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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스포츠보충제를 만들어 먹읍시다.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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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창수 작성일03-01-27 22:14 조회7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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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스포츠보충제를 만들어 먹읍시다. [헛소리]

안녕하십니까.
접니다.

오늘은 '오늘의 요리시간'입니다.
해서 몸에 좋은 스포츠보충제를 직접 만들어 보겠습니다.

요리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우리 몸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입을 통하여 음식물을 먹습니다. in-let이지요.
그리고 똥꼬를 통해 몸 밖으로 반납합니다. out-let입니다.

우리 인간의 몸은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바로 액체 피지요.
우리 몸 대부분이 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마치 물풍선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렛을 통해 먹은 모든 음식물은 피로 들어갑니다.
즉 액체상태로 우리 몸에 흡수됩니다.
물 상태가 아닌 큰 덩어리는 잘게 부수거나. 혹은 소화물질을 분비하여 녹여서 액체상태로 흡수합니다.
바둑돌이나 동전 혹은 대강 씹어 안 부서진 콩나물대가리처럼 도저히 피로 들어갈 수 없는 물질들만 모아 슬레그 상태로 배출하는 것이 바로 개들이 좋아하는 똥입니다. 인간의 아웃렛이 곧 개들의 인렛인 거지요.
왜냐, 우리 인간이 소화 못시킨 슬레그를 개들은 한 번 더 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들 입장에서 본다면 인간의 똥이란 살짝 발효 숙성시킨 맛있는 된장이나 다름 없는 겁니다. 그것도 콩이란 한 물질로 만들어진 된장이 아니라, 오만 가지 맛있는 음식들만 모아 섞어 만든 훌륭한 종합된장인 것이지요. 그러니 이 맛있는 것을 어찌 안 먹을 수 있겠습니까. 멍멍멍.

다시 정리하면 입을 통해 먹는 모든 음식물은 모두 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피로 들어갈 수 없는 슬레그들만 아웃렛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죠. 술도 그렇고, 삽겹살 빈대떡도 그렇습니다. 모두 피가 되고 피로 들어갑니다.
물, 소주, 양주, 맥주, 막걸리를 먹으면 모두 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음주측정할 때 피 속에 알콜농도를 따지는 것이지요.
몸에 들어 온 알콜은 항문으로 나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몸에 들어 온 알콜은 일단 피로 들어가고 우리를 즐겁게 한 후에 콩팥을 거쳐 오줌으로 배설되는 것입니다. 멀쩡한 콩나물대가리와는 전혀 다른 경로를 통하게 되는 것이지요.

요즘 편도선이 부어 5년만에 병원에 찾아가 주사 몇 방 맞았습니다. 주사란 입으로 먹고 소화기관을 거쳐 피로 들어가는 경로를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피 속에 집어 넣는 방법인 것이죠. 이 경우 인렛은 입이 아니라, 아웃렛 곁에 있는 엉덩이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주사를 통해 다이렉트로 피 속에 약물을 주입하지만, 주사가 없던 옛날에는 모든 약재를 약탕구니에 넣어 끓인 후 짜서 마셨습니다. 슬레그를 외부에서 거르었을 뿐, 철저히 인렛인 입을 통한 자연적인 루트를 택했습니다.
지금은 오늘의 요리시간이라서 몸 구조는 이쯤하겠습니다.

뭐든 입을 통해서 먹어야 합니다.
우리 몸이 필요로하는 하루 칼로리는 약 2000키로-칼로리라고 합니다.
사실 이 숫치는 너무 막연합니다.
해서 잠시 칼로리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칼로리란 1그램의 물을 1도씨 올릴 때 필요한 열량입니다. 다 아는 얘기라고요. 그렇군요.
보다 알기 쉬운 방법으로 이해하기 위해, 가스렌지로 라면을 끓여봅시다.
물 500씨씨를 냄비에서 붓습니다. 이 경우 늘 드시는 생맥주 500cc 양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500그람의 물을 상온 20도에서 100도까지 끓일 때 필요되는 열량은 이렇습니다.
500그람 X 80(100-20)도 =은, 잠시 계산기를 띄우겠습니다.
= 은 40,000칼로리가 나옵니다. 다시 말해 40키로-칼로리가 필요합니다.
해서 우리 몸이 필요로하는 하루 에너지양은 2000키로-칼로리이니까, 일일 필요한 에너지는 라면 50개를 끓이는 열량에 해당합니다. 상당하지요.
부탄까스 통 하나로 라면 10개를 끓일 수 있다면 부탄까스 5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루 생활하는 데 있어 필요한 에너지는 부탄까스 5통을 들이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뽕 간다구요.

허나 우리 몸은 부탄까스가 아닌 음식물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신체 에너지 변환장치는 가스렌지 같은 것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고효율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오늘의 요리시간입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2000키로-칼로리란 일상생활에 필요한 하루 에너지양입니다. 출근하고, 업무보고, 한 잔하고, 집에 와서 잠자는 그저 평범한 생활을 할 때 필요한 양입니다. 이는 반나절을 달리는 마라톤을 할 때 필요한 양은 아닙니다. 마라톤처럼 격한 운동을 할 때에는 보다 많은 양의 칼로리가 필요합니다. 약 1km를 달릴 때 100kcal가 필요하다고 하면 42키로미터를 달릴 때에는 약 4200키로-칼로리가 소모된다고 하니, 일상생활보다 2배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됩니다.

마라톤을 하는데 있어서 일상생활보다 많은 에너지 약 2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에너지를 어떻게 보충해야 합니까. 주사는 반칙입니다. 그러니 입을 통해 먹어야 합니다.
잘게 부술 시간이 없습니다.
폭탄주처럼 직방으로 올라와야 합니다.
그러니 분말이나 액체상태여야 합니다.

지금은 오늘의 요리시간입니다.

자, 이제부터 몸에 필요한 달리기 보충제를 직접 만들어 봅시다.

-먼저 냉면그릇을 준비합니다.

-폭팔적인 에너지를 내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재료는 단연 된장입니다. 반쯤 미리 삭혀있기 때문에 흡수가 빠릅니다. 이 훌륭한 된장을 한 국자 떠 넣습니다.

-맛과 소화가 보다 잘 되게 하기위해서 여기에 설탕을 한 국자 퍼 넣습니다.

-그리고 종합 영양제 한 알을 빠 넣습니다.
이렇게 손으로 비벼서 탁탁 털어 넣습니다.
이때 개인의 식성에 따라 비타민-씨를 적당히 빠 넣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 몸에 좋다고 알려진 것을 몽땅 넣습니다.
특히 몸에 좋다는 원적외선, 게르마륨석, 옥돌가루, 세라믹가루, 황토, 참숯 등을 몽땅 넣어 함께 버무립니다.

-이제 용기에 담습니다.
용기로는 일회용 투명 비닐 장갑을 사용합니다.
무턱대고 장갑에 담는 것이 아니라, 비닐장갑의 손가락 부분에만 채워 넣습니다.

자, 이제 다 됐습니다.
아주 훌륭한 스포츠 보충제가 다 만들어졌습니다.

이 걸 준비하시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합니다.
무턱대고 먹지 마시기 바랍니다.
먹는 것도 순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각 위치마다 섭취할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출발하기 바로 전에 엄지손가락에 채워있는 내용물을 짜 먹습니다.
10키로지점에서 집게손가락에 내용물을 역시 짜 먹습니다.
20키로지점에서 가운데손가락의 내용물을 또 짜 먹습니다. 이 부분은 양이 좀 많습니다. 많이 먹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다음 30키로지점에서 역시 약지손가락의 내용물을 먹습니다.
각 손가락의 내용물의 양이 차이가 있듯이 골고루 알맞은 양을 그 때마다 섭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40키로지점에서 드시지마시고, 조금 더 참으셨다가 골인하시고 새끼손가락의 내용물을 드시기 바랍니다.
스피드칩 반납하실 때 마지막 내용물을 짜 드시면서, 비닐 장갑도 함께 자원봉사자에게 반납하십시요.
남이 보기에는 마치 똥을 짜 먹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똥이 아니라고 이해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비닐 용기가 부실한 관계로 취급하실 때 터지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렇게 해 보시고 효과가 있는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또 몸은 괜찮은지 댓글 달지 마시고, 이-메일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오늘의 요리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올 한 해도 좋은 거 많이 잡수시고 건강하세요.


hur. 개 허창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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