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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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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호 작성일02-07-25 09:42 조회3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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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는 고뇌의 시간보다,
그 꽃을 골고루 쳐다볼 틈조차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만에 지고 마는 자신의 꽃을 생각하니, 못내 억울하고
허망하기만하다. 망각이란 잊어버리는 것이라 했던가, 지나간 일들을 잊지 못하고 망각만을 생각하는 내 마음을 달래면서,멀리 바라보이는 뿌우연 이곳 서울의 하늘과, 저 멀리 빌딩군과 여기 숲 사이 땅위에서 나 자신을 무겁게 터벅터벅 옮겨 딛는다.

산사의 아침을 맞이하면서 서울하늘 어느 산에서 숲길 사이 모퉁이 나무 사이에 걸려있는 김소월의 "못 잊어" 시귀와 노래가 눈앞에 귓가에 투영되어 들려온다.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여의나루지기 조성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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