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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검은 입속에 가랑잎은 춤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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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남 작성일02-02-06 13:13 조회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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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빈수렌 요란하다 했다.

날씨가 꽤나 춥던 어느날 난 그댈 만났지
난 요즘 노후에 초라해질 나에 모습이 싫어 글 공부좀 해서리
작품하나 써 볼까 한다 했더니만 그대 빈수렌 덜컹덜컹 쌩 난리 법석이었지.
"이렇게 뱃딱지 따뜻하니 할 일 없이 시(詩) 나부랭이나 주절거리고
다니는 놈팽이들 전*환이 다시 나타나 '쓰리블루(삼청) 교육대'보내버려야 돼."
하면서 거품문 흥분에 눈 꾸멍까지 핏발세웠지 그대는....

"그래 20년 후에 보자. 그댄 파고다공원 or 퀘퀘한 경로당에
슬픈 눈 내리깔고는 죽수구리고 앉아 주저리 주저리 너덜거리는 화투짝,
'뽕' 아니면 '고스톱'으로...그것도 서러운 쩜당 '100원빵'
그럴즈음 나는 고고히 컴퓨터 앞에 앉아 그윽한 헤이즐럿 향에
취해서리 금빛내음 옥서(玉書)를 토해 낼 것이다."
두고 보게나.
두고 보잔놈 안무섭다 하지만 그래도 두고보자.
3대 메이저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나 요즘,
그대 추언(醜言)을 보노라니 한마디 아니 할 수 없군.
좋아.
윤현술 잡던 신동힐 잡던 59번 봉쥬리(김형성)을 잡던 그건 그대 알아서 회치고
먼저 그대 나와 진검승부로 진정한 승부를 가리자 이거네.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때
2년전 아마가사키에서 그대는 나에게 '개 작살' 난 경험이 있을 것이고
또 작년 사로마 100km울트라마라톤에서 그댄 하프(50km)로
썅 도망가고 난 그래도 당당히 풀(100km)에 도전하여 60km를 완주한
생생한 기록이 아직도 남아 있으며, 불과 넉달전에는 그대가 혈서까지 쓰면서
'20빵' 하자 졸라, 결국 우리는 춘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가.
그 결과야 마나보나 또 나의 승리.
결국 이렇게 3개 메이저 대회에서 나는 모두 완승을 거뒀지만 술 다운 술 한 잔
아직 맛도 못봤으니 그런대도 그대가 장군이던가.

옛날 '이순신장군'은 왜놈 활에 쓰러지면서도.
"부하들이여! 나 쓰러짐을 말하지 말라." 하시었고
쓰러져가는 백제를 구하기 위하여 '계백장군'은 사랑하는
처자식을 손수 절명케 하고는 황산벌을 호령했다 역사는 전하고 있지 않는가
어찌 같은 장군칭호임에도 이다지 다르리오
저 윗동네 자칭 장군이라 강제한 김%일장군도 이러진 않을게요.
풀대회에 고작 30km뛰고는 이겼노라 싸웠노라 돌아왔노라
씨저보다 더 쌩 날리를 치고 있으니....

이제 더 이상.... 입속의 가랑잎, 춤은 멈춰라.

붙자.
동아때 당당정정히 붙자.
아니면 함평때 붙던가.
?빵값은 도전하는 그대가 간택하게
난 아직도 당당한 참피온,


사나이 자존심과 한국마라톤의 운명을 걸고
약지 콱 깨물어 뚝뚝 떨어지는 정열의 붉은 피로
흰 종이에 시원스럽게 확 조인하자.


건방진 쫄장군, 노기 띤 진사의 눈빛을 보라!
캬~~ 나 살떨려 중는다.
이 분노, 콱 '분노의 포도'나 따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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