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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연습...2012 혹서기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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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아 작성일12-09-03 11:00 조회1,5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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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지나고 하는것............임을,
"지금 현재의 모습"에 호언장담하지 않고자,
더 신중하고, 더 많이 생각하는 연습을 합니다.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어!"
행여 건방짐에 빠지지 않을까,
더 고민하고, 더 많이 진중하는 연습을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잠들어 있는 아이의 고사리 손을 잡고 약속을 합니다.
"저에게 주신 감사한 숙제를, 오늘도 열정적으로 즐기겠습니다....."
 
매일 점심시간이면 후다닥 헬스장으로 달려가,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없는 짧은 시간동안, 참 열심히도 달립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나면,  어린이집에서 아기를 들쳐 없고,
곧바로 동네 놀이터 달려 갑니다.
 
함께 미끄럼을 타고, 함께 시소를 타면서도,
모든 놀이는, 제 근육을 단련 시키는 훈련의 연장임을 기억 합니다.
시후를 쫒아 숨박꼭질을 할 때는, 피치훈련임을 기억하였고,
시소를 태워 줄때에는, 허벅지 근육을 단력시키며 같이 환호하며 즐겼습니다.
시후를 쫒아 다니면서도,  좁은 놀이터 이지만, 그 안에서 참 행복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여름의 막바지,
그렇게 찾게 되는 혹서기 대회는,
제게, "숨차게 달려왔지만, 더없이 행복했던" 그 해 여름을 보내는 연습 입니다.
 
달리면서,
"시후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는 삶에 더 필요한 열정을 찾게 되고,
"시후 아빠에게 동반자로써의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지" 생각하는 연습을 합니다.
"나"라는 존재가 "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건지.....
답을 찾게 되는 시간이, 제게는 "9년째 참가하는 혹서기 마라톤 대회" 입니다.
 
분명,
달리고 싶을진데, 주로에서 몇시간동안 춤사위를 보여주시는 언니들에게,
"감사함"을 인사해야 하는 저는, 오히려 "화이팅!"인사를 받습니다.
 
매년,
그자리에 그모습으로 계셔주시는 자봉하는 분들의 모습 자체가 "감동"임을 배우는 제게,
달리는데 힘든건 없었냐며,  오히려 제 가슴을 멍....하게 만듭니다.
 
살면서, "나"를 기억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부족했을 "예전의 나" 일지라도,
그래도,  내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철없는 나의 모습도 나의 것이었고,
앞으로 다듬고 다듬으며 만들어 갈 나의 모습도 "소중한 나의 것"임을 기억할 것입니다.
 
매년 혹서기 대회를 달리고 나면,
그 해는, 그렇게 그렇게 마음의 위안을 얻고 달려 갑니다.
 
"아름다운 숙제"였던 2012년 혹서기 마라톤 대회.
좋은 기운을 받으며 달렸던 혹서기 대회 덕분에,
앞으로 펼쳐질 저의 기적들에,  설레이고 설레이는 가을 아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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