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표정과 기록경쟁의 상관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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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인구 작성일06-03-07 14:43 조회2,6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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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점에 모인 만여명의 선수들과 가족들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다.
전날 저녁까지의 궂은 날씨가 언제였느냐는 듯이 달리기에 최적의 날씨였다.
적당히 구름이 끼었고 약간의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으며
기온도 그리 춥지 않아 긴팔의 하얀 대회유니폼이 더욱 돋보였다.
미군들이 유난히 많아 마치 국제대회에 참가한 듯한 분위기가 든다.
그들 중 일부는 선두그룹에 뛸 정도로 기량이 뛰어났고
또 일부는 달리기에 부담이 되는 체중이나 체격으로 보이는데도
달리는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대견스러운 모습이었다.
여의도 고수부지 한강시민공원에서 가양대교까지 왕복하는
하프코스에서 유심히 바라본 달림이들의 모습과 표정들은 각양각색...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선두그룹은 반환점을 돌아 달려온다.
그 너댓명의 얼굴표정은 여유로움보다는 선두를 차지하려는 심각함 그 자체였다.
뒤이어 드문드문 달려오는 비교적 잘 달리는 선수들...
달리기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기록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듯이 출발점에서의 밝은 표정들은 온데 간데 없고 온통 찡그린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중간그룹 사람들의 표정은 훨씬 여유롭다.
친구나 동호회원들 끼리 대화도 하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즐겁게 달린다.
‘아~ 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에 달리기는 즐거운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다음의 후미그룹...
그들은 한발자국 옮기기조차 힘들어하는 모습들이다.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체격조건이거나 연습량이 부족한 때문으로 보이는 그들,
그래도 하프코스에 도전장을 내고 참가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용기가 가상하고
그 정도의 정신력과 마음의 자세를 가진다면 세상살이에서 부닥쳐 오는
어떤 난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이 힘들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다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대회마다 몰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넘치는 기운을 어딘가에는 발산해야 하는데 여기가 최적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인데 조금 체험해 보니 의외로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결실은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정도의 시간과 노력의 투자로 이 만큼의 환희심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은 것이다.
하프코스를 달린 가양대교쪽 코스는 어떤 마라톤 코스보다 달리기에 적합했다. 차량의 매연이 없는 강변코스로서 오르막 내리막이 없고 하류쪽으로 달릴 때는 앞바람이 불지만 가벼운 내리막 경사라 달리기에 편안하고 반환점을 돌아 올 때는 강의 상류로 가는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뒷바람이 등을 밀어 주어 후반부에 훨씬 부담을 줄여준다.
풀뿌리 마라톤 역할을 해 온 서울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의 순수한 자원봉사로 이루어 지는 대회진행이라 중간 중간 음료수를 제공하거나 주로 안내를 하고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 모두가 구경꾼이 아닌 주인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마음으로 전해져 오는 듯하다.
골인 후 스피드칩을 반납하고 받아든 비닐봉지를 열어보면서 또 한번 놀라움과 함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돈다. 봉지에 이런 여러 가지를 넣은 그 사람들의 배려가 느껴져 오기 때문이다. 음료도 가지 가지, 떡의 색깔이나 모양도 가지가지, 더구나 큰 타올까지 한 장.
우연히 만난 후배의 동호회 천막에서 뜨끈한 떡국 한그릇과 두부김치를 맛있게 나누어 먹으면서 이것이 마라톤의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로구나 하는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봄날의 하루를 아름다운 페이지로 장식했다.
모두가 밝은 표정이었다.
전날 저녁까지의 궂은 날씨가 언제였느냐는 듯이 달리기에 최적의 날씨였다.
적당히 구름이 끼었고 약간의 바람이 땀을 식혀주었으며
기온도 그리 춥지 않아 긴팔의 하얀 대회유니폼이 더욱 돋보였다.
미군들이 유난히 많아 마치 국제대회에 참가한 듯한 분위기가 든다.
그들 중 일부는 선두그룹에 뛸 정도로 기량이 뛰어났고
또 일부는 달리기에 부담이 되는 체중이나 체격으로 보이는데도
달리는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대견스러운 모습이었다.
여의도 고수부지 한강시민공원에서 가양대교까지 왕복하는
하프코스에서 유심히 바라본 달림이들의 모습과 표정들은 각양각색...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선두그룹은 반환점을 돌아 달려온다.
그 너댓명의 얼굴표정은 여유로움보다는 선두를 차지하려는 심각함 그 자체였다.
뒤이어 드문드문 달려오는 비교적 잘 달리는 선수들...
달리기 자체를 즐기기보다는 기록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듯이 출발점에서의 밝은 표정들은 온데 간데 없고 온통 찡그린 얼굴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고 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중간그룹 사람들의 표정은 훨씬 여유롭다.
친구나 동호회원들 끼리 대화도 하고 파이팅을 외치면서 즐겁게 달린다.
‘아~ 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기에 달리기는 즐거운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다음의 후미그룹...
그들은 한발자국 옮기기조차 힘들어하는 모습들이다.
달리기에 적합하지 않은 체격조건이거나 연습량이 부족한 때문으로 보이는 그들,
그래도 하프코스에 도전장을 내고 참가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용기가 가상하고
그 정도의 정신력과 마음의 자세를 가진다면 세상살이에서 부닥쳐 오는
어떤 난관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이 힘들다는 것을 일반적으로 다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대회마다 몰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넘치는 기운을 어딘가에는 발산해야 하는데 여기가 최적이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인데 조금 체험해 보니 의외로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얻어지는 결실은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정도의 시간과 노력의 투자로 이 만큼의 환희심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은 것이다.
하프코스를 달린 가양대교쪽 코스는 어떤 마라톤 코스보다 달리기에 적합했다. 차량의 매연이 없는 강변코스로서 오르막 내리막이 없고 하류쪽으로 달릴 때는 앞바람이 불지만 가벼운 내리막 경사라 달리기에 편안하고 반환점을 돌아 올 때는 강의 상류로 가는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뒷바람이 등을 밀어 주어 후반부에 훨씬 부담을 줄여준다.
풀뿌리 마라톤 역할을 해 온 서울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의 순수한 자원봉사로 이루어 지는 대회진행이라 중간 중간 음료수를 제공하거나 주로 안내를 하고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 모두가 구경꾼이 아닌 주인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마음으로 전해져 오는 듯하다.
골인 후 스피드칩을 반납하고 받아든 비닐봉지를 열어보면서 또 한번 놀라움과 함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돈다. 봉지에 이런 여러 가지를 넣은 그 사람들의 배려가 느껴져 오기 때문이다. 음료도 가지 가지, 떡의 색깔이나 모양도 가지가지, 더구나 큰 타올까지 한 장.
우연히 만난 후배의 동호회 천막에서 뜨끈한 떡국 한그릇과 두부김치를 맛있게 나누어 먹으면서 이것이 마라톤의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로구나 하는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봄날의 하루를 아름다운 페이지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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