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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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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형중 작성일02-07-01 10:22 조회5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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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모임에 이제 겨우 3번째 참가.
첫모임에서는 회장님의 강의를 듣고,
2주전에는 동료와 14km를 달리고,
어제는 드디어 하프에 도전을 했지요...

체조후 7시에 출발..
친구들과 함께 4명이 한줄로 쭈욱 달렸지요.
중간에 만났던 연세 지긋하신분께서 10km 반환점이 어디냐고 물으시길래,
조금만 더 가시다가 오른쪽으로 빠지시면 됩니다 라고 말씀드리고는 계속 달렸지요.
친구 2명은 5~6km 지점에서 반환.
나머지 한명과 함께 하프를 목표로...

8km 지점에선가 아까 반환점을 물어보셨던 분을 만났지요.
"아까 10km 달리신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반환점을 못찾아서 그냥 달리는 거지요"
허리에 맸던 물통에서 물을 드리며,
"물좀 드세요,조금만 더가시면 반환점이 나올겁니다"
탄천을 지나 왼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공지사항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고
반달모임에서 처음으로 하프를 뛰는 것이니 그냥 직진을 했답니다.
아까 그 분도 저를 따라 직진을 하시고..
왼쪽 발바닥이 아까부터 따끔거려 `이상하다, 돌이 들어갔나?'하고는
몇번을 신발을 털어도 돌은 안나오고...

멀리 왼쪽으로 30km LSD하는 분들도 보이고, 반환하는 분들도 보이고....
이상하다, 내가 왜 찻길로 가고 있을까?
이윽고 멀리 왼편으로 낯익은 깃발이 보이고, 한분이 두손을 높이 흔들며
"반달모임, 여기에요"하시는 겁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시원한 얼음물을 몇잔이나 마시고, 가져갔던 물통에 물을 채우는데
그 분이 말씀하시데요..
"전에 글 올렸던 분이세요? 제가 김 대현입니다"라고...
아마, 다음 모임에 통통한 두명이 뛰면 그게 저희들입니다라고 말을 했던걸
기억하셨나 봅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다시 출발을 했지요...

돌아오는 길에 몇번을 걷다 뛰다를 반복하고...
아까 그 분은 천천히 꾸준하게 달리시데요...
탄천을 지나니 안보이시더군요.

날을 덥고, 갈증은 나고...
가는길에 0.5리터 한병을 다 마시고,
반환점에서 물 몇잔을 마시고,
오는길에 또 한병을 다 마시고....

골인지점에 도착하니 2시간 48분정도...
모임에 나오시는 분들의 내공에 다시금 놀랬던 하루였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10km를 물한잔 안 마시고 달리는 분들,
맨몸으로 달려면서도 헥헥대는데, 가방을 매고 힘차게 달리는 분
(아마 이 윤희님이 아닐까 싶은데, 이 부분에서 친구들과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프 반환점을 돌아온걸까? 아니다, 이시간에 어떻게 돌아오냐, 집에서
달려오는 거다등등...)

주중에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요,
다음주에는 우리끼리 일찍 출발해서 남들과 같이 들어오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고수의 숨결을 다시금 느꼈던 좋은 하루였습니다.
시원한 물 감사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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