환표식을 같이 작업하며 추위속에 고생하신
윤현수님, 장충일님, 문기요님, 송진우님께 감사드리고
특히, 성수대교 밑에서 목숨걸고 깃발 흔들며 무단횡단을
같이 감행한 객기에 동참하여 준 송진우님에게 마라민국
달림이의 전우애를 전하며, 매주 굿은일을 마다않으시는
고용운님, 김미영님. 이연옥님.그리고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천달사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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