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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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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남 작성일02-12-11 08:11 조회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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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기 형님께.
그렇게나 살 떨리던 춘 겨울 밤
교대서 처갓집까지 그 담에 동뉴니네 형집까지
막, 맥, 양을 징그럽게 때려 붓고는
"얀마! 너네덜이 날 아러?"
찬바람에 코는 작신 얻어 맞고 흰 콧물 줄줄 흘림서
퉈 나온 금붕어 눈으로 옆 봤따 앞 봤따 위 봤따 밑 봤따
그러다 붉은 담벼락에 거시기 꺼내들고는 들어밀고 내어밀고
흰 거품 팍팍 쏘듬서 긴긴 겨울 밤 홀로 지샌 담벼락 괜한 욕정
꼼질거려 놓고 "얀마! 너네들이 날 아러?"
물기 빠진 거시기 넣지도 안고 찬 바람 팡팡 튀는 택시를 향해
"얀마! 너네들이 우리집을 아러?"
가다 멈춘 택시,
거~ 거시기 어러유 넣고 말해유. 게 얼먼 담에 안서유"
작크사이 내민 허여먼 그 얼굴
ㅋㅋㅋ 안이뻐.

드러눕고 뛰어가고 그러다 또 말간 콧물 떨구다 먼 말인지 수설횡설
또 드러눕고... 드러눕고...
오가는 택시가 아마도 만대(萬臺)는 지나치던 밤
재이기와 나를 곤죽 만들던 밤
그밤은 장장 한 시간은 넘었으리..

나는 결심한다.
철이하고 경서기형 있음 안간다.


--혀누 형.
그것 이렇게 생각하자.
보다 더 양질의 대회로 거듭 태어 날랑가 보다.
이렇게 마랴.
많은 사람 뛰다보면 아무래도 서비쓴 떨어질 것
그래서 고육책으로 인원제한하야 빵빵한 서비쓸 할랑가 모르니
올핸 함 보자.

그리고 로마엔 로마법.
서울엔 서울법대로(관악산 말고)하는 것도
다 일말 이유는 있는 법
남의 집 잔칫상 너무 간섭말자.
차려 나온 음식 나 싫음 안먹으면 되는 것을
왜 홍어없냐? 굴비는 왜 쭝국산 쓰냐?

나중에 할 말 있을때 하자.
참가인원 제한 하고도 서비쓴 별롤때
그때 정중히 제안을 하자.
이렇게..

"얀마! 너네들이 날 아러"
지 혼자 방에서...


그래도 담날 경서기형은 법원으로 갔다.
장한 경서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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