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도 합리적인 준비와 운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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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윤 작성일02-07-15 12:24 조회6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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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배워야 한다고 한다.
배우는 목적은 무엇인가. 돈키호테식의 이상향을 꿈꾸기보다는 현실에 맞는 합리적 사고와 행동요령을 배우기 위함일 것이다.
성선설의 대표주자가 공자라면, 성악설의 대표는 순자가 아닐까 한다.
순자의 말을 모은 '순자'에 의하면, "사람은 태어나면서 이목(耳目)의 욕심이 있고 성색(聲色)을 좋아한다. 이것에 따르다 보니 음란이 생긴다.그러니 "예의의 도道 로써 인간을 속박하지 않으면 쟁탈이 그칠 때가 없다. 그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사람의 본성은 악하며, 그 선함은 거짓 꾸밈이다."라고 했다.
순자의 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자.
"도예가는 흙을 다지고 돌려서 접시를 만들어 내고, 목수는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그릇을 만들어 내지 않는가? 인간이 태어난 이래 방임해 두면 쟁탈이 그칠 사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오랜 세월이 걸려서 '이것은 하면 안된다'고 하는 법도가 생겼다. 도공이나 목수가 솜씨를 다해서 소재를 꾸미는 것과 같이 사람도 "법도와 예의"에 따라 그 본성을 누르지 않으면 안 된다."
수신이란 원래 엄한 단속으로 구부러진 본성을 교정하는 것으로 은괄隱括(사사로움과 왜곡됨을 바로잡는 기구) 같은 것이라고 순자는 잘라 말하고 있다. 그 단속이 엄하면 "청靑은 남藍에서 나와 남보다 푸르다(靑出於藍)"이라고 하듯이 우수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교육이란 일종의 사회계약에 대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주 목적이다.
전형적인 사회계약의 산물이 '말'로써, "명칭이란 애당초부터 고정된 사물에 대응해서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렇게 부르자고 약속하여, 약속이 고정되고 습속이 되어서야 비로소 명칭이 완성된다. "고 하여 통념이나 풍속이 사회에서 생성되는 경위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늘이 위대하다고 해서 그것을 그렇게 믿기보다 길러서 잘 다스리는 것이 낫고, 때를 바라고 그것을 기다리기보다는 때에 따라서 그것을 이용함이 낫다. "거나 "세상의 치治(다스려짐)와 난亂(흐트러짐)은 정치의 잘잘못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 '천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여 천명을 중히 여긴 공자의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인간은 자연과 싸워서 운명을 열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선진국의 근대화라는 것이 바로 이런 순자식 합리주의의 전형이다.
사람의 욕망과 경쟁을 긍정하지만, 교육을 통해 사욕을 억제하고 법에 의한 단속과 권력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주의의 본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좋아하는 마라톤에도 합리성이 중시되어야 할 면들이 많다.
충분한 훈련이나 준비없이 천운만 믿고 달리다 보면 부모로부터 받은 심신을 상하게 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없이 자신만의 목적을 생각하면 여러 사람이 불쾌해지는 것이 정치와 똑같지 않는가?
어제는 비 온다고 쉬고, 오늘은 덮다고 쉬고......
그러다 올 가을의 전설을 꿈꾸는 마스터스 주자들을 생각하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배우는 목적은 무엇인가. 돈키호테식의 이상향을 꿈꾸기보다는 현실에 맞는 합리적 사고와 행동요령을 배우기 위함일 것이다.
성선설의 대표주자가 공자라면, 성악설의 대표는 순자가 아닐까 한다.
순자의 말을 모은 '순자'에 의하면, "사람은 태어나면서 이목(耳目)의 욕심이 있고 성색(聲色)을 좋아한다. 이것에 따르다 보니 음란이 생긴다.그러니 "예의의 도道 로써 인간을 속박하지 않으면 쟁탈이 그칠 때가 없다. 그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사람의 본성은 악하며, 그 선함은 거짓 꾸밈이다."라고 했다.
순자의 교육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자.
"도예가는 흙을 다지고 돌려서 접시를 만들어 내고, 목수는 나무를 깎고 다듬어서 그릇을 만들어 내지 않는가? 인간이 태어난 이래 방임해 두면 쟁탈이 그칠 사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오랜 세월이 걸려서 '이것은 하면 안된다'고 하는 법도가 생겼다. 도공이나 목수가 솜씨를 다해서 소재를 꾸미는 것과 같이 사람도 "법도와 예의"에 따라 그 본성을 누르지 않으면 안 된다."
수신이란 원래 엄한 단속으로 구부러진 본성을 교정하는 것으로 은괄隱括(사사로움과 왜곡됨을 바로잡는 기구) 같은 것이라고 순자는 잘라 말하고 있다. 그 단속이 엄하면 "청靑은 남藍에서 나와 남보다 푸르다(靑出於藍)"이라고 하듯이 우수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교육이란 일종의 사회계약에 대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주 목적이다.
전형적인 사회계약의 산물이 '말'로써, "명칭이란 애당초부터 고정된 사물에 대응해서 있었던 것이 아니고, 이렇게 부르자고 약속하여, 약속이 고정되고 습속이 되어서야 비로소 명칭이 완성된다. "고 하여 통념이나 풍속이 사회에서 생성되는 경위를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늘이 위대하다고 해서 그것을 그렇게 믿기보다 길러서 잘 다스리는 것이 낫고, 때를 바라고 그것을 기다리기보다는 때에 따라서 그것을 이용함이 낫다. "거나 "세상의 치治(다스려짐)와 난亂(흐트러짐)은 정치의 잘잘못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지 '천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여 천명을 중히 여긴 공자의 "죽고 사는 것은 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인간은 자연과 싸워서 운명을 열어 나가는 것이라고 설득하고 있다.
선진국의 근대화라는 것이 바로 이런 순자식 합리주의의 전형이다.
사람의 욕망과 경쟁을 긍정하지만, 교육을 통해 사욕을 억제하고 법에 의한 단속과 권력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주의의 본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좋아하는 마라톤에도 합리성이 중시되어야 할 면들이 많다.
충분한 훈련이나 준비없이 천운만 믿고 달리다 보면 부모로부터 받은 심신을 상하게 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없이 자신만의 목적을 생각하면 여러 사람이 불쾌해지는 것이 정치와 똑같지 않는가?
어제는 비 온다고 쉬고, 오늘은 덮다고 쉬고......
그러다 올 가을의 전설을 꿈꾸는 마스터스 주자들을 생각하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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