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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의 생각( 모델인가, 마라토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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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점미 작성일00-11-23 11:58 조회1,2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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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라톤 클럽의 정점미 입니다.
저가 바로 그사진의 주인공이며 이번 논쟁의 대상자입니다.

얼마전 아주 가까운 친구들이랑 소주를 한잔 하면서 나눈 얘기중에
마라톤과 같이 혼자하는 운동을 하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지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보이게 된다는 얘기를 나눈적이 있읍니다.
실제로 나 자신도 어느듯 마라톤 입문 2년차에 접어들면서 그런 면이 생길까봐
가끔은 치열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곤 합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읍니다.
이런 논쟁속에 구태어 내 의견까지 밝힐 필요가 있을까?
다른 분들의 전화를 받으면서도 일부러 생각을 조금더... 그리고 기다리자...
이논쟁은 이젠 저가 답을 내어 놓아야 할것 같아 씁니다.

먼저 저는 아이미디어의 시도는 마라톤의 저변 확대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읍니다. 여기 글을 많이 올리는 분들은 가족이 늘 함께해서
사진을 찍을수도 있겠지만 그누구도 알아주진 않지만 혼자의 약속으로 열심히 달리는
마라토너 누구라도 사진을 갖고 싶어 했던것이 사실입니다.
다른 국제 대회에서도 이미 이런 써비스를 하고 있고 늦게나마 아이미디어의
참가는 반겨져야하는 하나의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몇몇분에게 실제 인터넷방으로 모시고 가서 아이미디어 에 있는 본인의
사진을 확인 시켜 드렸으며,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고3교실 뒤에도 붙여지기도 하고. 이런 시도가 각자가 소중한 주인공이 될수 있었고
또다른 마라톤 전염을 할수 있는 게기가 되었음을 부인하지 못합니다.
왜 상업적으로만 비춰지는지요?
저또한 오랜시간 동안 병상에 계시는 친정아버님곁에 여태껏 보지못한 딸의 달리는
모습을 걸게되어 너무 기뻤읍니다.

저는 모델이 되기엔 약간은 나이가 많은 우리나이 마흔한살입니다.
(이용식씨보다 한살위죠?)
그리고 저보다 훨씬 덩치가 큰 두아이가 있고 한사람의 아내고,
두분 시어른과 같이 살고, 저 회사엔 또한 책임져야할 직원도 있는 종가며느리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잘빠진 몸매를 갖고 있읍니다.
그러나 그것도 저의 마라톤 사랑의 결과입니다.
평소에는 그사진보다 더욱 야한 모습으로 뜁니다.실력만큼이나 겉모습도 멋쟁이고
싶어하죠.그래서 가끔은 옷과 신발색도 맞추고 썬글라스도 쓰고,목걸이도 합니다.
저는 멋쟁이 달리기꾼이 되고 싶읍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언젠가 김종생님의 의견처럼 다른 동생들과
아주짧은 탑 티셔츠를 입고 뛸 생각입니다. 내년 창마크럽의 3 여자를 한번찾아보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김현우님의 글을 아주 좋아합니다.
어떤날은 김현우선배(한살 위이시더군요)의 글로 하루종일 즐거웠을때도 있읍니다.
또한 저도 울트라에도 참가를 했고 가끔은 이용식님의 또다른 마라톤열정에대해
공감도 하고 열심히 성원 하는 사람입니다.
내년엔 100km를 켈리 드보락과 같이 뛰어보자고 약속도 했읍니다.

아이미디어의 결정은 상업성보다는 처음 시도한것에대한 설명의 필요성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등수나 유명세보다는 저 사진의 웃음에 낙점을 주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웃으면서 역주한 모습이라 얘기해 주셨지만
그것은 찡그림과 내스스로 목표를 이룬 만족감의 표시 입니다.
저는 늘 마라토너 이고 싶읍니다.
작년부터 참가한 대회마다 철인운동을 하는 다른 두분이 늘상 우승자가 결정되는
바람에 스스로 달리기만 하는 마라토너가 그 기록을 갱신하고 싶었고,
실제 성공을 했고,
무엇보다 올해는 건강상의이유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후의 결과였죠.

춘천대회후 병원에서의 결과가 수혈이전의 수치이하로 떨어져버려서
마지막으로 골수 검사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그래서 또다시 이런 모습으로 달릴수 있을까 두렵기도 했고,
아이미디어의 이메일을 접했을때는 저 스스로 한점 부끄러움이 없이 저변확대에
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허락을 했읍니다.
저에게도 많은 제의가 언론사에서 들어오지만 저희마라톤클럽 전체의 방송으로
억지로 돌립니다. 이번 춘천대회후에도 현수막붙이는 것 대신 같이 하고도 완주못한
다른 두회원과 함께 그간의 노력에 대한 꽃다발을 같이 받았읍니다.

이제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저 역시 김현우님의 글을 본 순간 약간은 기분이 상했읍니다만,
소설 처럼 읽어 넘어 갔읍니다. 단지 김현우님이 저를 윗지방에서 마주칠 기회가
있었던 분이라면,"정점미 후배가 사진에서 웃으면서 더 뛰어라 응원 하는것 같았다"
쯤... 표현하실수도 있었을터인데.. 그러나 표현의 자유니까... 저는 괜찮읍니다.
또 아이 미디어 측에서는 단지 저 개인에 대한 미안함으로
글을 올렸을터이고, 저희 클럽 회원들이 보기엔 한 가족이니까(절대로 이용식씨가
표현한 성명서가 아니었고)좀더 좋게 표현 해 주었으면 했고
(실제 사진의 세사람이 모두 창원마라톤의 멤버입니다.)
왜냐면 객관적으로 보기엔 폄화해 보였으므로..
김현우님의 아름다운 글에 찬사의 글을 몇몇분이 붙인것 처럼 그대로 두 글도
봐 주셨으면 좋았을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울트라맨 이용식님은 성격도 울트라더군요. 개인적으로 김현우님을 대변하듯
논쟁을 불러 일으킨것 같군요.

감히 어떻게 모델이다, 마라토너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할수 있죠?
이용식님은 본인을 모델로 만들어 가고 있지 않나요?(울트라라는 새분야의)
언젠가 몽고로 떠날때 어지러웠던 그 공격적 다른분의 얘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늘 얘기 하는 것 처럼 다른 사람의 글도 받아 들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오늘 저녁 다시보니
여성분의 의견을 구한다는 글과 김현우님께서 아이미디어에 붙인 글을 보니
여태껏 가진 두분에 대한 생각을 잘못 가졌나 봅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은 안보는 모양이군요.
역시 아직도
마라톤 발전 운운하면서 아직도 주로에서 만나는 여성마라토너를 보면
"아니, 내가 여자에게 뒤지다니... 더욱 빨리 뛰자..." 라고 생각하는
후진국 마라톤 나라일수 밖에 없군요.

사이트에서만나는 많은 분들을 또하나의 가족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모두가 소중합니다. 이일로 해서 다른사람처럼 행방을 알수없는
나약함을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뭏던 부산마라톤대회는 이용식님를 만나러 가야겠고,
진주마라톤에는 김현우님을 만나러 가야겠읍니다(동생 결혼인데 큰일 났어요)
이제 여기서 모든 논쟁은 닫았으면 합니다.
당사자끼리 만나서 제가 해결합니다.
(해결할일이 없읍니다. 그냥 더욱 가까워지고, 보나마나 마라톤얘기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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