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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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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종근 작성일02-12-16 16:30 조회7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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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림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제 분당 탄천변 둔치에서 열린 런 페스티발30km 대회에
광화문 마라톤모임의 일원으로서 5km(반환시 25km지점)에서
급수 자원봉사를 담당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뭐가 대단하고 중요하냐구요?
예! 맞습니다.

대단하고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저는 물론 달림이 여러분들께서 너무나 잘 아시는 두분께서
반환점을 돌아 아직까정 돌아오지 않고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두분이 누구냐구요?

두분의 공통점은 두분다 성씨가 같으며 요새 기세등등한 김진사 어른의
붓끝에 휘둘리며 거센 도전을 받고 노심초사 고민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 한분의 특징입니다.

결코 작지않은키에 어울리지않게 단단한몸매를 가지신분으로 상당히 박학다식하며
종종 bzr장군,김진사에게(가끔은 철이에게 디게 당했다는 소문도 있음) 잠원동에서
당하기도 하고 또 본인이 원인제공도 자주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달리는 oo ,아무개씨입니다.


또 한분은

요새는 추워서 못하지만 종종 웃통을 벗어 제치고 달리는게
취미인지 특기인지 당최 구분이 안되는 분입니다.
자기가 만든 파워런을 매일 먹어선지 일년내내 울트라다 해외마라톤이다 해서
집을 자주 비우지만 용케도 쫓겨나지 않고 굳세게 살고있는 개(?)같이
착실하고 충직한 개띠 남자 아무개씨 랍니다.
근데요 지가 무슨 게이도 아닌데 맨날 무신가이 이렇게 설치고(?)다닌답니다.

그래도 모르신다구요?
에이! 그럼 이게시판을 자주 안보신분이네요.

하여튼 그날 저는 출발후 5km지점에서 씩씩하게 달리는 두분을 뵈었으나,
반환점을 돌아 다시 그 자리(25km지점)로 돌아와야하는 그두분을 아직까정
뵙지 못하고 있답니다.
(마지막 주자와 함께 임무를 수행한 앰블런스에 확인해 봤으나,그런사람들
절대로 본적이 없다고 두눈을 부라리며 게거품을 물고 강력하게 주장함)

열심히 달린 두분을 위해 15km 주자들에게만 줄 빵몇개를 꼬불쳐 갖고
혹시나 놓칠세라 눈에 쌍심지를 켰지만 허사였답니다.

어디로 가셨나요?
두분중 한분의 저서 “달리기 S.O.S”를 암만 읽어봐도
“부상이 염려되거나,너무나 힘들때는 체면불구 어디론가 조용히 사라져야 한다”라는
글귀는 눈씻고 봐도 찾아볼 수 가 없었거든요.

또한분은 한반도가 좁다고 그비싼 뱅기타고 바다건너까지 가서 몇백km를
달리시는 분이거든요.
그러니 그분성질(?)에 30km가 힘들다고 사라질분이 절대 아니거든요.

하여튼 저 외로운 닭 막판에 말그대로 외로운 닭이 되어 탄천 둔치를 지키며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 봤지만 오늘까지 골인을 못하시는건지 안하시는건지
아직도 소식을 모른답니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주최측에 알아본결과 현재까지 대회시 어떠한 불상사(?)도
발생치 않았다는 것 입니다.

저 이제사 김진사 어른께서 “다 덤벼 짜식들!”하고 휘둘러 댔는지
그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열심히 달린 당신,떠나라!!!”
“Gone with the Wind!"

외로운 닭
임종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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