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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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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윤 작성일03-12-05 16:20 조회4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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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감기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 인후통, 기침 등을 주 증상으로 하고 대개는 자연치유가 되는 모든 경한 상기도 질환을 지칭하는 통상적인 용어이다.

감기는 여러가지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들에 의해 유발된다. 각 감기 바이러스들은 연령이나 계절, 바이러스의 종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그 중에서도 리노 바이러스(rhinovirus)가 전 연령층에서 지속적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내고 있다. Rhinovirus에 의한 감기는 매년 전체 호흡기질환의 약 30-50%에 달하며, 가을철 절정기에는 모든 상기도 감염의 80% 이상까지 차지한다.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도 성인 감기의 약 7-18%를 차지하고 있다.

감기는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데, 대체적으로 가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겨울 내내 높은 빈도를 보인다. . 감기의 발생은 연령에 반비례하여 소아는 1년에 6-8회, 성인은 1년에 2-4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직장에 다니지 않는 가정주부나 탁아소와 같이 소아와 접촉이 잦은 환경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감기에 노출되기 쉽다. 그리고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호흡기감염에 대한 감수성과 관련된 어떤 유전적 인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도한 육체적 운동 등도 감기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는 직접 감기 환자로부터 배출된 바이러스 함유 분비물을 손으로 만져서 전파되거나 혹은 간접적으로 감기 환자 주변의 문 손잡이 같은 물체 표면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 함유 분비물을 손으로 만져서 전파되는 경우, 둘째 일정 기간 동안 공기 중에 머물러 있는 입자가 작은 바이러스 함유 연무질(aerosol)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 셋째 감기 환자로부터 배출되는 입자가 큰 바이러스 함유 연무질이 직접 몸에 닿아 전파되는 경우이다. 주된 전파경로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입자가 작은 바이러스 함유 연무질을 통해 잘 전파되고,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는 손을 통한 접촉으로 잘 전파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증식하는 장소가 기관-기관지 상피세포에서 증식하는데 비해, 리노 바이러스는 비인두에서 증식한다. 리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약 75%만이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처음 비강 내에 감염된 후 이틀째가 바이러스 유출이 가장 심하고 그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하지만 3주까지는 콧물과 같은 코의 분비물에서 소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다.

코의 점막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감기의 주 증상인 콧물 및 코막힘이 나타나며,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점액선 분비가 증가하고 재채기가 나타난다. 감기의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 후 10-12시간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 후 2-3일 내에 절정에 달하고, 그 후로는 급격히 감소한다. 감기의 평균 지속기간은 7-10일 정도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부분적인 증상이 3주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대개는 처음에 목이 아프고, 이어서 바로 코막힘,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이 동반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후통은 빨리 사라지는 대신, 처음에 주로 맑은 물과 같던 콧물이 점차 진해지거나 누런 화농성으로 변하게 된다. 콧물의 화농성 여부는 이차적인 세균감염을 의미하지 않는다. 발열은 성인에서는 흔하지 않으며, 소아에서 비교적 흔히 관찰된다. 그 외의 감기 증상으로는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변하고, 두통, 권태감, 졸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근육통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독감에서 더욱 현저하다.

둘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되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독감은 상기도에만 국한되어 발병할 수도 있고 상기도와 하기도를 함께 침범할 수도 있는데, 주로 발열, 두통, 근육통 및 무력감등의 전신 증상 및 증후를 동반한다. 독감은 거의 매년 겨울마다 유행성으로 나타나는데 그 범위와 정도도 매우 다양하며, 고위험군에서는 폐합병증으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나타낸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 세 가지 종류가 알려져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단백과 기질단백의 항원성에 따라 표시하고, 표면에 존재하는 hemagglutinin(H) 및 neuramidase(N) 항원에 따라 다시 세분되며, 각 균주는 발생지, 분리번호, 분리년도 및 아형 순으로 표시한다(예: 인플루엔자 A/Sydney/5/97(H3N2)).

독감의 유행은 그 범위나 정도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거의 매년, 특히 10월에서 다음해 4월에 걸쳐 주로 나타나는데, 지역적이고 국소적인 소유행은 대개 1-3년 간격으로 나타나고, 범세계적인 광범위한 대유행은 10-15년 간격으로 나타난다. 가장 광범위하고 심한 유행은 주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독감 환자들의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유출되는 가레나 침의 분말과 같은 연무질(aerosol)을 통하여 전파되지만, 손이나 신체 접촉 혹은 다른 매개물에 의해 전파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초기에는 주로 기도의 상피세포를 침범하지만 폐포세포, 점액선세포, 폐포대식세포 등 다른 호흡기 세포들을 침범할 수도 있다. 세포에 감염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4-6시간 내에 증식하여 세포 밖으로 유출된 후 다시 인근 세포를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수 시간 내에 광범위한 호흡기 세포에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8-72 시간 정도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은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결국은 괴사를 일으키면서 상피가 탈락하게 된다.

질환의 중증도는 유출되는 바이러스의 양에 비례하기 때문에, 결국 바이러스의 증식 정도가 병인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 및 증후를 흔히 동반하지만, 실제로 혈액과 같은 폐 외 장소에서는 거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출을 중단시키는 인체의 면역반응이 무엇인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대개 증상이 나타난 지 2-5일 후에는 바이러스 유출이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갑자기 두통, 고열, 오한, 근육통, 권태감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나면서 기침이나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열이 없는 매우 경한 호흡기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 감기와 감별이 어려울 때가 있다.

감기와 독감의 개략적인 임상증상의 차이점은 독감이 갑자기 나타나며, 흔히 3-4일간 고열이 나며, 거의 항상 심한 근육통, 지속적인 기침, 2-3주간 지속되는 두통이 흔하며, 초기에 피로감과 허약감이 나타나고, 극도의 쇠약감을 호소할 수도 있다. 독감은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며,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증상을 상당히 경감시킬 수 있다. 반면에 감기는 인후통이나 코막힘이 흔하며, 항상 재체기가 동반되고 밭은 기침을 한다. 감기는 독감처럼 백신으로 예방이 불가능하며, 특별한 치료약제도 없어서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한 대증요법만 가능하다.

독감의 호흡기 증상은 대개 전신 증상이 호전되면서 더욱 현저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대부분의 환자들에서는 인후통이나 기침이 수주 이상 지속되며, 간혹 흉부 불쾌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때로는 안구 통증, 눈부심, 흐린 시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인에서는 발한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인후부 점막이 충혈되거나 코가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관찰되기도 한다. 합병증이 없는 독감은 대개 2-5일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하여 대부분 1주일 이내에 거의 회복되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전신쇠약감이나 나른함이 수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셋째, 독감이나 감기와 같은 호흡기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생활 지침은 다음과 같다.
(1)외출후에는 항상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여 개인청결 유지하고
(2)유행시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이나 집단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고, 꼭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3)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하고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화장지로 가리고 한다.
(4)열, 콧물, 기침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 즉시 의사를 방문하여 조기에 치료를 한다.
(5)규칙적인 운동, 절주, 금연, 적절한 영양섭취 등의 건강생활을 유지하여 체력을 강화시킨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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