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상일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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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재봉 작성일03-11-08 12:19 조회4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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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상일지 (7)
7.
그 이후로도 시간만 있으면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마사지해 주고, 집에 가선 왼쪽 고관절
스트레칭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집에 있는 온열찜질기로 고관절 부근을 정성껏 보살펴
주기를 약 1주일 정도… 무리하게 뛰지 않으면 통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10월 3일 한미 친선 강남마라톤대회때는 서울마라톤클럽의 김대현님하고
즉석에서 점심내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것이 새로운 부상의 전주곡이 될 줄이야…
앞서 달리던 신상헌님은 하프를 1: 20분대 후반을 달리는 고수다. 그런데 페이스 맞추는데
자신감을 상실한 나는 그 뒤를 바싹 쫓아 가며 초반 과속을 하고 만 것이었다.
과속은 바로 거의 정상상태로 돌어 올 만했던 부상부위를 다시 도지게 하여, 반환점을
돌 때, 다리가 쩌렁쩌렁 울리게 하더니 25 km 부근 못미쳐서는 아예 달리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다. 그 이후 하프거리를 3시간만에 들어와 결승점을 4시간 30분에 들어
왔으니 그 참담함이란 이루 말로 형용할 수가 없었다.
대회이후 많은 마라톤지인들에게 물어 본 결과 고관절 부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대체적으로는 심할 경우, 3개월 정도까지 통증이 계속되니 이 참에 아예 올해 달리기농사를
접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들었을 때에는 얼마나 부끄럽던지…
그래도 이를 무시하고 10월 12일 의정부에서 열리는 한북마라톤대회때 다시 페이스
메이커로 출전했다. 집에서 대회장인 의정부까지는 2시간40분이 걸리는 먼거리였다. 이를
잘못 계산하여 늦게 대회장에 도착한 나는, 후미를 쫓아 간다고 초반 스트레칭도 없이
총알처럼 뛰어 나갔고 더우기 도중에 코스마저 이탈하여 당황한 나머지 더욱 더 오버페이스를
했으니... 약 7km쯤 되었을까? 후미를 따라 잡는다고 속도를 내서 보폭을 넓게 잡다 보니
허벅지 뒤쪽 부근이 힘을 많이 받게 되고 어느 순간부턴가 오른쪽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근육)이 뜨끔하더니 마치 부분적으로 쥐가 온 것같이 더 이상속도를 올릴 수 없게 되었다.
아뿔사~ 이런 어쩐다.
결국 하프까지 가는 것은 포기하고 10km 꼴찌 보호대를 자임하고 어느 꼴찌 여성주자를
보살펴 주며 겨우 들어 오고 말았다. 결국 제대로 달려 보지도 못하고 또 다른 부상만
입었으니 그 누구를 탓하랴?
더욱이 대회이후에는 부상의 아픔을 잊기 위해 막걸리를 얼큰히 마시고 또 때마침
열린 고등학교 운동회(의정부에서 집에 오는 중간에 있음)에 참가하여 술이 떡이 되도록
퍼 마셔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서 집에 들어 갔더니 와이프가 죽을려고 빽을
쓴다나 뭐라나…
햄스트링 근육은 일반적으로 허벅지 뒤쪽을 총칭하는 근육으로 장거리주를 많이 하는
주자들은 이 근육이 많이 발달하나 위의 경우처럼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속도를
내서 보폭을 넓게 잡거나, 전력주를 해서 평상시 안쓰던 다리 뒤쪽을 급작스레 사용
할 때 오는 근육상해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경우도 다른 근육상해처럼 처음 3~4일 동안은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 앉히고
그 이후에는 온찜질로 생성되는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앞서 말했던
새로이 생기는 근육의 뭉침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시간에도 틈만 나면 마사지를 해
주었다. 마사지는 근육을 만져 보아 근육 결방향의 직각방향으로 압박을 30초정도 해
주었다가 풀어 주는 방법을 반복했다. 또 틈만 있으면 발을 벌려 뒵굽을 잡는 스트레칭
이나 선 상태에서 다리를 꼬고 두 손을 밑으로 내리는 스트레칭을 틈틈히 해 주었다.
그러나 경험상 근육부상은 최소 한달, 인대부상은 아무리 경미한 경우라도 3개월동안의
휴식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난 더이상 무리를 안하려고 노력했었다.
다음으로 이어 집니다.
7.
그 이후로도 시간만 있으면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마사지해 주고, 집에 가선 왼쪽 고관절
스트레칭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집에 있는 온열찜질기로 고관절 부근을 정성껏 보살펴
주기를 약 1주일 정도… 무리하게 뛰지 않으면 통증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10월 3일 한미 친선 강남마라톤대회때는 서울마라톤클럽의 김대현님하고
즉석에서 점심내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것이 새로운 부상의 전주곡이 될 줄이야…
앞서 달리던 신상헌님은 하프를 1: 20분대 후반을 달리는 고수다. 그런데 페이스 맞추는데
자신감을 상실한 나는 그 뒤를 바싹 쫓아 가며 초반 과속을 하고 만 것이었다.
과속은 바로 거의 정상상태로 돌어 올 만했던 부상부위를 다시 도지게 하여, 반환점을
돌 때, 다리가 쩌렁쩌렁 울리게 하더니 25 km 부근 못미쳐서는 아예 달리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었다. 그 이후 하프거리를 3시간만에 들어와 결승점을 4시간 30분에 들어
왔으니 그 참담함이란 이루 말로 형용할 수가 없었다.
대회이후 많은 마라톤지인들에게 물어 본 결과 고관절 부상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대체적으로는 심할 경우, 3개월 정도까지 통증이 계속되니 이 참에 아예 올해 달리기농사를
접는게 어떠냐는 제안을 들었을 때에는 얼마나 부끄럽던지…
그래도 이를 무시하고 10월 12일 의정부에서 열리는 한북마라톤대회때 다시 페이스
메이커로 출전했다. 집에서 대회장인 의정부까지는 2시간40분이 걸리는 먼거리였다. 이를
잘못 계산하여 늦게 대회장에 도착한 나는, 후미를 쫓아 간다고 초반 스트레칭도 없이
총알처럼 뛰어 나갔고 더우기 도중에 코스마저 이탈하여 당황한 나머지 더욱 더 오버페이스를
했으니... 약 7km쯤 되었을까? 후미를 따라 잡는다고 속도를 내서 보폭을 넓게 잡다 보니
허벅지 뒤쪽 부근이 힘을 많이 받게 되고 어느 순간부턴가 오른쪽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근육)이 뜨끔하더니 마치 부분적으로 쥐가 온 것같이 더 이상속도를 올릴 수 없게 되었다.
아뿔사~ 이런 어쩐다.
결국 하프까지 가는 것은 포기하고 10km 꼴찌 보호대를 자임하고 어느 꼴찌 여성주자를
보살펴 주며 겨우 들어 오고 말았다. 결국 제대로 달려 보지도 못하고 또 다른 부상만
입었으니 그 누구를 탓하랴?
더욱이 대회이후에는 부상의 아픔을 잊기 위해 막걸리를 얼큰히 마시고 또 때마침
열린 고등학교 운동회(의정부에서 집에 오는 중간에 있음)에 참가하여 술이 떡이 되도록
퍼 마셔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서 집에 들어 갔더니 와이프가 죽을려고 빽을
쓴다나 뭐라나…
햄스트링 근육은 일반적으로 허벅지 뒤쪽을 총칭하는 근육으로 장거리주를 많이 하는
주자들은 이 근육이 많이 발달하나 위의 경우처럼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속도를
내서 보폭을 넓게 잡거나, 전력주를 해서 평상시 안쓰던 다리 뒤쪽을 급작스레 사용
할 때 오는 근육상해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 경우도 다른 근육상해처럼 처음 3~4일 동안은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 앉히고
그 이후에는 온찜질로 생성되는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앞서 말했던
새로이 생기는 근육의 뭉침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시간에도 틈만 나면 마사지를 해
주었다. 마사지는 근육을 만져 보아 근육 결방향의 직각방향으로 압박을 30초정도 해
주었다가 풀어 주는 방법을 반복했다. 또 틈만 있으면 발을 벌려 뒵굽을 잡는 스트레칭
이나 선 상태에서 다리를 꼬고 두 손을 밑으로 내리는 스트레칭을 틈틈히 해 주었다.
그러나 경험상 근육부상은 최소 한달, 인대부상은 아무리 경미한 경우라도 3개월동안의
휴식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난 더이상 무리를 안하려고 노력했었다.
다음으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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