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哀) 한강 달리기 - 곡 (哭) 대구 지하철 참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한주 작성일03-02-20 14:38 조회59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한 때 달리기는 죽음 예습이었다.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 나는 부활이었다.
스스로 죽어서 자신을 되살리는 의식 이었다.
이제,
영문도 모른체 저렇게 스러져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는
부모 형제 자매
아들 딸의 죽음 앞에서
달리기는 차라리 사치 일 뿐인가.
차마
신문에 눈길을 줄 수 없었다.
그림 상자에 비친 현장은
애써 외면 하였다.
아직도 눈물이 앞을 가려.....
우리의 피붙이가
꽃다운 사연을 피우기도 전에
저리도 어이 없는 죽음을 당하는
이 시대에
무엇을 자랑 할 수 있으랴.
있다면 그것은 그들 만의 축제일 뿐.
같은 하늘의 햇빛을 받아
같은 땅에서 난 먹거리를 나누는
우리는
이 날
혈육의 죽음을 애곡 (哀哭)한다.
달리기를 멈추고 행주 대교 위 밉도록 맑은 하늘을 본다.
언제나 이런 아수라 없는 세상에서 살아 보나
되돌아 오면서 당산 철교 벗은 발목을 적시는 물결을 본다
흐르는 강물 처럼 세월은 저리 흐르는데
돌아 오지 못할
달구벌 영령 앞에서
나라와 민족은
참으로
부끄럽구나
미안하구나
노량(鷺梁) 에서 최 한주 애고 애고 (哀哭 哀哭)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