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만남,고마운 사람들, 그리고 행복한 달림이들과 함께한, 서울마라톤 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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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근 작성일11-02-25 19:15 조회2,22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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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마라톤대회에 참석하기위해 많은 분들이 준비를 하였고, 나역시 나름 준비를 하였지만, 대회를 2주정도 남기고, 개인적 사정이 생겨 훈련을 전혀 하지 못했다.
비록 2주동안 훈련을 못했지만, 이전에 열심히 한 훈련량이 있기에, 일단 참석하기로한다.
그래도 매니아 최고대회인 만큼 망신은 당하지는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나름 걱정도 되었다.
토요일 아침에 걱정되는 마음에 몸은 풀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운동장에서 20분 빠른조깅을
마치고, 1000m 전력주를 1회 가져보았다.
첫바퀴 60초, 두번째 바퀴 69초, 마지막200m 27초 총 2분36초를 기록한다.
첫바퀴를 너무 무리하게 달리다보니,둘째 바퀴에서 한참을 헤메었다.
다행인 것은 스피드가 죽지않았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웠지만, 2주동안 훈련을 못한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초반 오버페이스는 독이다. 이말이 명언이지만, 참 지키기가 힘들다.
지난주 일요일 전마협대회 하프마라톤에서 초반 10km를 31분45초를 달리다가, 몸에 이상이생겨.후반을 완전히 걷다시피 달린 기억이 있다. 후반 11.0975km 42분35초... 1시간14분 20초
조금늦게 대회장에 도착하니, 낮익은 분들의 모습들이 속속 들어왔다.
반갑게 인사하고, 늦게온 탓에 서둘러 칩과 번호표를 부착한다.
스트레칭을 10분이상 충분히 해주고,가볍게 3분정도 달려주엇다.
어차피 풀코스는 너무 많이 몸을 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에너지 낭비니까... 달리면서 충분히 풀면된다.
시간이 임박하였고, 더디어 출발 총성이 울린다.
나는 H그룹이라 맨뒤에서 출발했다.
기록이 잘못 입력되어 3시간9분 선수로 제일 뒤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총소리와 함께 서둘러 선두에 복귀한다.
초반 오버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게 쉽지않다.
앞에가고 계시는 재덕형님을 따라잡고 그앞에 또다른 누군가가 달리고 있기에 일단 달라 붙었다.
달리다가 얼굴을 보니, 수원시청에서 10년 가까이 선수생활을 하고 작년에 은퇴한 이흥국 선수다.
인사를 하고 함께 달린다.
내년에는 매니아로 참석하신다고 하니, 대회장에서 자주 볼것 같다.
그런데 몸상태가 상당히 좋다.은퇴를 했지만, 꾸준히 운동을 했는가 보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조금 힘들다는 느낌이 들어, 페이스 조절에 들어간다.
어차피 끝까지 달릴 선수가 아니니까, 이대로는 안된다. 레이스 방법에 변화가 필요했다.
속도를 늦추니, 뒤에는 김용택,함연식선수가 재덕형님과 함께 달려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합류를 한뒤 편한 레이스를 전개한다.
그런데, 이게 아니네.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었고, 어느새 재덕형님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나는 그동안 중간 중간 시간을 체크하지 못햇다.
처음에는 흥국형님과 이야기하다, 체크를 못했고, 그다음부터는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또 놓쳐버렷다.
할 수없이 그냥 몸 가는대로 달리기로 했다.
재덕형님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간다.
나는 계속 엘리트 선수들과 달려갔다.
중간중간 5km 랩타임을 말하는데,17분 초반이다.뒤를 보니 재덕형님이 200m 정도 뒤에서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중간점검차 시계를 보니 예상시간보다 많이 떨어진다.
아마도 오늘 좋은 기록 나오기는 힘들것 같다
작년에는 직선주로라서 기록이 잘 나왔지만, 올해는 급하게 꺽이는 곳이 많다보니,
속도가 반감되고, 중간중간 빙판이 있어 위험했다.
그리고, 얄미운 바람도 나름, 기록반감에 한몫을 차지했다.
그 무엇보다도 2주동안 훈련을 못한 나의 게으름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겠지.
목표를 수정하여 규정기록내 에만 들어가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레이스의 속도를 조절해본다.
4회전이 끝나고,마지막 한바퀴가 남았을때. 재덕형님이 멈칫한다. 어차피 마지막 바퀴인데,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재덕형님께 먼저 갑니다.양해를 구하고 달려 나간다.
재덕형님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지더니, 한 순간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함께 달리다가 혼자달리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이미,순위는 정해졌기에, 속도를 줄이고 가볍게 달려본다.
예상했던 기록과는 현저히 동 떨어져서, 마지막 까지 사력을 다하는 레이스가 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저조한 기록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1회대회라는 상징성도 있는데 말이다.
분명히 마지막 바퀴가 맞지만, 골인지점을 몰라서 잘못하면 한바퀴 더 달릴뻔 했다.
게다가 기록이 3시간 9분으로 들록되어 있어서, 통제를 받지 않으면, 그냥 계속 달릴 수 밖에...
그때,저기가 골인이예요,돌아가세요 한다.
어이쿠, 숙스러운 마음에 미소한번 짖고 피니쉬라인으로 들어간다.
2시간 34분52초...
골인하고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홍주형님이다.
이번대회를 많이 준비 하셨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햇다.
함께 달렸으면 좋았을텐데...
잠시 넉두리를 하고, 칩을 반납하고, 오늘 서브 3, 20회에 도전하시는 송남영 큰형님 마중을 나간다.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가니,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 오고 계신다.
시간을 보니, 약간의 여유는 있지만,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잠시 주춤하면, 기록도전에 실패할 수 있다. 너무 반가웠지만, 반가움의 표현은 잠시뒤로 미룬다.
발걸음 재촉하고 화이팅을 요구한다.
다행히 잘 달려 주셨고, 우리는 골인을 하고 병주형님,정모형님과 함께 부둥켜 안고 좋아한다.
시상식을 하고 인터뷰를 했다.
다른 특별한 말보다도, 먼저 이런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박영석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박영석회장님은 그누구보다도 마라톤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게다가 선진국의 마라톤을 직접 보시고,느끼시고, 장점을 우리나라에도 접목시키려고 하시는, 뭐랄까... 마라톤의 열정과 애착,그리고 깨어있는 사고를 지니신 분이시라, 칭송할 만한 분이시다.
개인적으로 사정이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잘 달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주로에서 마라톤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여건이 된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여 더 좋은 기록,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 달림이님들과 더불어 공존하는 아름다운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화이팅을 외쳐주시고,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
서브3 서울마라톤이 더욱더 번창하여, 더 많은 달림이님들이 함께 달릴 수있는 대회, 더많은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명품대회로 거듭나기를 바램하면서 후기를 마침니다.
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하루를...
저는 위대한 하루 정석근 이였습니다.꾸벅
비록 2주동안 훈련을 못했지만, 이전에 열심히 한 훈련량이 있기에, 일단 참석하기로한다.
그래도 매니아 최고대회인 만큼 망신은 당하지는 말아야지 생각하면서,나름 걱정도 되었다.
토요일 아침에 걱정되는 마음에 몸은 풀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운동장에서 20분 빠른조깅을
마치고, 1000m 전력주를 1회 가져보았다.
첫바퀴 60초, 두번째 바퀴 69초, 마지막200m 27초 총 2분36초를 기록한다.
첫바퀴를 너무 무리하게 달리다보니,둘째 바퀴에서 한참을 헤메었다.
다행인 것은 스피드가 죽지않았다는 사실에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웠지만, 2주동안 훈련을 못한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초반 오버페이스는 독이다. 이말이 명언이지만, 참 지키기가 힘들다.
지난주 일요일 전마협대회 하프마라톤에서 초반 10km를 31분45초를 달리다가, 몸에 이상이생겨.후반을 완전히 걷다시피 달린 기억이 있다. 후반 11.0975km 42분35초... 1시간14분 20초
조금늦게 대회장에 도착하니, 낮익은 분들의 모습들이 속속 들어왔다.
반갑게 인사하고, 늦게온 탓에 서둘러 칩과 번호표를 부착한다.
스트레칭을 10분이상 충분히 해주고,가볍게 3분정도 달려주엇다.
어차피 풀코스는 너무 많이 몸을 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에너지 낭비니까... 달리면서 충분히 풀면된다.
시간이 임박하였고, 더디어 출발 총성이 울린다.
나는 H그룹이라 맨뒤에서 출발했다.
기록이 잘못 입력되어 3시간9분 선수로 제일 뒤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총소리와 함께 서둘러 선두에 복귀한다.
초반 오버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게 쉽지않다.
앞에가고 계시는 재덕형님을 따라잡고 그앞에 또다른 누군가가 달리고 있기에 일단 달라 붙었다.
달리다가 얼굴을 보니, 수원시청에서 10년 가까이 선수생활을 하고 작년에 은퇴한 이흥국 선수다.
인사를 하고 함께 달린다.
내년에는 매니아로 참석하신다고 하니, 대회장에서 자주 볼것 같다.
그런데 몸상태가 상당히 좋다.은퇴를 했지만, 꾸준히 운동을 했는가 보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조금 힘들다는 느낌이 들어, 페이스 조절에 들어간다.
어차피 끝까지 달릴 선수가 아니니까, 이대로는 안된다. 레이스 방법에 변화가 필요했다.
속도를 늦추니, 뒤에는 김용택,함연식선수가 재덕형님과 함께 달려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합류를 한뒤 편한 레이스를 전개한다.
그런데, 이게 아니네.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었고, 어느새 재덕형님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나는 그동안 중간 중간 시간을 체크하지 못햇다.
처음에는 흥국형님과 이야기하다, 체크를 못했고, 그다음부터는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또 놓쳐버렷다.
할 수없이 그냥 몸 가는대로 달리기로 했다.
재덕형님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져간다.
나는 계속 엘리트 선수들과 달려갔다.
중간중간 5km 랩타임을 말하는데,17분 초반이다.뒤를 보니 재덕형님이 200m 정도 뒤에서
달려오는 것이 보인다. 중간점검차 시계를 보니 예상시간보다 많이 떨어진다.
아마도 오늘 좋은 기록 나오기는 힘들것 같다
작년에는 직선주로라서 기록이 잘 나왔지만, 올해는 급하게 꺽이는 곳이 많다보니,
속도가 반감되고, 중간중간 빙판이 있어 위험했다.
그리고, 얄미운 바람도 나름, 기록반감에 한몫을 차지했다.
그 무엇보다도 2주동안 훈련을 못한 나의 게으름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겠지.
목표를 수정하여 규정기록내 에만 들어가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레이스의 속도를 조절해본다.
4회전이 끝나고,마지막 한바퀴가 남았을때. 재덕형님이 멈칫한다. 어차피 마지막 바퀴인데,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재덕형님께 먼저 갑니다.양해를 구하고 달려 나간다.
재덕형님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지더니, 한 순간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함께 달리다가 혼자달리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
이미,순위는 정해졌기에, 속도를 줄이고 가볍게 달려본다.
예상했던 기록과는 현저히 동 떨어져서, 마지막 까지 사력을 다하는 레이스가 되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저조한 기록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1회대회라는 상징성도 있는데 말이다.
분명히 마지막 바퀴가 맞지만, 골인지점을 몰라서 잘못하면 한바퀴 더 달릴뻔 했다.
게다가 기록이 3시간 9분으로 들록되어 있어서, 통제를 받지 않으면, 그냥 계속 달릴 수 밖에...
그때,저기가 골인이예요,돌아가세요 한다.
어이쿠, 숙스러운 마음에 미소한번 짖고 피니쉬라인으로 들어간다.
2시간 34분52초...
골인하고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홍주형님이다.
이번대회를 많이 준비 하셨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햇다.
함께 달렸으면 좋았을텐데...
잠시 넉두리를 하고, 칩을 반납하고, 오늘 서브 3, 20회에 도전하시는 송남영 큰형님 마중을 나간다.
시간은 다 되어가는데 아직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가니, 힘겹게 오르막을 올라 오고 계신다.
시간을 보니, 약간의 여유는 있지만,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잠시 주춤하면, 기록도전에 실패할 수 있다. 너무 반가웠지만, 반가움의 표현은 잠시뒤로 미룬다.
발걸음 재촉하고 화이팅을 요구한다.
다행히 잘 달려 주셨고, 우리는 골인을 하고 병주형님,정모형님과 함께 부둥켜 안고 좋아한다.
시상식을 하고 인터뷰를 했다.
다른 특별한 말보다도, 먼저 이런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박영석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박영석회장님은 그누구보다도 마라톤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다.
게다가 선진국의 마라톤을 직접 보시고,느끼시고, 장점을 우리나라에도 접목시키려고 하시는, 뭐랄까... 마라톤의 열정과 애착,그리고 깨어있는 사고를 지니신 분이시라, 칭송할 만한 분이시다.
개인적으로 사정이 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잘 달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주로에서 마라톤을 사랑하시는 분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
여건이 된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여 더 좋은 기록,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 달림이님들과 더불어 공존하는 아름다운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화이팅을 외쳐주시고,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
서브3 서울마라톤이 더욱더 번창하여, 더 많은 달림이님들이 함께 달릴 수있는 대회, 더많은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명품대회로 거듭나기를 바램하면서 후기를 마침니다.
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하루를...
저는 위대한 하루 정석근 이였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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