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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가사키 마라톤대회 참가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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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택희 작성일00-11-30 10:05 조회8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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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컴퓨터가 글이 길면 잘 올라가지를 못해서 글을 짤라서 올리느라고 지금현재 5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상하더라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기라고 제목을 썼지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이고, 미사여구를 넣을 줄 몰라서 참 재미없는 글이 되고 있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마가사키 육상협회의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고교 블라스밴드의 개막 팡파레가 울리고 이어서 여자 사회자(육상협회 임원)의 진행으로 무려 6분의 일본인 축사가 30분 정도 이어진다. 형식을 중요시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잔디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박수도 치면서 대다수가 경청을 한다. 불만을 하는 사람을 볼 수가 없었다. 이것이 여유인 것 같았다. 이래서 달리기를 즐기는 것이 아닌가?라고 막연히 생각해 본다.

다음은 서울마라톤클럽의 소개순서다. 연단위에 계시던 박영석회장님을 소개하자 큰 박수와 환호로 맞아준다. 유창한 일본어로 대회개최를 축하한다는 것과 여러분들을 서울마라톤대회에 초청한다는 내용이었다. 곧 이어 여자 사회가 우리 멤버들을 연단 앞으로 정열시킨 후 일본참가자 들에게 소개한다. 환영의 박수와 환호로 맞아주며 카메라로 찍어 댄다. 우리와 다른 점은 우리는 대회아치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비하여, 이들은 기념사진 뿐만 아니라 대회장의 이모저모를 카메라에 담는 것이 달랐다. 서울마라톤클럽 깃발과 현수막을 일자로 들고 일본참가자들 앞에 당당히 서있는 멤버들이 국가대표 선수들 같았다. 마라톤복에는 선명한 태극기가 붙어 있고...이제야 대회에 참가를 하는 것이 실감난다. 일본에 입성한 우리를 환영해 주는 것이 그 옛날 신사유람단의 느낌으로 생각되어 당당해 진다.

이어지는 순서는 에어로빅 순서다. 3명의 여성이 리드하며 흥겹게 따라한다. 나도 흔들어 보지만 잘 안된다. 옷을 벗고 레이스 준비를 해야했다. 어제 마신 맥주때문인가 멤버들 모두가 한번씩 더 화장실에 다녀왔다.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배번호에 사와상의 휴대폰번호를 기록했다.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옷을 벗었음에도 화창한 날씨는 더위를 예고하고 있었고, 더위에 약한 나는 레이스를 걱정했다. 6월, 9월 월례대회에서 헤맨 기억이 있기 때문에 레이스를 걱정했다. 거기다가 어제 마신 맥주와 일본탁주가 신경쓰였다. 그러나 후회는 해봐야 소용없고 레이스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기 시작했다.

손수건, 파워젤 3, 썬글래스 그리고 회장님께서 주신 고려인삼 절편, 비장의 알약 2알을 챙기고 나서 불안한 마음에 전에는 하지않던 다리에 에스로션도 바르고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고려인삼 절편을 먹고, 비장의 알약 1개를 입안에 넣은 후 물을 찾았으나 생수를 주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신동희님에 말에 의하면 운동장내에서 생수를 주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데 출발선상으로 이동할 때도 역시 보이지를 않는다. 이들은 물을 출발전에는 거의 주지않는 것 같다. 그래서 세수하는 수돗가로 가서 손에 묻은 로션을 닦아내고 그 물을 받아서 마시니까 옆에 있던 일본인이 뭐라고 하는데 표정을 보아서는 그 물은 먹지 못하는 물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군대에서 논물도 먹었는데 하면서 위안을 삼았다. 탈수증세로 길게 뻗는 것 보다야 훨씬 나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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