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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생 작성일02-12-06 08:09 조회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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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수에서 김종생입니다.


나무는 추울수록
옷을 벗는다
벗은 몸이 부끄러워
혈관을 돌던 수액마저 쏟아버리고
몸을 쪼그려 겨울을 난다
아무리 매서운 삭풍이 몰아쳐도
언 땅에 쪼그라든 발가락만 박고
세월을 말리며 섰다

나무는 추울수록
꿈을 꾼다
쪼글쪼글 일그러진 몰골이 제 몸 속을 돌아
굵은 나이테가 되려
그토록 추운날에도 꼼짝 않고 섰었나?
그 위로 수액이 바삐 흘러 몸을 닦으면
꿈속에 입었던 초록이
짧은 팔을 내민다


감사합니다.
히---임.
김종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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