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의 진짜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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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창수 작성일02-07-04 11:20 조회8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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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의 진짜주역.
이번 월드컵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계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습니다.
특히나 우리 응원.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과 함께 어어지는 박수 다섯 번 ‘짝짝 짝 짝 짝’
자다가도 ‘대~한민국’ 소리만 들리면 저절로 나오지 않습니까.
‘짝짝 짝 짝 짝’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디에선가 누군가 ‘대~한민국’ 하면.
다 같이 저절로 ‘짝짝 짝 짝 짝’
사실 이번 월드컵 경기에 있어서 유럽의 강호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는둥.
신판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둥, 홈 어드벤테이지가 있었다는 둥 여러 가지 이야기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제일 큰 원인은 바로 이 대~한민국과 함께 이어지는 박수 다섯 번 ‘짝짝 짝 짝 짝’이었다고 합니다.
6년 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경기 때의 일입니다.
후에 도쿄대첩이라고 불리우던 경기에서 홈팀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깨졌습니다.
모든 것이 다 우월한데 왜 한국에게 졌는지 모두가 그 이유를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실제로 뛴 선수들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도대체 왜 졌느냐고.
그랬더니 많은 일본 선수들이 한국 응원 팀의 이상한 응원 때문에 졌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경기장 한 모퉁이 구석에서 쳐대던 저 꽹과리와 북 그리고 징으로 무장한 응원에 얼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큭 큭 큭.
그때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대~한 민 국’과 박수 다섯 번으로 이어지는 ‘짝짝 짝 짝 짝’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고유 박자 바로 ‘엇박자’입니다.
서양에서는 이와 같은 박자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아니 모든 것을 따지고 분석하여 그 나름의 규칙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젖마개를 물고있는 갓난애기조차도 대~한민국 소리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치는 박자 아닙니까.
이런 박자를 내한공연을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 유명 교향악단 단원들조차도 도무지 흉내를 낼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박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운동장에서 뛰고 있던 외국 선수들은 오즉했겠습니까.
초대형태극기때문에 시작부터 기 죽고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어진 경기장에 주눅이 들 데로 든 데다가 거기서 일제히 질러대는 함성과 함께 쳐대는 이상한 짝짝쿵 박자.
환장할 일이지요.
이 이상한 박자 때문에 막 질주하던 스텝이 돌연 발이 꼬여서 엉뚱하게 패스하기도 하고 공 뺏겼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한국 선수들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스텝을 추가하여 한 발 빠르게 덤벼들고 그리고 공 몰고 도망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졌다는 겁니다.
바로 이 맥 빠지게 하는 박자 바로 이 박자 때문에 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나기만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를 4강으로 몰고 간 이 이상한 응원 박자.
자! 이제부터 이 박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겠습니다.
지금부터 헛소리입니다.
바쁘신 분은 굳이 읽으실 필요도 없는 그런 헛소리입니다.
*** 음악이란.
우리가 사는 자연에는 소리가 있습니다.
아주 많은 종류의 소리가 있습니다.
새소리, 개소리, 돼지 목 따는 소리, 떠드는 소리, 함성 소리, 숨소리, 맥박 소리 등 온갖 동물들이 내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물소리, 천둥소리, 바람소리, 접시 깨지는 소리처럼 자연이 내는 소리도 있습니다.
이렇듯 수 많은 소리는 그 나름대로 서로 부딪히거나 비벼지면서 이 공간에 내는 것이 소리입니다.
이렇듯 별 뜻 없이 나는 소리를 노이즈라고 합니다.
그냥 소리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와 같은 수 많은 소리들 중에 어떤 소리들은 특별한 규칙적인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규칙적인 질서가 있는 소리를 우리는 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 많은 온갖 소리들 중에서 우리는 음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음을 이렇게 혹은 저렇게 나열함으로써 우리의 감정이 거기에 따라 더 슬퍼지기도 하고 더 기뻐지기도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질서가 있는 소리를 이렇게 혹은 저렇게 나열함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흔들리는 것을 우리는 음악이라고 합니다.
음악은 이렇듯 자연의 소리에서 비롯되어졌으며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이러한 음악을 따지고 분석하여 음악의 3요소로서 ‘음정’, ‘박자’, ‘화음’이라고 굳이 규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옛 부터 음악이란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자연의 소리’라고 일컬었습니다.
그냥 그 뿐이었습니다.
서양의 음악에 있어서 음악이란 필수적으로 음정과 박자 그리고 화음이 어우러져야만 하나의 음악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음악은 ‘박자’ 그러니까 ‘장단’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훌륭하고 섬세한 우리의 마음을 마음껏 나타내는 음악 자체를 만들곤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장단 즉 우리의 가락은 그 자체 하나만으로 훌륭한 음악이 될 수 있었듯이 우리의 가락은 그 어느 나라의 박자보다도 복잡하고 세련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우리 대~한민국의 사물놀이패가 ‘세계 타악기 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도 있지 않습니다.
꼭 상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렇듯 우리 국악의 장단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세계 어디에서 감히 흉내조차도 낼 수 없는 너무도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 박자란?
그렇다면 ‘박자’ 그러니까 ‘가락’ 또 다른 말로 ‘장단’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도대체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설명하고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우리가 이제까지 배운 서양 교육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우리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음악이라는 교과과목을 배웠습니다.
3/4박자, 4/4박자, 6/6박자 등등 여러 형태의 박자가 있다는 것을 그냥 외우듯 배웠습니다.
4분의 몇 박자.
왜 박자를 표현할 때마다 ‘4분의’라는 하는지 그 이유는 선생님도 모르고 우리도 모르면서 그냥 애국가는 4분의 4박자 이다’ 이렇게 배웠습니다.
지금부터 왜 ‘4분의’라고 하는지 그것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먼저 박자라는 것은 곡 전체에 있어서 일정한 형태로 반복되어지는 가락 다시 말해서 ‘높 낮이’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곡이란 이런 세로줄로 단위 지워지는 음절의 모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음의 ‘높 낮이’가 없는 1박자 음악이란 있을 수가 없겠지요.
그런가 하면 2박자 음악으로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박자가 바로 ‘심장 박동’입니다.
‘쿵~ 땅!’, ‘쿵~ 땅!...’
가장 원시적인 박자지요.
사실 이 2박자 자체로는 우리의 수 없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러나 이 심장의 박동은 가장 원시적인 박자이면서 모든 박자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이 것을 바탕으로 한 다음 단계인 3박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의 오묘한 마음을 자유롭게 나타내는 수 있는 음악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옛부터 2박자, 3박자를 단순박자인 ‘홀박자’로 박자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본 박자로부터 수 없이 많은 박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2박자, 3박자들을 서로 복합하여 이중 삼중적인 복합박자 다시 말해서 ‘겹박자’를 만들기도 하였고 또 2박자, 3박자 그리고 겹박자까지 마구 섞어서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짬뽕박자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 이름하여 ‘엇박자’라는 것이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야말로 마음대로 무궁무진한 박자를 마구마구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너무도 자유 분망한 정신과 그리고 멋들어진 가락의 맛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음정에 많은 비중을 두어 상대적으로 박자에 민감하지 못한 서양에서는 3박자와 함께 4박자를 음악의 기본 박자로 삼고 그리고 아무래도 부족하다 싶어 6/8분자 같은 복합 박자를 만들어 채워 놓을 정도였지요.
이 모든 차이점은 우리는 3박자를 기본 박자로 여긴 반면에 서양에서는 4박자를 기본 박자로 간주하여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는 4박자가 기본 박자입니다.
서양의 음악 거의 대부분의 곡이 4박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월츠나 미뉴에또처럼 경쾌한 변형 3박자 곡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 서양의 기본 박자는 4박자입니다.
우리는 음악시간에 배운 ‘콩나물 대가리’인 ‘♩’ 이 표시를 아실 것입니다.
정확한 말로는 ‘사분음표’라고 하지요.
4분의 4박자 곡이란 한 박자(음절) 혹은 마디에 이와 같은 사분음표가 네 개가 있는 곡이고 4분의 3박자 곡이란 한 박자에 ‘♩’이 3개가 있는 곡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 사분음표란 무엇이며 왜 모든 음악의 분모격인 기본이 되었는가에 대해 의문스러울 것입니다.
이 ‘♩’ 사분음표는 바로 인간의 심장의 박동 주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박자를 영어로 ‘time’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기라고 합니다.
보통 인간의 평상시 박동 주기는 60~80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흥분하거나 빠른 몸 움직임을 하면 우리의 심장 박동수는 100~120까지 훌쩍 올라간다고 합니다.
보통 박자의 근간 표시인 ‘♩’ 사분음표의 주기를 과학적으로 1분에 약88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박동주기보다는 높고 흥분할 때의 박동주기보다는 많이 낮은 주기입니다.
그러나 서양음악에 있어서도 88번 이라는 물리적인 주기를 절대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저 평소보다 빠르게, 조금 더 빠르게 혹은 느리게, 더욱 느리게 등의 표현으로 그저 안단테, 알레그로 등으로 표시할 정도이지 1분에 98 혹은 74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 사분음표의 주기는 경우에 따라서 88이 될 수도 있고 80이하가 될 수도 있고 또한100이상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음악이란 그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있는 맥박처럼 주기 또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양에서 조차도 그 주기를 물리적으로 못 박는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랬습니다.
우광호님의 집에는 피아노도 있고 그 위에 있다는 메롬미터가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가락의 기준은 꽹과리를 치는 꼭두쇠의 장단에 맞춰 나갔습니다.
꼭두쇠 또한 장단의 주기를 그 판의 분위기에 따라 빠르게 하기도 하고 느리게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우리 붉은악마 응원단의 리더들이 경기 상황을 봐가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우광호님의 집에 있다는 메롬미터로 음악의 박자를 기계적으로 맞춰 나갔다면 과연 인간적인 흥이 날까요.
그렇지 않겠지요.
이 자리를 빌어 우광호님은 집에 있다는 메롬미터를 우리 집 쓰레기통에다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음악이란 인간의 마음이 소리와 어우러져 감동이 증폭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듯 오묘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그 근간의 바탕인 가락은 무한할 수 있습니다.
굳이 3/4, 4/4, 6/8등으로 못 박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6/8은 사분음표‘♩’를 더 세분화한 팔분음표'♪' 기본 박자 이지만 이 역시 표현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락을 서양의 악보로 표현하려고 하면 보통 9/12, 18/24등으로 해도 그 표현에 껄끄러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양의 음악은 많은 혼란을 느끼며 이제껏의 조약한 박자 틀의 구속에서 탈피하려 하거나 아예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자의 틀에 잡혀 가지고서는 인간의 자유를 마음껏 표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박자를 불규칙적으로 사용하려하거나 아예 박자표기 자체를 거부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16세기 때에 만들어진 악보로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며 21세기에 걸 맞는 다른 형태의 표현 방식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전 세계가 ‘대~한 민 국, 짝짝 짝 짝 짝’을 만난 것입니다.
도무지 흉내도 낼 수 없는 인간 표현의 극치인 우리의 ‘엊박자’를 만난 것입니다.
서양의 박자는 거의가 4박자입니다.
차차차도 그렇고 알리 고고 그리고 디스코도 그렇습니다.
왜 고등학교 때 '다이아몬드 스텝' 한 두번씩은 밟아 보지 않으셨습니까.
다시 말해서 서양의 박자는 발 스텝이 중요시 되는 박자의 음악입니다.
이에 반하여 3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의 박자는 하체보다는 상체를 움직이는 가락의 음악입니다.
이는 입석식 생활을 했던 서양에 반하여 온돌식 생활을 했던 우리의 주거문화와도 무관하지도 않습니다.
서양의 춤은 무거운 발놀림을 규칙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4박자 음악이 어울리는 반면에, 주로 상체의 팔과 고개만 움직이는 우리의 가락은 상당히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박자로 발전했습니다.
이 가락을 단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술집에서 술 마시고 두두리는 젓가락 장단을 들 수 있습니다.
얼마나 세밀하고 감칠나게 두둘겨 댑니까.
앗~싸~
쿵짝짝 쿵쿵짝짝.
쿵짜라작짝 쿵자짝.
이 민족의 어마어마한 가락이 숨어있던 것이 바로 '대~한 민 국' 다음의 박수 다섯 번이었던 것이였습니다 여러분~.
이런 수 천년의 두께로 포개진 이 땅의 얼과 민족의 혼이 녹아있는 이 땅에서만의 가락을 만난 것이였지요.
이 엄청난 가락 앞에 외국의 선수들이 맥을 못 춘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이제까지 헌 마라톤 신짝처럼 내다 버린 우리의 옛것을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옛것의 멋들어짐과 우수함에 우리가 놀라고 또 세계가 함께 놀랐습니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잊어 버렸던 우리의 옛 얼을 끄집어냈다는 것이고 이 우리의 얼로 세계와 당당히 맞서 싸워서 이겼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애국가도 그렇고 홍나파로 대표되는 한국 가곡 거의 모두가 4박자 음악입니다.
이는 개화기를 통해 신식교육이라는 서양의 교육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듭니다.
이 서양의 것을 우리 것인양 받아들인 만큼 우리의 옛것은 파 뭍혀 버렸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 이 땅의 젊은이들이 우리 모두가 버렸던 아니 어쩌면 아주 잊어 버렸던 그래서 사라진 듯 그러나 절대로 꺼지지 않는 우리의 얼과 혼을 끄집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얼로 우리 태극전사 축구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 혼으로 죽어라 응원하는 붉은악마 젊은이들 그리고 나라를 지키다 방아쇠 잡은 채로 전사한 이땅의 아들들.
우리 젊은이들은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의 그 숭고한 얼과 혼으로 일구어낸 이 영광을 유구한 우리민족의 두께에 또 한 장의 두께로 포개고 또 스며들게 하였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우리 젊은이들이 이렇게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자기 자식들은 군대 안 보내고 전쟁해야 한다고 떠들어 대는 위선자들.
이 곳에서 실컷 돈 벌다가 막상 군복무 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외국 국적을 취득한 개만도 못한 인간들.
국민의 시청료로 저질 방송만 일삼으며 이 땅의 어린 아이들을 병들게 만들며, 더욱이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자신 자식들은 외국에 유학보내 양질의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있다는 이중 인격자들.
이들이 판 치는 현실에 울분이 솟구치고 너무도 억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땅에서 나서 이 땅을을 지키고 이 땅에서 산다는 것이 너무도 서글푸고 억울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이 땅은 굴러갈 것입니다.
이 땅에서 태어났고 이 땅에서 살고 있고 또 이 땅을 지키는 이름 없는 젊은이들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함부로 꺼질 수 없는 우리의 얼과 혼을 이번 기회을 통해서 봤습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항상 새치기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잘 삽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줄 서있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입니다.
너무 쓸 것이 많은 데 벌써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hur. 음악을좋아하는개 허창수였습니다.
이번 월드컵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계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습니다.
특히나 우리 응원.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과 함께 어어지는 박수 다섯 번 ‘짝짝 짝 짝 짝’
자다가도 ‘대~한민국’ 소리만 들리면 저절로 나오지 않습니까.
‘짝짝 짝 짝 짝’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어디에선가 누군가 ‘대~한민국’ 하면.
다 같이 저절로 ‘짝짝 짝 짝 짝’
사실 이번 월드컵 경기에 있어서 유럽의 강호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는둥.
신판 판정에 문제가 있다는 둥, 홈 어드벤테이지가 있었다는 둥 여러 가지 이야기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제일 큰 원인은 바로 이 대~한민국과 함께 이어지는 박수 다섯 번 ‘짝짝 짝 짝 짝’이었다고 합니다.
6년 전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경기 때의 일입니다.
후에 도쿄대첩이라고 불리우던 경기에서 홈팀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깨졌습니다.
모든 것이 다 우월한데 왜 한국에게 졌는지 모두가 그 이유를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실제로 뛴 선수들에게 물어 보았답니다.
도대체 왜 졌느냐고.
그랬더니 많은 일본 선수들이 한국 응원 팀의 이상한 응원 때문에 졌다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경기장 한 모퉁이 구석에서 쳐대던 저 꽹과리와 북 그리고 징으로 무장한 응원에 얼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큭 큭 큭.
그때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대~한 민 국’과 박수 다섯 번으로 이어지는 ‘짝짝 짝 짝 짝’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고유 박자 바로 ‘엇박자’입니다.
서양에서는 이와 같은 박자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아니 모든 것을 따지고 분석하여 그 나름의 규칙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젖마개를 물고있는 갓난애기조차도 대~한민국 소리만 나오면 자연스럽게 치는 박자 아닙니까.
이런 박자를 내한공연을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 유명 교향악단 단원들조차도 도무지 흉내를 낼 수 없는 박자라고 합니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박자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운동장에서 뛰고 있던 외국 선수들은 오즉했겠습니까.
초대형태극기때문에 시작부터 기 죽고 온통 빨간색으로 물들어진 경기장에 주눅이 들 데로 든 데다가 거기서 일제히 질러대는 함성과 함께 쳐대는 이상한 짝짝쿵 박자.
환장할 일이지요.
이 이상한 박자 때문에 막 질주하던 스텝이 돌연 발이 꼬여서 엉뚱하게 패스하기도 하고 공 뺏겼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한국 선수들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스텝을 추가하여 한 발 빠르게 덤벼들고 그리고 공 몰고 도망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졌다는 겁니다.
바로 이 맥 빠지게 하는 박자 바로 이 박자 때문에 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나기만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를 4강으로 몰고 간 이 이상한 응원 박자.
자! 이제부터 이 박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 보도록겠습니다.
지금부터 헛소리입니다.
바쁘신 분은 굳이 읽으실 필요도 없는 그런 헛소리입니다.
*** 음악이란.
우리가 사는 자연에는 소리가 있습니다.
아주 많은 종류의 소리가 있습니다.
새소리, 개소리, 돼지 목 따는 소리, 떠드는 소리, 함성 소리, 숨소리, 맥박 소리 등 온갖 동물들이 내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물소리, 천둥소리, 바람소리, 접시 깨지는 소리처럼 자연이 내는 소리도 있습니다.
이렇듯 수 많은 소리는 그 나름대로 서로 부딪히거나 비벼지면서 이 공간에 내는 것이 소리입니다.
이렇듯 별 뜻 없이 나는 소리를 노이즈라고 합니다.
그냥 소리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와 같은 수 많은 소리들 중에 어떤 소리들은 특별한 규칙적인 질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규칙적인 질서가 있는 소리를 우리는 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수 많은 온갖 소리들 중에서 우리는 음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음을 이렇게 혹은 저렇게 나열함으로써 우리의 감정이 거기에 따라 더 슬퍼지기도 하고 더 기뻐지기도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질서가 있는 소리를 이렇게 혹은 저렇게 나열함에 따라 우리의 감정이 흔들리는 것을 우리는 음악이라고 합니다.
음악은 이렇듯 자연의 소리에서 비롯되어졌으며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이러한 음악을 따지고 분석하여 음악의 3요소로서 ‘음정’, ‘박자’, ‘화음’이라고 굳이 규정하고 있지만 우리는 옛 부터 음악이란 우리의 마음을 나타내는 ‘자연의 소리’라고 일컬었습니다.
그냥 그 뿐이었습니다.
서양의 음악에 있어서 음악이란 필수적으로 음정과 박자 그리고 화음이 어우러져야만 하나의 음악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음악은 ‘박자’ 그러니까 ‘장단’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훌륭하고 섬세한 우리의 마음을 마음껏 나타내는 음악 자체를 만들곤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장단 즉 우리의 가락은 그 자체 하나만으로 훌륭한 음악이 될 수 있었듯이 우리의 가락은 그 어느 나라의 박자보다도 복잡하고 세련됨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우리 대~한민국의 사물놀이패가 ‘세계 타악기 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바도 있지 않습니다.
꼭 상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렇듯 우리 국악의 장단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그야말로 세계 어디에서 감히 흉내조차도 낼 수 없는 너무도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 박자란?
그렇다면 ‘박자’ 그러니까 ‘가락’ 또 다른 말로 ‘장단’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도대체 어떤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설명하고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우리가 이제까지 배운 서양 교육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우리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음악이라는 교과과목을 배웠습니다.
3/4박자, 4/4박자, 6/6박자 등등 여러 형태의 박자가 있다는 것을 그냥 외우듯 배웠습니다.
4분의 몇 박자.
왜 박자를 표현할 때마다 ‘4분의’라는 하는지 그 이유는 선생님도 모르고 우리도 모르면서 그냥 애국가는 4분의 4박자 이다’ 이렇게 배웠습니다.
지금부터 왜 ‘4분의’라고 하는지 그것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먼저 박자라는 것은 곡 전체에 있어서 일정한 형태로 반복되어지는 가락 다시 말해서 ‘높 낮이’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곡이란 이런 세로줄로 단위 지워지는 음절의 모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음의 ‘높 낮이’가 없는 1박자 음악이란 있을 수가 없겠지요.
그런가 하면 2박자 음악으로서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박자가 바로 ‘심장 박동’입니다.
‘쿵~ 땅!’, ‘쿵~ 땅!...’
가장 원시적인 박자지요.
사실 이 2박자 자체로는 우리의 수 없이 복잡 미묘한 감정을 나타내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러나 이 심장의 박동은 가장 원시적인 박자이면서 모든 박자의 기본이기도 합니다.
이 것을 바탕으로 한 다음 단계인 3박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의 오묘한 마음을 자유롭게 나타내는 수 있는 음악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옛부터 2박자, 3박자를 단순박자인 ‘홀박자’로 박자의 기본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본 박자로부터 수 없이 많은 박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2박자, 3박자들을 서로 복합하여 이중 삼중적인 복합박자 다시 말해서 ‘겹박자’를 만들기도 하였고 또 2박자, 3박자 그리고 겹박자까지 마구 섞어서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짬뽕박자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 이름하여 ‘엇박자’라는 것이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야말로 마음대로 무궁무진한 박자를 마구마구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의 너무도 자유 분망한 정신과 그리고 멋들어진 가락의 맛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반하여 음정에 많은 비중을 두어 상대적으로 박자에 민감하지 못한 서양에서는 3박자와 함께 4박자를 음악의 기본 박자로 삼고 그리고 아무래도 부족하다 싶어 6/8분자 같은 복합 박자를 만들어 채워 놓을 정도였지요.
이 모든 차이점은 우리는 3박자를 기본 박자로 여긴 반면에 서양에서는 4박자를 기본 박자로 간주하여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는 4박자가 기본 박자입니다.
서양의 음악 거의 대부분의 곡이 4박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월츠나 미뉴에또처럼 경쾌한 변형 3박자 곡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 서양의 기본 박자는 4박자입니다.
우리는 음악시간에 배운 ‘콩나물 대가리’인 ‘♩’ 이 표시를 아실 것입니다.
정확한 말로는 ‘사분음표’라고 하지요.
4분의 4박자 곡이란 한 박자(음절) 혹은 마디에 이와 같은 사분음표가 네 개가 있는 곡이고 4분의 3박자 곡이란 한 박자에 ‘♩’이 3개가 있는 곡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 사분음표란 무엇이며 왜 모든 음악의 분모격인 기본이 되었는가에 대해 의문스러울 것입니다.
이 ‘♩’ 사분음표는 바로 인간의 심장의 박동 주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박자를 영어로 ‘time’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기라고 합니다.
보통 인간의 평상시 박동 주기는 60~80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흥분하거나 빠른 몸 움직임을 하면 우리의 심장 박동수는 100~120까지 훌쩍 올라간다고 합니다.
보통 박자의 근간 표시인 ‘♩’ 사분음표의 주기를 과학적으로 1분에 약88번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박동주기보다는 높고 흥분할 때의 박동주기보다는 많이 낮은 주기입니다.
그러나 서양음악에 있어서도 88번 이라는 물리적인 주기를 절대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저 평소보다 빠르게, 조금 더 빠르게 혹은 느리게, 더욱 느리게 등의 표현으로 그저 안단테, 알레그로 등으로 표시할 정도이지 1분에 98 혹은 74등으로 명확하게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 사분음표의 주기는 경우에 따라서 88이 될 수도 있고 80이하가 될 수도 있고 또한100이상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음악이란 그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있는 맥박처럼 주기 또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양에서 조차도 그 주기를 물리적으로 못 박는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우리는 그랬습니다.
우광호님의 집에는 피아노도 있고 그 위에 있다는 메롬미터가 우리나라에서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우리의 가락의 기준은 꽹과리를 치는 꼭두쇠의 장단에 맞춰 나갔습니다.
꼭두쇠 또한 장단의 주기를 그 판의 분위기에 따라 빠르게 하기도 하고 느리게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 우리 붉은악마 응원단의 리더들이 경기 상황을 봐가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우광호님의 집에 있다는 메롬미터로 음악의 박자를 기계적으로 맞춰 나갔다면 과연 인간적인 흥이 날까요.
그렇지 않겠지요.
이 자리를 빌어 우광호님은 집에 있다는 메롬미터를 우리 집 쓰레기통에다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음악이란 인간의 마음이 소리와 어우러져 감동이 증폭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듯 오묘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그 근간의 바탕인 가락은 무한할 수 있습니다.
굳이 3/4, 4/4, 6/8등으로 못 박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6/8은 사분음표‘♩’를 더 세분화한 팔분음표'♪' 기본 박자 이지만 이 역시 표현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락을 서양의 악보로 표현하려고 하면 보통 9/12, 18/24등으로 해도 그 표현에 껄끄러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양의 음악은 많은 혼란을 느끼며 이제껏의 조약한 박자 틀의 구속에서 탈피하려 하거나 아예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자의 틀에 잡혀 가지고서는 인간의 자유를 마음껏 표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박자를 불규칙적으로 사용하려하거나 아예 박자표기 자체를 거부하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16세기 때에 만들어진 악보로서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며 21세기에 걸 맞는 다른 형태의 표현 방식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전 세계가 ‘대~한 민 국, 짝짝 짝 짝 짝’을 만난 것입니다.
도무지 흉내도 낼 수 없는 인간 표현의 극치인 우리의 ‘엊박자’를 만난 것입니다.
서양의 박자는 거의가 4박자입니다.
차차차도 그렇고 알리 고고 그리고 디스코도 그렇습니다.
왜 고등학교 때 '다이아몬드 스텝' 한 두번씩은 밟아 보지 않으셨습니까.
다시 말해서 서양의 박자는 발 스텝이 중요시 되는 박자의 음악입니다.
이에 반하여 3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의 박자는 하체보다는 상체를 움직이는 가락의 음악입니다.
이는 입석식 생활을 했던 서양에 반하여 온돌식 생활을 했던 우리의 주거문화와도 무관하지도 않습니다.
서양의 춤은 무거운 발놀림을 규칙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4박자 음악이 어울리는 반면에, 주로 상체의 팔과 고개만 움직이는 우리의 가락은 상당히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박자로 발전했습니다.
이 가락을 단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술집에서 술 마시고 두두리는 젓가락 장단을 들 수 있습니다.
얼마나 세밀하고 감칠나게 두둘겨 댑니까.
앗~싸~
쿵짝짝 쿵쿵짝짝.
쿵짜라작짝 쿵자짝.
이 민족의 어마어마한 가락이 숨어있던 것이 바로 '대~한 민 국' 다음의 박수 다섯 번이었던 것이였습니다 여러분~.
이런 수 천년의 두께로 포개진 이 땅의 얼과 민족의 혼이 녹아있는 이 땅에서만의 가락을 만난 것이였지요.
이 엄청난 가락 앞에 외국의 선수들이 맥을 못 춘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이제까지 헌 마라톤 신짝처럼 내다 버린 우리의 옛것을 새롭게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옛것의 멋들어짐과 우수함에 우리가 놀라고 또 세계가 함께 놀랐습니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잊어 버렸던 우리의 옛 얼을 끄집어냈다는 것이고 이 우리의 얼로 세계와 당당히 맞서 싸워서 이겼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애국가도 그렇고 홍나파로 대표되는 한국 가곡 거의 모두가 4박자 음악입니다.
이는 개화기를 통해 신식교육이라는 서양의 교육 그대로 받아 들이면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듭니다.
이 서양의 것을 우리 것인양 받아들인 만큼 우리의 옛것은 파 뭍혀 버렸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우리 이 땅의 젊은이들이 우리 모두가 버렸던 아니 어쩌면 아주 잊어 버렸던 그래서 사라진 듯 그러나 절대로 꺼지지 않는 우리의 얼과 혼을 끄집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얼로 우리 태극전사 축구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열심히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 혼으로 죽어라 응원하는 붉은악마 젊은이들 그리고 나라를 지키다 방아쇠 잡은 채로 전사한 이땅의 아들들.
우리 젊은이들은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젊은이들의 그 숭고한 얼과 혼으로 일구어낸 이 영광을 유구한 우리민족의 두께에 또 한 장의 두께로 포개고 또 스며들게 하였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우리 젊은이들이 이렇게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자기 자식들은 군대 안 보내고 전쟁해야 한다고 떠들어 대는 위선자들.
이 곳에서 실컷 돈 벌다가 막상 군복무 해야 할 시점에 이르러 외국 국적을 취득한 개만도 못한 인간들.
국민의 시청료로 저질 방송만 일삼으며 이 땅의 어린 아이들을 병들게 만들며, 더욱이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자신 자식들은 외국에 유학보내 양질의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있다는 이중 인격자들.
이들이 판 치는 현실에 울분이 솟구치고 너무도 억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땅에서 나서 이 땅을을 지키고 이 땅에서 산다는 것이 너무도 서글푸고 억울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이 땅은 굴러갈 것입니다.
이 땅에서 태어났고 이 땅에서 살고 있고 또 이 땅을 지키는 이름 없는 젊은이들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함부로 꺼질 수 없는 우리의 얼과 혼을 이번 기회을 통해서 봤습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항상 새치기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잘 삽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줄 서있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입니다.
너무 쓸 것이 많은 데 벌써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만 줄입니다.
hur. 음악을좋아하는개 허창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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