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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아니 벌써! 2011년 혹서기 대회 접수마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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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양채 작성일11-06-16 11:26 조회1,523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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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수고하셨습니다.

혹서기대회 1주일 전 반달이 끝난 후 형은 혹서기 비품을 싣고 대공원으로 향한다.
대공원에 혹서기대회 대회본부가 차려진다.
화요일 금요일 최종 마무리 점검회의, 봄부터 시작된 혹서기 준비가 대회2일전 코 앞으로 다가왔다. 참가자 지급품 대회에 필요한 물품구입 자원봉사자 위치 및 세부역활 확인! 점검 또 확인! 확인하고 점검할 것이 무지 많다. 수년 동안 여러 번 대회도 치러보고 수십 번 봉사를 해 보았지만 이번처럼 철두철미하게 해본적은 없는 듯하다.
형은 정말 대단하다. 모든 준비 완료!
내일 09시까지 대공원 대회본부로 모이란다.

억수같이 장대비가 쏟아진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그래 이왕 올 거면 오늘 다 쏟아져라 혹서기대회 본부로 간다.
형은 벌써 나와서 점검중이다.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내가 봐도 대회 본부가 하나도 마음에 안든다. 무슨일부터 시작해야할지 난감하다 대공원 구내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본격적으로 혹서기 대회가 시작된다. 물통 바구니 닦고, 꼭지조이고, 쓸고, 깃발 현수막 달고, 확인하고 형은 참 잘도 한다. 세찬 비바람에 외곽주로에 떨어진 나무 가지를 쓸고 또 쓸어도 뒤돌아보면 또 떨어져 있는데,(군 시절 제설작업과 같다) 우리회장님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사고예방을 위하여 3.17km 도로를 몇 번이나 쓸었든가? 팔순노인네 잠 못 주무실까봐  형은 비를 맞으며 등줄기에 비 오듯 땀을 흘리며 말없이 쓸고 또 쓴다.
형은 급수대에 필요한 비품들을 차에 실고 각 급수대로 출발한다. 대회장에 필요한 물품배정표를 누구나 한 번에 알아보기 쉽게 참 잘 만들었다. 각 급수대를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면서 형은 물품을 확인한다. 한 말 물통이 이렇게 무거울 줄이야, 가끔씩 뿌리는 빗방울을 맞으면서 각 급수대에 천막설치를 완료하니 어느덧 대공원에 적막한 밤이 찾아든다.
오늘은 비오는 관계로 야간 개장은 안한단다.
공원식당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막걸리 한 컵을  마시며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 대회에 필요한 물품들이 한 가지씩 도착한다. 혹시 비 맞아 내일 대회 때 못 쓰지는 않을까 천막으로 덮고 비닐로 싸고 날씨가 좋다면 안 해도 될 일을 몇 번씩 되풀이 한다. 형은 야식을 참 많이 준비 해왔다. 빙 둘러 앉아 서로 정담을 나누며 맛있게 먹는다.
대회가 끝나고 이렇게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일아침 3시30분까지 모이란다.

형과 함께 몇 년째 대공원에서 야영을 한다. 이번엔 형이 푹신한 돗자리를 준비했다. 야영자리가 명당자리로 변했다.
몇 잔 마신 술기운에 잠을 청하지만 잠은 오질 않는다. 한 번씩 쏟아지는 빗줄기는 정말 무섭게 퍼 붓는다.
옆에 형도 잠 못 이루고 뒤척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돗자리 밑으로 빗물이 흘러들어와 느낌이 이상하다.
엄청나게 쏟아 붓는 비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다. 형이 일어난다. 시계를 보니 새벽3시다.
형 조금있다 시작합시다. 비몽사몽 행설 수설, 이렇게 비가 오는데 정말 대회를 치룰 수 있을까 의문이다.

잠시 후 인기척이 들린다. 형이 왔다. 이정도 비에 서울마라톤클럽의 의지가 꺽길수는 없다.
혹서기대회 참가를 준비한 분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는 없는가 보다.

더디어 화물차에 시동이 걸리고 형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각 팀장들이 책임 운영이다. 급수대에 필요한 물품을 실은 화물차는 우리 급수대에 필요한 물품만 내려주고 빠르게 다음 급수대로 달려간다. 밤새 내린 비로 급수대 주변이 질퍽질퍽 발이 푹 푹 빠진다.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급수대를 운영할 수가 없을 정도다. 다행히 비는 더 이상 안 올 모양이다. 비옷을 벗어 던지고 주변정리를 한다. 작업할 도구 도구가 없다. 주변에 산불진화작업도구 함이 보인다. 괭이를 꺼내서 질퍽한 흙을 걷어낸 후 대형 비닐을 깐다. 주로에 나뭇가지를 쓸어내고 있을 무렴, 반가운 분들로부터 전화가 온다. 6시30분까지 오라고 했는데 6시가 조금 넘으니 한분 두 분 함께 봉사할 직장동료들이 온다.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다.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은 있지만 비구름은 청계산 자락을 휘 감으며 어디론가 사라지고 있다. 공원 안쪽이 시끄러운걸 보니 출발 시간이 다 됐나 보다. 벌써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 올라오는 주로를 보니 1차 봉사를 마친 형이 올라온다. 참으로 내가 좋아는 형이다. 반달표 주먹 김밥을 전수할 형이다. 전년도 급수대를 운영한 경험으로 미비한 부분을 채워 완벽하게 급수대 운영 준비완료!
형이 타주는 커피 한잔을 마시며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원해본다.
(짧은시간 이였지만 자봉시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더디어 첫 주자가 보인다.
파도가 밀려오듯 언덕길을 힘차게 달려오는 주자들 얼굴 처다 볼 여유조차 없다.
이후 생략!

2011년 혹서기 대회 접수 마감!
형을 생각하며 2010년 저의 마라톤 낙서장을 펼쳐봅니다.
형! 존경합니다. 형! 사랑합니다. 형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항상 즐겁게 달리시고 매일매일 좋은날 되십시오.

                                                                                                                           펀런주자 윤양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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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용운님의 댓글

고용운 작성일

참으로 어제같은데 벌써 혹서기 준비하려니 겁이난다.  아우가 작년 대회상항을 즐비하게 올리니
 새삼 걱정보다 새로운 혹서기에서 참가자 한테 더욱더 발전하는 서울마라톤 모습을 보여주자.
  서울마라톤 팀장님들 다시한번 뭉쳐봅시다......  화이팅......

이장호님의 댓글

이장호 작성일

가슴이 뛴다.
그리고, 열정이 솓는다!

참가접수에서 보여준 서울마라톤 혹서기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
또 한번 확인을 시켜줍니다.

최선을 다하는 양채형 처럼,
올해도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한 여름의 마라톤 축제 한 마당을 열어봅시다.
화이팅~~~

서석신님의 댓글

서석신 작성일

벌써,혹서기인가요. 마음이 설랜다.올해도 우리 반달식구들은 하나로 엮여지는 동아줄이 되누나.
올해도 본부에 늙은 형들 모시고, 비빕밥, 냉채국, 얼마나 잘하려나, 혹서기 전까지 반달에서, 연습시켜야지.

올해는 인원도 늘었다는데, 난 이제 본부에서 다른곳으로 위치 변동해주지 않겠지.

혹서기,반달답게 멋지게 치러봅시다, 형님들,형수님들, 친구들,동생아, 더위먹지말고,

김명회님의 댓글

김명회 작성일

혹서기 접수마감!!
 불꽃튀는 접수시간 1시간 8분

 양채님의 혹서기 준비 글을 읽고
 올해도 접수자님들의 성원에 보답코져
 더욱 잘 되어야 할텐데...

 서울마라톤의 명예와 노력으로
 멋있는 대회를 치러 봅시다.
 반달 "화이팅"!!!

이명희님의 댓글

이명희 작성일

양천마라톤클럽에서 10명 갑니다..
이곳에 둥지를 틀다보니 작년 혹서기때 뵙고 너무 죄송합니다.
반달에서 배운 몸소 나누는 삶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켜주시는 분들때문에 행복하게 뛰어놀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글 읽다보니 콧끝이 시큰해지네요.
대회날 뵙겠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십시요..

이중무님의 댓글

이중무 작성일

울 양채형!!! 화이팅!!!!
울 반달가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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