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 쥑이는 촉성루의 장어맛...晝走夜耕을 한답니다. > 만남의광장

본문 바로가기

만남의광장

답글 : 쥑이는 촉성루의 장어맛...晝走夜耕을 한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영철 작성일02-12-03 13:52 조회370회 댓글0건

본문

김종생님!
진주에서 무사히 여자만 있는데로
잘 가셨는지요.
무척 반가웠답니다.
풍국장어집에서 여러분과 함께 한 시간이 두고두고
그리울 것입니다.
장어맛이 너무 일품이라 뇌하수체가 어찌나 지금까지도 발광을
해대는지 밤이면 시도때도 없는 질펀한 요동으로
지축을 뒤흔들 듯이 포효하는 호미곶마냥 열혈남근으로
요즘 모처럼 마누라한테 사랑받는 남편대접을 받는가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여자만의 진짜 남자로 늘 그곳에
계신다면 저도 무척이나 그곳에 가고 싶을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호미곶에서 님의 건강한 모습을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정영철올림




김종생 님 쓰신 글 :
>
>
> 안녕하십니까?
> 여수에서 김종생입니다.
>
> ---------------------------------------------------------------------
>
>
> 당신은 아요?
> 바람이 바다를 지나면 왜 파도가 허연 날숨을 뚝뚝 흘리며 어떻게 장등 고운 모래 위로 엎어지는지? 낭떠러지를 비껴 갈밭으로 몰려간 칼바람이 어떻게 품은 철새알을 깨우는지?
>
> 나는 모르요.
> 태양이 서산에 걸려 자빠지면 왜 하늘이 얼굴을 붉히고 어떻게 다시 세상이 검게 타들어가는지? 달과 별 그리고 뭍으로 오른 힛도는 왜 블랙홀을 떠돌며 내 이름을 부르는지?
>
> 당신은 아요?
> 힛도에서 관기까지 선(線)을 그으면 왜 굽이굽이 휘어지고 어떻게 이천고개 잔등에서 붉은 하늘길이 새로 나는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는 사람 곁에는 왜 따르는 그림자조차 없는지?
>
> 나는 모르요.
> 겨울이 일어난 여자만(汝自灣)에서는 왜 뇌하수체(腦下垂體)가 침묵하고 어떻게 깡마른 바람마저 어는지? 밤이면 밤마다 나의 얕은 누선(淚腺)에 어떻게 눈물이 또 고이는지?

> 김종생 올림.
>
>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