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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2011 니찌난 오로치울트라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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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장호 작성일11-06-25 20:35 조회85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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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었던 직장 산악회의 산행이 폭우로 취소되어 오랜만에 주말 아침을 여유 있게 맞는다.

좀 늦은 기상으로 게으름을 피우다 12시가 다되어 혼자 양재천으로 나선다.

양재천에 들어섰을 때 한 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소낙비로 바뀌어 쏟아진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달려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니찌난오로찌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달려 본 이후로 처음이 아닌가 싶다.


아마도 이 대회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었다면 오늘은 일본에서
내일 대회 출발 준비를 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벌써 아련한 추억으로만 떠 올려야만 하는 아쉬움이 많은 대회이다.



전야제로 펼쳐지는 이무기 공연,

돼지고기를 넣어 만든 야채국과 약간 덜 익힌 듯한 돼지고기 구이,



깊은 산속에 묻혀 있던 조용한 호텔,

호텔측의 배려로 새벽 2시에 먹던 미소된장국 아침식사,

새벽 5시 어둠이 가시기 전에 출발하여 안개 자욱한 니찌난의 깊은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

어린아이들의 이어달리기,



곰 방울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어린아이들의 손길,

언제 끝날지 모르는 깊은 산속의 언덕,

끝없이 내려 꽂는 내리막 길,



63km
관문 휴게소에서 건네주는 찹쌀떡을 넣은 된장국,



6
월의 작렬하는 태양의 이글거림에 숨쉬지도 힘든 언덕,



에너지가 고갈된 80km 정도에서의 달콤한 단팥죽,

어둠이 몰려올 무렵에서나 맛 볼 수 있는 감격스런 완주!!!


일본의 작은 산촌에서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합심하여 정성을 다해
대회를 운영하는 촌로들의 정성이 눈물겹도록 고마웠던 대회이다.



더욱이 한국을 좋아하시는 히라다님, 요이찌님 등 몇몇 분들의
정성 어린 뒷바라지는 평생을 잊지 못할 우정으로 고맙게 떠오른다.

또한 이 대회를 통하여 많은 서울마라톤 사람들이 해외 울트라마라톤의 진수를 맛보았고,

깊은 우정을 쌓았던 추억이 많은 대회였음을 잊지 못함은 정녕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니찌난에서 함께 하였던 정겨운 얼굴들이 생각나는 하루이다.

언제나 열려있는 반달에서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11년 니찌난 오로치울트라마라톤대회가 열렸더라면, 지금 이 시간은
오늘 날씨를 보아 분명히 우중주로 험난하고 먼 100km를 어떻게 뛸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며 전략을 짜고 있을 시간일 것이다.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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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작성일

내일 반달에서 반환점 급수대 자원봉사 임무로
배정되어 반달을 뛸수없어 오늘 아침 일찍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못할(?) 숙제를 할겸
런닝을 하다 반달의 열렬한 팬이신 루나를 만나
하늘공원, 노을공원 산책로 두바퀴 약 12km 훈련을 마쳤습니다.

뛰면서 예년 같으면 내일이 니치난울트라마라톤 대회라고
진한 아쉬움을 내 뱉으며 뛰었는데
사람 마음은 모두가 같았군요...

100km 절대 쉬운거리와 코스가 아니었지만
100km속에서 느꼈던 감흥과 열정을
어찌 우리가 쉽게 잊겠습니까...

오늘처럼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보니 더더욱
2010년 처절했던 하루종일의 니치난울트라마라톤대회 우중주가
떠오르며 너무나 그립습니다.

내일 뚝섬유원지역 반환점 급수대에서
반달 달림이들을 열심히 기다리겠습니다...

우중주...힘!!!

조대영님의 댓글

조대영 작성일

아~ 아~ 생각난다.그리운 사람들,보고픈 분들

쭉죽 뻗은 나무들, 곰퇴치 방울과 산악길
63km통과후 가도가도 끝이 없어 보이던 7km 가파른 오르막
땡볕 아래에서 여자의 유혹보다 더 강렬하게 포기하고 싶은 마음....

그렇지만 서울마라톤 클럽의 응원에 힘입어 몇번 완주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대회에는 늙은이의 노망기가 발동하여 약 82km지점에서
11시간 후반대 욕심부리다 근육통으로 고통받을시 도움주신 이장호선생님,

한국선수들의 위상을 높인 재덕이형,이 노인 괄시하지 않고 새벽산책하여 주신 상오 오라버니,
멘토이신 박영석회장님,부 대회장이신 가노 히로시님과 히쓰다상외 친절하신 서울마라톤클럽의
여러분께 고개숙여 깊은 마음으로 다시한번 고마움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산에서 조대영올립니다.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작성일

조대영 선생님
참으로 반갑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오늘 이 시간에
니치난의 그 험난한 코스에서의
무용담으로 저녁 시간을 화려하게 수 놓았을텐데... 많이 아쉽지요???

매년 70대 노신사 조대영 선생님의 열정과 승부욕에
감탄과 해후에 대한 반가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인터넷으로 만남을 갖습니다.

오늘 반달 끝나고 스탭들 점심하면서
니치난울트라마라톤에 대한 향수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내년에는 대회가 아닌 한국 매니아들만으로
니치난 코스를 뛰어보자는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내년을 기약해보겠습니다.

조 선생님
서울마라톤 스탭 많은분들이
반달에서 한번 뵙기를 기대하고 있으니
조만간 왕림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조대영 선생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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